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꿍시렁꿍시렁

혀기곰 2012. 8. 17. 09:35


오늘은 독거노인네 귀 빠진날 입니다......


새벽 4시까지 술 마셨는데 눈 뜨니까 아침 6시반 입니다..... 

두시간반 밖에 안잤길래 좀 더 눈 붙일려고 했는데 잠이 안옵니다....


그래도 명색이 생일인데 미역국이라도 끓일까 하다가 귀찮아서 그냥 뻐이 있습니다...


예전같이 건강하고 일 이라도 할때 같았으면..

엊그제쯤 사발통문 돌려서 식사 하면서 술이나 한잔 하자고 통기 넣었을건데...


지금은 백수다 보니 그럴 여력도 없군요....나이먹고 참 창피한 이야깁니다... ㅠ.ㅠ




낮 1시까지 밥도 안먹고 뻐이 있으니 술생각이 납니다...

오늘 같은 날은 집에서 혼자앉아 술마시기 정말 싫더군요...


주섬주섬 대충 껴입고 밖으로 나갑니다...

대낮에 술 파는곳도 잘 없을거고... 가까운 재래시장에 가서 국밥이나 한그릇 시켜 소주한잔 마실까 합니다.... 비는 더럽게 추적추적 내리는군요...



털레털레 걸어가다가...

근처에 사는 외사촌 형을 만났습니다....


 "어디가노?" 


"그냥 술 한잔 하러간다" (형하고는 1살 차이밖에 안나서 호칭만 형 이라고하고 말은 편하게 합니다)


"나도 술생각 났는데 타라~~ "


"시원한 옻닭국물 어또?"


"아이고 가뭄에 단비지" ^^



가면서 어디론가 전화 하더니..... 옻닭하나 해놓으랍니다...






미리 전화 해놓은후라...이렇게 셋팅(?) 해 놓았습니다...

전 누누히 말씀 드리지만 이렇게 일회용 비닐 깔아주는집 정말 싫습니다...... 그렇다고 이거 치워달라고 말도 못합니다 ㅎㅎㅎㅎ




셋팅이라 해봐야

마늘과 고추 그리고 소금과 앞그릇이 다 입니다 ㅎㅎㅎㅎㅎㅎ






한참을 기다리니...

이렇게 기본찬들이 나옵니다........ 아지매 소주하나요~~~~~~ ^^





푸성귀 겉절이..... 상큼하고 달다리...... 합니다..






제가 어릴적 자주해먹던 멸치회 입니다...

제가 어릴땐 입이 짧아서 고기나 회 같은걸 잘 못먹었습니다...... 그때 엄뉘가 해주던 회 입니다..... 마른멸치를 양파 매운고추 같이 초장에 버무린것 입니다...


옆은 이집 에선 항상 나오는 나물 입니다..... 예전 할매가 장사할땐 이 나물이 정말 맛있었는데... 지금은 맛있다고 하기엔............. ㅎㅎ





역쉬 이집에 오면 나오는 산나물들 입니다.... 

머위 참나물 방풍나물등등 입니다.... 근데 초고추장이 꿀 입니다......너무 달아요 ㅎㅎㅎ






김치와 돗나물 우렁무침 입니다.......


이집 김치는 할매가 담글땐 전국에서 제일 맛있다고 해도 될만큼 김치가 예술 이었습니다....

농담으로 이집에 백숙 먹으러 오는 이유는 닭 먹을려고 오는게 아니고 김치 먹을려고 온다 라는 우수개 소리까지 나왔다니까요 ㅎㅎㅎㅎ


근데 요즘은 그냥 김치정도 입니다..... 그렇다고 맛없는건 아닙니다.. 맛 개안습니다...





돗나물과 우렁(논 고동) 을 초장과 버무른겁니다....

요즘 사람들이 단걸 좋아하다보니...이것 역쉬 달다리 합니다... 





자~~~~

토종닭 옻백숙 입니다.... 닭 삶은거와 찹쌀밥 그리고 데친 정구지 입니다...... 닭은 녹두를 듬뿍 넣어서 꼬았습니다.....







사진 찍을려고 다리하나 들었는데 잘 삶아져서 뼈만 홀라당 빠져 버리는군요.... ㅎㅎㅎㅎㅎ





모든 고기는 소금이 진리 입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옻닭에 빠질수 없는 궁물....

커다란 뚝빼기에 담겨져 나옵니다.... 각자 자기 그릇에 국물퍼서 먹으면 됩니다.......


전 닭가슴살  조금 쫄쫄 찢어서 넣어 먹어줍니다.... 






김치와도 먹고.....

닭 껍데기도 부추에 감아서 먹고....... 마구먹어줍니다....... 물론 소주도 무한흡입중 입니다... 





오늘은 비도 비지만 안개가 예술 입니다.........

술 거나하게 취하여 이런곳에서 커피한잔 마시니까 참 좋습니다 ㅎㅎㅎ







술 한잔하고 호수가에서 커피한잔 하는데....

동생뇬들 전화 옵니다.....비도 오고 힘든 일도있고 그냥 주절주절 넋두리나 늘어놓으면서 학산사에서 술이나 한잔 마시잡니다....


야들(외국인) 안지가 벌써 10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격 없이 술마시기 좋은 사람들 입니다...그냥 친동기 같습니다... 


형하고 헤어지고 학산사로 옵니다....

격식 이런거 필요 업습니다.....

그냥 소반에 간지매 하나와 고추이파리 무침 놓고 술 마십니다....





이런저런 서로 답답한 이야기로 술한잔 마시다가 

분위기 반전도 할겸 훌라 한판 하자고 합니다... 100원짜리 입니다.. 세명 치니까... 때리면 2-300원/ 훌 500원/ 방 700원짜리 입니다... 만원만 있으면 실컷 놉니다 ㅎㅎ


드럽게 안되는군요.... 

카드 들어오는 꼬라지가 늘 이모양 입니다...... 이것도 아주 잘 들어온겁니다 ㅠ.ㅠ





제길....

훌라에 져서 안주꺼리 사러갑니다........ 제길.... ご,.ごㆀ


조미 오징어




요런것도 있습니다..

팟타이 라고 불리우는 볶음국수 






타이프라이드 라고 불리우는 볶음밥...






그리고 라이스페퍼에 고구마를 넣어서 튀긴 짜조 





새우살이 들어간듯한 춘권






피쉬소스에 찍어 먹으니 별미군요.... 





어제 

스위티인디아에서 포장해온 강황밥과 커리...... 그리고 난 으로 줄기차게 소주 마십니다... 






한참을 부어라 마셔라 하다보니...

동생뇬 신세한탄 길어지고... 결국은 한참을 울다가 집으로 갔습니다....


나만의 일도 감당이 힘든데... 참 마음 무거워 집니다......


물김치 꺼내놓고 혼자 술 마십니다......... 

날이 훤할때까지 소주 마시다보니...세상도 취하고 나도 취하고...그나마 취하니까 나름 행복해지는군요....








오늘 같은 날은

여러 사람들과 같이 지냈으면 참 좋았겠지만....


혼자 오래살고

일을 못하고...집에서 칩거만 하다보니 사람이 자꾸 오그라드는군요

안그래야지 하면서도 움츠러 드는 자신을 발견할땐 참 거시기 합니다....



이날도...

그냥 집에서 찌개 하나 끓여놓고 몇몇사람 불러서 술 한잔 하고싶었으나

다들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 붙잡는것 같기도 하고...


다른날도 아니고 생일날까지 여러사람들 앞에 이런 생활을 보여줄려니

갑갑한 생각이 들어서 아무에게도 연락 안했습니다....



그냥 우연찮게-생일인줄 모르고- 누군가 술한잔 할래 그랬으면 하는 기다림은 살짝 있었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





그나마 다행인건 우연히 길가에서 형을 만나 한잔하고....

동생뇬이 소주 두병 사들고 와서 참 행복하게 보낸 하루였네요....



보고싶은 사람들도 많았지만....그냥 거시기 하고 흘러간 하루 였습니다.. 하하하하하









혹시 이 글 보시면 오늘이 생일 이라고 축하인사 하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미리 말씀 드립니다,


위에 상황은 7월 6일 

그러니까 한달도 더 지난 이야기를 오늘 올린것 뿐 입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전 오늘(2012년 8월 17일) 부산 잠시 내려갔다가 일요일 올라올 예정 입니다.

제가 자는 여관방에 컴퓨터가 있으면 답글 달끼고 아니면 일요일 오후에 보시더 ^^



앗!!!

부산 안가도 됩니다 

대신 싸나이들이 포항으로 온다고들 합니다 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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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쯤 즐거운 자리들이 돌아가고 있겠군요.

날도 더워지기 시작할 때 탄신하셔서

어머니와 응애~ 두 분 다 고생하셨겠습니다. ㅎㅎㅎㅎㅎ

5*17 메모리가 될려나 ㅜㅜ
하하하
메모리 안시키도 될겁니다 내년 생일까지 있을랑가 모르겟네요 ㅎㅎㅎㅎ
참 사람 부르기도 거시기한 상황이네요.
충분히 이해는 가지만요.쩝.

그래도 미역국은 끓여 잡수실걸 그랬나봅니다.
그케요
그럴껄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일 안하고 놀때도 저는 시간이 있지만,상대방이 시간이 있을지,어쩔지 몰라서 연락도 못하고요.
일 하고 안하고를 떠나서,가족이 없으니 연락하기도 애매한 참...
그냥 편하게 마음 가는데로 하세요 ^^
건강이 많이 안좋은가 봐요. 술 쪼매만 줄이시고 영양가 있는 거 많이 잡솨요.
늦은 생일 축하 드립니다. 곰님 넋두리를 들으니 맴이 쪼께 아프네요.
하하하하 있을때 먹고싶은거나 실컷 먹으면 됩니다.
섕신 축하드립니다 두번째 댓글인것 같습니다
고향이 포항인데 서울 생활하니 고향이 간절히 그립네요
친구들처럼 포스코를 갔었으면 혀기곰님도 뵈고
좋았을텐데 ㅎㅎ 이번 포항 잠시 갈수 있을거 같은데
죽도시장 난전에서 곱새기 말고 밍크 먹을곳이 있을까요
아니면 눈탱이 안 맞을 노하우라도 알려주세요
축하드립니다 혀기곰 어머니도 축하드립니다
그게 믿고 드실수밖에 없습니다.
포항 사는 제가가도 이상한거 나오곤 하더군요 ㅠ.ㅠ
곰님 넘 늦었지만 생신 축하드려요 (^^)*
너무 움추려드시지 마시고 기지개 화(~)(~)(~)(~)알짝 (ㅎㅎ)(ㅎ)
부산 안가시면...지금쯤 (즐)거운시간 보내시고 계시겠네요

잘하면 부산서 뵐뻔도 (ㅋ)(ㅋ)
오늘 절친동생들과 부산여행 계획됐었는데.........일이 좀 꼬여 설악 한화콘도 (ㅎㅎ)(ㅎ)........저는 오늘 울산 계획잡혔다 급 일이 생겨 집콕중이요 (ㅠㅠ)
강원도나 갈껄 ......... (하하)하
더위좀 지나고 나면 블록 다시 진행할께요 (~)(~)(~)(~)(~)(~)(~)
불금이랑 (즐)주 잼나게 보내시와요(~)(~)(~)(~)(~)(~)(~)(~)
(앗)(!)(!)희망님이시다..(ㅋ)(ㅋ)(ㅋ)
글 보니 엄청 방갑...(ㅎㅎ)(ㅎ)
날 더운데 잘 지내시죠....

더운 날씨 잘 보내시구 나중에 뵈요(~)(~)(^^)
희망아 정말 오랜만이네 (^^)
학실히 사람은 안죽고 있으면 만나다니까 (ㅎㅎ)(ㅎ)

부산 안가고 포항에서 만나서 놀았다

아직까지 많이 덥구나
식구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그라 (^^)
지났지만 생신 축하드립니다.
내년엔 팬들과 함께하는 자리가 되셨음 합니다.
부산엔 음식 탐험 하러 가셨는지 궁금하네요.

아 배고프당....
고맙습니다 ^^
부산 아각고 포항서 모였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또 기쁜 주말 되시고요(~)(~)
고맙습니다 ^^

한 참을 생각했습니다..

인생은 홀로 뜨는 달 같이 혼자 가는 거라구요~~~

...

나 홀로 마신 술은 고백입니다 .. 달님 보고 한잔, 별님 보고 한잔하면서 삶의 원초적인 것을 바람에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혼자 마시는술은 인생 입디다
친구 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앞으로 좋은 인연으로 함께 했으면 좋겠어요. 혀기곰님의 글을 읽고 있자면 바로 옆에서 말씀하시는 것 같아요. 한달 전 생일이 있었다고 하셨는데 늦었지만 축하드리고... 술 너무 많이 드시지 마세요...ㅎㅎ 머~~ ㅈ도 매일 마시고 있지만... ㅠㅠ
조금 줄여볼 생각 입니다. ^^
하하하하
술 조금 줄여볼까 생각만 늘 합니다
옻닭이 예술이군요... 안개낀 호수가도 아주 멋지고요.....

아~~!1 늦었지만 생신을 축하드립니다..
고맙습니다 ^^
독거노인님
생신 축하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맛돌이님 ^^
늦었지만 생신추카드려요 ~~~~~
고맙습니다 노덕희님 ^^
사람들 청개구리 갑습니다~~
추카 하지 말라는데두 이렇게 진심으로 축하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걸 보면요~~^^
저 또한 어쩔수 없는 청개구리기에 넙죽 축하 하구갑니다~~짝짝짝 행님 ~~생일 축하 합니더~~~ㅎㅎㅎㅎ
고맙습니다 과니님
늘 건강하시고 행복 하세요 ^^
흘륭한 생일 보내셨구만요~ ㅎㅎ~
하하하하 그냥 잘먹은 생일 이었습니다 ㅎㅎㅎㅎㅎㅎ
기억해놨다가 내년엔 ~~~ 뭔말인줄 아시죵?
하하하 고맙습니다
일방무친 야채가 젤 좋습니다...
늦게나마 생신 축하드립니다 ^^
고맙다
인자 다 되가면서 인사 받을려니 미안스럽네
쓸쓸하게 보낼번한 생일 그래도 형과 동생이 같이해서 좋았네요...
안개낀 호수 정말 운치있네요..그런 외로움은 없는 분인줄 알았다는 저도 제자신이 아주 작아지고 사람 만나는걸
엄청 두려워합니다..안그래도 되는데 말이죠(!)(!)(!)(!) 놈님 늦게라도 생일 축하드립니다 (><)
고맙습니다 (^^)
별명이 독거노인이라는??
실제로도 독거노인 이라능....
엥 노인이었어요 그데 뭔 술을 그리 잘 마신데요 새벽에
저도 새벽마다 깨어있기는 하지만
살아온 세월이 있으니 그만큼 원숙해져서 그럴겁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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