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29구간(삽당령~백봉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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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백두대간

2014. 12. 9.

 

산행일 : 2014년 12월 7일

산행지 : 백두대간 29구간(삽당령~백봉령)

산행코스 : 삽당령-두리봉-석병산-생계령-자병산우회-백봉령(산행거리;18.2km)

산행이야기:올 2월,폭설로 인해 두리봉까지만 갔다가 도로 Back했었던 29구간 땜빵산행이다.

 

아침6시에 출발한 버스는 9시가 다되어 강릉과 정선을 잇는 고갯마루,삽당령에 도착한다.

항상 어둠속에서 시작했던 다른때와는 달리 훤한 대낮에 시작하니 왠지 생경스러운 느낌이다.

 

 

얼마안가 가파른 목책계단이 나온다.지난번에 왔을때 거의 구르듯 썰매타며 내려왔던 길..

간격이 일정치 않은데다 경사가 심해 좀 애를 먹는다.

 

오늘인원 딱 14명..14명의 수장은 황보대장님..

단촐한 인원이라 그런가,얼마나 일사불란하게들 움직이는지..

신발끈을 다시 조여매고 싶은데도 간격이 자꾸 벌어져 부지런히 뒤를 따른다. 

이 넘의 황보대장님이 의욕이 넘치셨나,거의 산악마라톤 수준으로 마구 내달리신다.

조대장님은 적어도 달리지는 않았는데말야..구관이 명관이었네..

 

 

바람이 매섭다.

귀가 얼얼하고 손끝이 막 아릴 정도다.

왠만한 추위에도 까딱하지 않으셨던 솔맨님도 군밤아저씨 방한모자를 꺼내쓰신다.

스페인 브로고스에서 사왔다며..물건너 온 모자라 방한력 완전 짱이라며 얼마나 자랑을 하시는지..

뒷머리에 땀이 흘러 고드름이 조르르 매달리는데도 끝내 안벗더라..  

 (그런데 더 웃긴건...나중에 알고보니,`메이드인 차이나`였다는거..)

 

 

목재테이블이 놓여있는 두리봉에 도착한다.

기온이 얼마나 차가운지 잠깐 쉬는데도 온몸이 후덜덜 떨려와 곧바로 석병산으로 향한다. 

두리봉에서 석병산까지는 1.5km..지금의 속도라면 30분정도면 충분히 도착할 수 있는 거리다.

 

 

왼쪽으로는 강릉시 옥계면,그리고 오른쪽으로는 정선군 임계면을 두고 두어번 오르내린다.

 

바로 앞에 깎아지른듯 솟아있는 석병산이 보인다.

오늘구간중 조망이 가장 좋은 곳이다.

 

 

 

일월문

 

석병산의 명물,일월문이다.

구멍 뚫린 바위사이에서 똥바람이 얼마나 세찬지 몸이 휘청거릴 정도라 차마 가까이 접근하지 못한다. 

 

 

석병산에 올라서자 선자령의 바람개비와 양떼목장,그리고 그 뒤로 오대산과 설악산이 멀리 보인다.

그리고,진행방향으로는 자병산이 보이고,자병산 뒤로 희미하게 동해바다가 조망된다.

 

오늘 구간의 도착지점인 백봉령과 붙어있는 산인 자병산이 저만치 보인다.

자병산은..

백두대간 구간중 환경파괴의 가장 대표적인 산이기도 하다.

한라시멘트 정선공장이 있는 곳으로 아직도 시멘트를 채취하고 있다.여기에서 캐 낸 석회석은 바로 아랫쪽 시멘트공장으로 보내지게 된다.

 

생계령

 

고병이재에서 내려와 산죽밭을 지나 헬기장에 도착하고,다시 생계령방향으로 10여분정도 더 이동해서야 바람을 피해 점심을 먹고..

서너차례 별 특징없는 길을 오르내리다보니 생계령이다.

자병산은 조금씩 가까워오고..도착지점까지는 5.4킬로 남았다.

1065m 석병산에서 600m 생계령까지 신나게 내려왔는데,이제 다시 해발 900m까지 다시 올라쳐야한다. 

 

 

생계령에서 긴 오르막을 올라 송전철탑을 만나고,또 한번의 긴 나무계단을 올라 철탑하나를 만나며 자병산 맞은편 봉우리에 올라서게 된다.

이제부터는 자병산을 길게 우회한다.  

 

오늘은 움푹 패인 카르스트지형을 수차례 만난다.

 

(카르스트지형이란..고생대의 조선계 지층에 분포하는 석회암의 주성분인 탄산칼륨이 빗불과 지하수(이산화탄소를 함유한 물)의 작용으로 화학적변화를 일으켜 물에 용해됨에 따라 암석이나 지층이 침식되는 일종의 화학적 풍화작용이다.카르스트 지형의 가장 큰 특징은 지하에 하천이 흐르고 있다는 점이며,때때로 대규모의 석회암동굴과 표면에 `돌리네`라고 불리는 원형의 움푹패여 웅덩이가 된 땅이 형성된다는 것이다.)

 

시멘트운반용 도로를 건너 숲속으로 들어서니 바로 옆으로 42번 국도와 나란히하는 산길이 나온다.

이제 길도 편안해지고,산행의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

 

 

백복령(백봉령)

 

예상시간 7시간 30분을 무려 한시간이나 단축시켜 6시간 반만에 백봉령에 도착한다. 

종일 우중충했던 하늘은 산행을 마치고나서야 파랗게 변신하기 시작한다. 

 

숙제하나 잘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