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 회목나무,박쥐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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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야기/꽃이야기(2020년~)

2021. 6. 14.

도봉산 회목나무,박쥐나무

 

오늘 미션은 도봉산에서 회목나무와 박쥐나무 찾기..

날도 더운데 크게 발품 들이지 않고 설렁설렁 걸으며 보고 오면 좋으련만,조금 콧대가 높은 꽃들이라 땀깨나 흘려서야 볼 수 있을거 같다.

포대정상에서 회목나무 꽃을 보고,망월사로 하산하면서 박쥐나무 꽃을 본다면 완벽한 미션성공인데..과연?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니다.

그동안 도봉산을 수십 수백번 다님 뭐하나~~

포대능선에 올라 꼼꼼히 살펴보니 여기도 있고,저기도 있고,족히 다섯 그루 정도나 눈에 띈다.

마주나기 한 잎겨드랑이로 꽃대를 올린 회목나무 꽃은 정말 볼때마다 신기한데,

4장의 둥근 꽃잎은 마치 보석같이 반짝반짝 윤이 난다.

뜨거운 햇살 아래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놀다 다음 타자인 박쥐나무 꽃을 보러 망월사로 향하고,

생각보다 너무 싱겁게 찾아버리는 바람에 간만에 느껴보려 했던 보물찾기놀이는 아쉽게도 무산됐다.

나뭇잎이 박쥐의 날개를 닮았다하여 붙여진 `박쥐나무`..

노랑색 꽃잎이 뒤로 또르르 말려 젖혀진 꽃모양이 정말 독특한데,모두 잎사귀 아래를 향하여 피어있는 바람에 고개를  한껏 젖혀야 꽃을 볼 수 있다는게 함정이다.   

 

봄 야생화 시즌 끝나고,조금 무료해진 요즘,오랜만에 꽃과 데이트하며 회포 잘 풀었다.

 

(2021년 6월 14일)

 

 

회목나무
박쥐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