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

15 201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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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글/(시) 이야기 가을햇빛 <난>

난 가을에 피어있는 난꽃 누굴 기다리나? 가녀린 소녀처럼 문을 열면 언제나 마음을 빼앗기는 노란 난 꽃 가을에 피어있는 꽃 가을에 주는 선물 활짝 피어있는 노란 난 꽃 어느새 공이 올라 하나둘 꽃이 피고 있었다. 이파리를 만지면 사랑으로 인사하는 난 꽃 베란다 전부를 노란색으로 물들게 하는 난 꽃 가을햇빛 밤새 내린 찬 이슬에 떨고 있는 가을 산 고운 물감 색칠하며 지나가는 얄미운 바람 푸른 잎새 붉은 치마 갈아입고서 산등성이 웃고 있는 가을 햇빛 반가운 듯 끌어안고 곱게 피워내는 단풍나무 천둥소리 놀라 떨고 있네. 비바람 피해 가면 좋으련만 심술 궂은 가을비는 왜 그리 잦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