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2021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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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야기/꽃이야기(2020년~) 광덕산 모데미풀

광덕산 모데미풀 반갑지 않은 비소식이다. 그것도 토일 이틀 내내 우산그림이다. 드라이버 있을때 멀리 나서야 하는데,이를 어쩌나~~ 아침부터 창밖만 내다보다 이 좋은 기회를 날릴 수 없어 무작정 광덕산으로 나선다. 12시부터 비온다하니 그 전에 모데미풀만 얼른 보고 오면 될것같다. 오늘같이 빛없고 우중충한 날에 꽃잎을 열 만한 꽃은 모데미풀뿐이다. 오늘의 미션은 서울에서 김서방 찾기,아니 광덕계곡에서 모데미풀 찾기.. 보물찾기 하듯 계곡을 거슬러 오르며 두 눈 부릅뜨고 보물찾기 놀이를 하는데, 드디어 한송이 발견.. 그리고나서 두송이 발견..또 한송이 발견.. 무려 일곱개나 되는 보물을 찾아내는 쾌거를 올린다. 개체수가 많지 않은 곳이니 이것만 봐도 미션 대성공이다. 비오는 토요일,날궂이 잘했다. (202..

27 2021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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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야기/꽃이야기(2020년~) 세정사 야생화(3)

세정사 야생화(3) 미세먼지 말썽이지만 가는 봄이 아까워 오늘도 세정사 계곡으로 꽃나들이 간다. 왕복 8킬로 걷는 수고만 감수한다면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는 가장 만만한 곳이 바로 그곳이다. 그토록 뻔질나게 다니는데도 갈때마다 새로우니 이 무슨 조화속인지 모르겠다. 어느꽃 어디에 피는지 달달 외울 정도라 이쯤되면 질릴법도 한데,꽃밭에 가면 여전히 설레고 시간가는줄 모른다. 요즘 나의 뇌구조는 봄꽃들이 95%는 차지하는것 같다. 성질 급한 얼레지 몇송이라도 볼 수 있으려나~했지만,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벌써 꽤 많이 꽃대를 올렸고,홀아비바람꽃도 곧 피기 일보직전이다. 꿩의바람꽃은 아직도 새하얗게 피어 이 꽃 저 꽃과 어우러지고, 만주바람꽃은 이제 절정을 한참 지나 끝물이다. 산자고는 아직 때가 아닌지 ..

24 2021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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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야기/꽃이야기(2020년~) 검단산 노루귀

검단산 노루귀 그동안 잊고 있었던 검단산 꽃자리를 찾아간다. 2011년에 다녀왔으니 꼭 10년만이다.10년이면 강산이 바뀐다는데,정말 강산이 바뀌었을까? 그동안 검단산 노루귀는 윗배알미동과 아랫배알미동에서 봐왔는데,얼마전부터 불현듯 그 꽃자리가 궁금하던 차였다. 9301번 광역버스도 참 오랜만에 탔는데,승객이 거의 없다.몇정거장 남겨두고는 나만 혼자 덜렁 남았다. 코로나 시국에 좋긴 하다만 운영이 되려나 모르겠다. 어쨌든...비싼 광역버스 타고 왔으니 꽃만 보고 갈 수 없어 정상 먼저 찍는다. 빠짝 걸었더니 딱 한시간.. 산여인 산행실력 아직 죽지 않았쓰~~ 드디어 좁은 오솔길 따라 두근반 세근반 설레는 마음으로 노루귀 가족들을 만나러 가는 길은 진달래 생강나무 꽃길이다. 10년전 그 곳,단번에 찾아 두..

23 2021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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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야기/꽃이야기(2020년~) 천마산 야생화(2)

천마산 야생화(2) 이젠 숲속의 보물들을 굳이 애쓰며 찾지 않아도 된다. 땅가까이 자세만 낮추면 얼마든지 보물들이 눈에 들어온다. 찾아내는 짜릿한 재미를 누릴 수 없어 좀 아쉽지만,다양한 꽃을 보는 또 다른 재미가 생겼다. 팔현계곡 초입부터 꿩의바람꽃이며 만주바람꽃이 한창이다. 막 피어나는게 있는가하면 절정인 상태도 있고,또 어떤건 끝물이다. 해마다 계곡 바로옆 바위틈에 피어 주목받았던 만주바람꽃은 끝물인지 꽃은 별로 없고 이파리만 성성하다. 어떻게 된일인지 바위끝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던 만주바람꽃도 보이지 않는다. 아무래도 들쑥날쑥했던 봄날씨가 문제였나보다. 예상대로 처녀치마는 꽤 여러송이 피었고,큰괭이밥은 이루 헤아릴 수도 없다. 지난주에 알아둔 돌핀샘 처녀치마가 궁금했지만,다리가 후달거려 더이상..

21 2021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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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이야기/산행(2020년~) 명지산

산행일 : 2021년 3월 21일 산행지 : 명지산 명지3봉 산행코스 : 상판리-아재비고개-명지3봉-상판리 산행이야기:변산바람꽃 보러 가평 가는 길,비가 오는가 싶더니 해가 반짝 나고 또 비가 내리고 해가 나기를 반복한다.참 변덕스런 봄날씨다. 가평을 지나 상판리로 진입할 즈음,산꼭대기 올려다보니 봉우리가 새하얗다. 헛것을 봤다며 이 봄에 무슨 상고대냐며 타박을 주는데,암만 눈씻고 보고 또 봐도 내말이 맞다. 기네 아니네 말씨름하며 들머리에 도착하고나서야 몽몽님이 꼬리를 싹 내린다. 계곡길따라 얼마간 오르니 널찍했던 등로는 급격하게 좁아지며 거칠어진다. 게다가 경사가 꽤 있는데다 얼었던 땅이 녹아 아주 질척거려 미끄럽기 짝이 없다. 이 와중에 하늘에선 뭔가 날리는데,비인지 눈인지 우박인지 도대체 알 수가..

21 2021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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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야기/꽃이야기(2020년~) 명지산 변산바람꽃

명지산 변산바람꽃 벼르고 별러 명지산 아재비고개로 변산아씨 보러 가는 날이다. 연인 명지 이어 걸을때,적목리에서 정상 찍고 백둔리로 내려올때,이렇게 산행하며 지나간 적은 몇번 있지만,봄날의 꽃나들이는 처음이다. 그런데,꽃나들이 날씨치곤 참 얄궂다. 강풍 불고 쌀쌀하고 미세먼지 나쁨.. 어제 비가 내려 할 수 없이 오늘로 미뤘건만.. 기왕 맘먹은 일,꽃밭이 궁금하여 기어이 나선다. 상판리에서 한시간 넘게 걸려 도착한 아재비고개... 변산바람꽃이 얼마나 많고도 많은지 산사면이 완전 새하얗다.도저히 밟지 않고는 꽃밭을 지날 수 없을 정도다. 허나 날이 추운데다 바람까지 불고 볕이 부족하다보니 하나같이 다 힘없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 명지3봉 올려다보니 상고대가 환상적으로 피어 유혹하는데.. 그래.. 일단 저기..

20 2021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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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야기/꽃이야기(2020년~) 창덕궁 홍매화

창덕궁 홍매화 서울 살이 30여년에 창덕궁 나들이는 처음이다. 꽃잎이 홑꽃이 아니고 겹꽃이면 만첩이라는 이름을 앞에 놓는데,바로 `만첩홍매`라 불리는 매화나무가 거기에 있다. 272번 버스에서 내려 고궁으로 들어서자마자 낙선재로 향하는데,멀리서 봐도 예사롭지 않은 자태의 매화나무가 한눈에 들어온다. 가까이 다가가니,과연 명불허전이로세~ 진달래 한그루와 나란히 하여 누각과 어우러진 모습에 한시도 눈을 못떼겠다. 맞은편 자시문 옆에 또 한그루의 홍매화가 있는데,초록색 단청과 조화를 이뤄 무척 아름답다. 흐드러진 매화향에 취해 요리 보고 조리 보며 시간가는줄 모르다 되돌아 나오는 길에 미선나무를 만나 또 다시 진한 꽃향에 취한다. 이 봄,참 겹다. 봄아,가지마라~~ (2021년 3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