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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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이야기/산행(2020년~)

2021. 4. 20.

도봉산

 

(망월사역-원효사-포대능선-민초샘-망월사역)

 

또 도봉산이다.

도봉산역에서 내릴까 하다 한정거장 더 가 망월사역에서 내렸다.

오랜만에 원효사로하여 포대능선에 올라서 볼까해서..

망월사역에서 포대능선에 붙는 루트는 세가지 방법이 있는데(내가 아는 한),셋 다 사찰을 끼고 있다.

망월사,심원사,그리고 원효사..

망월사는 수없이 가봤고,원효사는 서너번,심원사는 아직이다.

원도봉탐방센터에서 원효사라는 이정표를 따라 계곡으로 들어 얼마간 오르니 원효사가 나오고,이내 약수터도 나온다.

이어지는 길은 계속되는 오르막인데,거친 숨소리 토해내며 걷다보니 조금 적적하기도하다.

그 어떤 구속이나 걸림 없는 오롯한 산행길이 어느날은 한껏 충만할때도 있지만,오늘같이 한켠으로 허전할 때도 있다. 

그래서 급경사지 바위구간을 통과할땐 더욱 집중한다.

겁먹지않고 대담하게 나아가는게 포인트다.그러다보면 어느새 뷰포인트에 올라 발아래 세상이 한눈에 들어온다. 

파란 하늘에 잔뜩 물오른 신록길,그리고 딱 좋은 봄바람 불어오는 포대능선에 올라서고,

얼마간 능선길을 따르다 민초샘을 만나 곧바로 망월사 계곡으로 하산한다.

다음엔 심원사 코스로 한번 가봐야겠다.

다리미바위도 보고 해골바위도 찾아볼겸..

 

오늘은 4월 19일..결혼기념일..

같이 산 지 어느새 23년이 되었다.

퇴근하며 들고 올 그 뭔가를 기대하는데,불쑥 내미는건 금일봉!!

어쩜..내 마음을 그리도 잘 읽었는지..ㅎ

기왕이면 편지라도 몇 줄 적어 줬으면 100점이었을텐데... 

그러는 난? 케잌하나로 입 쓱 닦았다..

 

(2021년 4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