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2021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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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야기/꽃이야기(2020년~) 도봉산 회목나무,박쥐나무

도봉산 회목나무,박쥐나무 오늘 미션은 도봉산에서 회목나무와 박쥐나무 찾기.. 날도 더운데 크게 발품 들이지 않고 설렁설렁 걸으며 보고 오면 좋으련만,조금 콧대가 높은 꽃들이라 땀깨나 흘려서야 볼 수 있을거 같다. 포대정상에서 회목나무 꽃을 보고,망월사로 하산하면서 박쥐나무 꽃을 본다면 완벽한 미션성공인데..과연?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니다. 그동안 도봉산을 수십 수백번 다님 뭐하나~~ 포대능선에 올라 꼼꼼히 살펴보니 여기도 있고,저기도 있고,족히 다섯 그루 정도나 눈에 띈다. 마주나기 한 잎겨드랑이로 꽃대를 올린 회목나무 꽃은 정말 볼때마다 신기한데, 4장의 둥근 꽃잎은 마치 보석같이 반짝반짝 윤이 난다. 뜨거운 햇살 아래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놀다 다음 타자인 박쥐나무 꽃을 보러 망..

23 2021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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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야기/꽃이야기(2020년~) 설악산 산솜다리,금강봄맞이,난장이붓꽃

설악산의 야생화 이맘때면 설악 공룡능선의 암벽으로 솜털 뽀송뽀송한 산솜다리가 핀다. 그리고 잿빛 바위 틈으로 앙증맞은 금강봄맞이도 피고,키낮은 난장이붓꽃도 핀다. 허나 그 귀한 꽃들을 보려면 여간 발품이 들어가는게 아닌지라 알현하기 쉽지 않다. 10시간 넘는 산행을 필요로하는 체력적인 부담감에 밤잠 설치고 오가는 품까지 더해져야하니 보통일이 아니다. 하필이면 만만치않은 공룡의 등줄기에 터를 잡아서리.. 그래도 올해는 꼭 가야겠다. 가다보면 가지겠지.. 그렇게 걷고 걸어 흙 한 줌 없을거같은 건조한 바위에 자리잡은 설악솜다리를 만났다. 위태롭게 높은 바위끝에 피어있는가하면 눈높이로도 피어 시선을 끄는데, 무더기로 피어있는 산솜다리 대가족들은 역시나 바위를 기어올라야만 만날 수 있어 약간의 모험이 필요하기도..

10 2021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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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야기/꽃이야기(2020년~) 선자령 야생화

선자령 야생화 요 며칠 황사가 극성이더니 오늘은 모처럼 날이 맑다. 꽃나들이하기 딱 좋은 날?? 인줄 알았는데,바람이 분다는걸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그것도 몸이 휘청거릴만큼 초강력으로.. 선자령! 하면 `바람의 언덕`으로 통하는데,오늘 그 이름값 아주 제대로 했다. 수십송이의 노랑무늬붓꽃을 만나고,수백송이의 꽃마리도 만나고,수천송이의 동의나물을 만났다. 그리고 생각지도 못했던 금강애기나리도 만났다. 그러나 정상부 주변으로 한창 피어 있어야 할 꽃분홍 진달래는 아쉽게도 볼 수가 없었다. 냉해를 입어 꽃송이를 맺지 못했나보다. (2021년 5월 9일)

02 2021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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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야기/꽃이야기(2020년~) 설중 얼레지

설중 얼레지 5월에 난데없이 대설주의보까지 내려졌으니 봄눈이 아주 제대로 내렸다. 설중화를 보는건 따놓은 당상이라며 날이 채 새기도 전에 달려갔는데,눈이 장난아니게 쌓여있어 땅가까이 피었던 봄꽃들은 다 눈속에 파묻혀 버렸다. 그나마 봄꽃 중에서도 키가 큰 축에 속하는 얼레지만 눈에 띄는데,하나같이 고개를 수그리고 있다. 가뜩이나 기온에 예민한 얼레지가 기온도 무척 차가운데 눈까지 내렸으니 꽃잎을 활짝 열 리 없는건 당연하다. 허나 순백의 눈을 뚫고 올라 온 보랏빛 여인들은 아름답기 그지없다. 하도 기특하고 대견하여 보고 또 보며 오랜시간 눈맞춤하고 왔다. (2021년 5월 2일)

01 2021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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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2021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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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야기/꽃이야기(2020년~) 홍천 도사곡리 앵초

홍천 도사곡리 앵초 춘천에서 성욱이 결혼식이 11시.. 오호라~그렇다면 결혼식 보고나서 홍천에 앵초보러 가면 아주 환상의 스케줄~~! 오랜만에 동기간들 모여 그간의 회포를 풀고,후딱 밥먹고,후딱 옷갈아입고 추울발~! 예전에 갔던 곳 말고도 두군데의 군락지가 더 있다하니 오늘은 새로운 곳을 찾아갈 예정이다. 꽃자리는 몽몽님이 열심히 공부한 끝에 특정해 두었으니 걱정할건 없다. 차 한대가 간신히 지나갈만한 울퉁불퉁한 비포장도로를 구불구불 돌고돌아 도착한 곳, 그야말로 깊고 깊은 홍천의 두메산골 청정계곡이다. 차원이 다른 맑은 산공기 맡으며 조심스레 계곡안으로 스며드니 오마이 갓~~! 입이 떡 벌어지는 어마어마한 앵초군락지다. 계곡을 거슬러 올라갈수록 개체수는 점점 많아지더니,어느 지점엔 완전 천지삐까리로 숲..

18 2021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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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야기/꽃이야기(2020년~) 광덕산 야생화(3)

광덕산 야생화(3) 화려했던 광덕계곡의 봄날은 갔다. 고로 이젠 정말 올해 광덕산 꽃나들이는 졸업이다. 올해만해도 벌써 네번이나 찾았으니 더이상 나랑 놀아줄 새로운 친구들이 없다. 만주바람꽃과 노루귀는 진작에 사라졌고,꿩의바람꽃과 중의무릇 또한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다. 얼레지도 전성기를 지나 거의 끝물이고,모데미풀도 시들시들해졌다. 동의나물은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했지만 이상하게 다른꽃들에 비해 큰 대접을 못받는다. 지금 절정인 꽃은 오로지 홀아비바람꽃뿐이다. 많아도 너무 많다보니 마음만 부산할뿐 정작 눈에 띄는 모델 하나를 고르기는 너무 힘들다. 도대체 노랑미치광이풀은 어디에 있는걸까? 벌써 몇해째 나랑 숨바꼭질하는 중인데 도무지 꼭꼭 숨어 나오지를 않는다. 내년엔 만날 수 있으려나~~? (2021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