수락산 도정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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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이야기/산행(2020년~)

2021. 4. 14.

수락산 도정봉

 

율맘을 데리고 어디를 가야 자알 갔다고 소문이 날까?

빡세게 돌릴까 걱정되는지 미리 선수치며 살방살방 걷는 코스를 주문했는데,그래도 산은 꼭대기까지 가서 내려다보는게 제맛인지라 고심끝에 장암역에서 수락산 도정봉을 오가는 코스로 정했다.

7호선 한방에 갈 수 있고,산행거리도 적당하고,무엇보다 요즘같은 시국엔 인적 드문 한적한 코스가 장땡이다.

 

먼지하나 없는 흙길에 야들야들한 연둣빛 새순,그리고 맑은 산공기가 산행내내 함께하고,

두런두런 나누던 이야기 잠깐 멈추고 가만 귀기울이면 새소리 바람소리 잔잔히 들려온다.

꽃샘추위라더니 살랑살랑 따스한 봄바람에 햇살만 좋다.

아무리 봄을 시샘해도 봄은 봄이다. 

오랜만에 오른 도정봉,가시거리 끝내준다.

청명한 하늘에 선명하게 그려지는 산줄기들이 더없이 시원한데,여기에 신록으로 물든 산자락이 더해지니 그림이 따로없다.

참 다행이다.

율맘한테 이렇게 눈부신 수락을 구경시켜 줄 수 있어서...

 

(2021년 4월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