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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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이야기/산행(2020년~)

2021. 4. 16.

운길산

 

(운길산역-정상-수종사-운길산역)

 

창밖으로 제2롯데월드가 아주 희미하게 보이고,관악산과 도봉산은 아예 보이지도 않는다.

이런 날은 미세먼지나 황사가 아주 심하니 조신하게 집에 있으라는 하늘의 뜻이거늘,비 온 후의 촉촉한 산길을 걷고 싶은 욕심에 우산들고 기어이 집을 나선다.

수종사까지만 살방살방 걷다 내려올 계획이었지만,결국 운길산 정상까지 꾸역꾸역 오르고..

기상예보대로 황사가 너무 심해 두물머리 풍경이 흐릿하여 제대로 들어오지 않는다.

그럼에도 연둣빛 산등성은 얼마나 눈부신지...산길은 또 얼마나 촉촉하고 생기가 넘치는지..

막 돋아나는 새순은 꽃보다 더 아름다운데,그야말로 봄색의 향연에 마음 흔들리는 요즘이다. 

수종사에서 내려다보는 풍광은 과연 기대할 수 없다.공기질이 너무 탁해 뿌옇다.

딸랑딸랑 들려오는 풍경소리 뒤로하고 운길산역으로 내려와 전광판을 보니 열차가 무려 7정거장이나 뒤에 오고 있다.헐~

어여 가서 곰취장아찌 담가야 하는데..

 

(2021년 4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