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

아름다운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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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글/추억 이야기

2006. 12. 4.

 

 

 

 

 

 

 

우리/임일순

 

가랑잎 뒹구는 소리가

쓸쓸하게 들려오는 늦은 가을밤

그녀는 왠지 외롭고 고독한 밤이었다.

이따금씩 밖에서는 술 취한 사람들의

노래 소리가 간간히 들려오고 있다.

 

창밖을 내다보니 어두운 밤하늘에

무수한 별들이 반짝이고 있었다.

말없이 창밖을 내다보던 그녀는 어느새

옛날로 돌아가 지난 시간 속에 묻혀있었다.

 

흐르는 시간과 함께

세월도 많이도 흘러갔지만

그래도 지난시간들이 아름답기만 하다

지금 뭐해? 여기 다 모였어 빨리 와

고스톱 쳐야지. 응 그래 지금 간다. 

우리는 모이기만 하면 그냥 좋았다.

 

젊은 시절부터 눈빛만 보아도

그들의 심정을 알 수 있듯이

그렇게 우리들은 친숙하고 평범한 친구들이었다.

 

기쁨도 슬픔도 함께 나누면서

보통아줌마들이 걷는 길을 그녀도 함께

걷고 있었으니 그래서 행복했었는데....

뜻하지 않은 사고로 힘겨운 날을 

우울하지 않고 견딜 수 있었던 것은

주위에 그녀의 가족들과 벗님들이 있기에

그는 위안이 되었고 좋은 세상에 살기에

컴퓨터가 있어서 외롭지 가 않았다.

 

인터넷을 통해 많은 사람과 대화를 할 수 있었고

긍정적인 사고를 배우기도 하면서

제 2의 인생을 살 수 있었던 것은

아름다운 우리들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대자연은 천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것이 많은데

우리네 인간사는 흐르는 세월 속에 변하고

시간 따라 변하고 변하는 시간 속에

우리도 함께 묻혀가지만 그 속에서 변하지 않고

기분 좋은 말은 우리다.

 

기쁨도 아픔도 함께 나눈다는

개인이 아닌 함께한다는 우리라는 말

우리라는 단어를 많이 쓸 수 있는

그런 사회가 되 면은 우리들의 자녀들의

세상도 아름다움이 이어지겠지,

 

쓸쓸히 들려오는 가랑잎 뒹구는 소리도

우리들의 함께 할 때 잔잔한 음악처럼 들리겠지

그녀는 어두운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들을 향해 가만히 속삭여 본다.

나 아닌 우리들의 사는 세상이 참 아름답지? 라고

깊어가는 어느 가을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