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타산 베틀바위,마천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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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이야기/산행(2020년~)

2021. 6. 22.

산행일 : 2021년 6월 19일

산행지 : 두타산

산행코스 : 관리사무소-베틀바위전망대-미륵바위-산성터-수도골-마천루-쌍폭포-관리사무소

산행이야기:두타산 가본지 어언 15년,작년 8월에 베틀바위가 개방된데 이어 불과 열흘전부터 마천루까지 개방되었다며 옆에서 살살 바람을 넣길래 쇠뿔도 단김에 빼랬다고 말나온김에 이번주에 당장 가자고 밀어붙인다. 

 

서울에서 동해까지 멀긴 좀 멀다.

아홉시쯤 도착하니 이미 해는 중천에 떠있고,제1주차장은 만차라 들머리와 조금 떨어진 2주차장에 주차한다.

정말 오랜만에 관광지 분위기 물씬 나는 어수선한 상가를 지나 입장료 2천원씩 내고 열재고 QR코드를 입력한 다음에야 입구를 통과한다.

이 넓은 산에서 누구 한명 확진자 나오면 검사해야 하는건가??

 

소나무 군락지를 지나 약간의 오르막길 헥헥대며 오르니 조금씩 시야가 트이고,

멋드러진 바위들 연이어 나타난다.  

 

 

 

긴 계단 올라 마침내 해발 550m에 위치한 베틀바위의 비경을 눈앞에 둔다.

 과연 중국의 장가계와 비교하며 이름붙인 이유를 알것만 같다.

 

 

 

미륵바위

다시 길은 미륵바위로 이어진다.

워낙 등로가 좁다보니 올라가는 길과 내려가는 길을 구분해 놓았다.

얼마안가 옆모습이 미륵불을 닮았다는 미륵바위에 도착한다.

 

 

 

미륵바위 뒷쪽으로 들어가보니 동물모양의 바위가 무심한듯 베틀바위를 내려다보고 있는데,

바위끝에서 아찔하게 내려다보니 베틀바위 전망대가 바로 아래다.

 

 

 

회목나무

어랏! 내가 좋아하는 회목나무꽃이 여기도 있네..

 

 

 

미륵바위를 지나 한동안 편한 숲길이 이어지고,

12산성폭포 상단까지는 계속 내리막이다.

단풍나무 많아 가을날에 오면 정말 죽음이겠다.

잠시 경쾌한 물소리 들으며 땀을 식히고 나서 줄을 잡고 계곡을 가로질러 수도골로 향한다.

 

 

 

참으로 비경이로세~

여길봐도 저길봐도 감탄만 나온다.

저멀리 바위끝에 매달린 산객들을 보니 아찔하다.

 

 

 

우렁찬 물소리에 이끌려 잠깐 금줄을 넘어 들어가보니 절벽으로 떨어지는 12산성 폭포가 한눈에 들어온다.

또다시 감탄사 연발이다.

 

 

 

박달령으로 가다보면 석간수도 만난다.

자세를 잔뜩 구부리고 한사발 받아 마셔보니 물맛 한번 기똥차다.

 

 

 

마천루로 가는 길은 오른편으로 계속하여 병풍바위를 둔다.

시야 트이는 곳으로 조금만 등로를 벗어나도 바로 앞에 병풍바위가 위풍당당하게 서있는데,깎아지른 암벽이 노송들과 어우러져 환상이다.

 

 

 

드디어 신비한 마천루 협곡을 조심스럽게 마주한다.

 

 

절벽위로 난 길은 중국 삼청산에서 걸어봤던 그 고공잔도와 다름없고...

 

 

 

전망 좋은 바위에 올라 위대한 자연의 걸작들을 감상한다.

 

 

 

경외감이 들 정도로 가슴 벅차게 아름다운 풍광을 가슴에 품으며 산허리로 아찔하게 나 있는 계단을 내려선다.

 

 

 

조금 내려와 올려다보니 과연 마천루라 불릴만하다.

웅장하게 펼쳐진 기암들이 하늘을 찌를듯 높이높이 솟았다.

 

 

 

데크길 걸으며 다시 한번 마천루의 비경을 올려다본다.

가을날,선선할때 다시 오면 참 좋겠다.

 

 

 

쌍폭포

예부터 신선이 노닐었다는 무릉계곡을 따르다 쌍폭포와 용추폭포를 차례로 만난다.

수량이 풍부하다보니 조금만 다가가도 온몸으로 서늘한 느낌이 들 정도로 시원하다.

 

 

 

미션 다 완수하고 나서야 폭포 옆에 자리잡고 늦은 점심을 먹는다.

시원한 맥주 한캔 챙겨왔음 참 좋았을뻔 했다.

 

 

 

계곡물에 풍덩~입수하고 싶지만,그럴 순 없고..

발담그며 오늘 하루 흘린 땀을 대충 닦아낸다.

 

가는 길에 잠깐 들렀다 가라는 형부의 전화..

짬짬이 농사지으시며 수확하신 감자며 마늘이며 이것 저것 푸성귀들 챙겨가라신다.

기운 없어 고기 먹고 싶다하니 한 상 거하게 차려놓고 고기 굽고 계신 우리 형부..

내가 유일하게 손가락 까딱 안하고 밥한끼 먹을 수 있는 곳이 바로 언니네 집이다.

이젠 누가 차려 주는 밥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