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술안주ing

혀기곰 2014. 10. 2. 08:03



7월 30일


어제 영화보고 술 잘 마시고 집에 와서 씻을려는데 '카톡 왔시유~~' 라는 알림음이 울립니다.


제 전화기는,

반 쪽짜리 스마트 폰 입니다.

데이타 완전 차단제를 해 놓아서 와이파이 존 아니면 인터넷 기반의 모든 것이 안됩니다.


당연히 카톡이나 카스 밴드 이런 것도 밖에 있을땐 확인 못하고,

공유기가 있는 학산사오면 한꺼번에 알림이 울려 댑니다. 


경주에 사시는 일간 영감님이,

새벽 1시 24분에 "라면 끓일 시간 입니다" 라는 묘한 글 한 줄을 카톡으로 남겨 놓았네요~~ 


시계를 보니 1시 40분... 늦은 시간이지만 카톡 날린지 십여분 만 이어서 전화 해봤습니다.


포항 오신답니다.

이런..... 나 술 쪼까 마셨는데... 이래가 될라??




일간님 포항 오셔서는 돼지국밥이나 선지국으로 한 잔 하고 싶다고 하네요.

오거리 해장국집 가서 선짓국 만 원 어치 사왔습니다.






만나가 반갑습니다.

얼렁 칠성판 지러 가입시더~~~~~ 






3시에 시작한 술 자리가 아침 7시 다 되어갈때까지 이어졌습니다.

전 10시 부터 술 마셨으니.... 취하는 건 말할 것도 없고.... 너무 힘듭니다. ㅠ.ㅠ


영감탱이 뭐가 그리 좋은지 기타 치면서 술 마시고 경사 났습니다. ㅎㅎㅎㅎㅎ







7시 넘어서,

술상 대충 물리고 눈 좀 부칩니다..... 그러나 8시 30분쯤 어떤 싸나이가 쳐들어 옵니다.


헐~~~

김사장님 인데 한 잔 하자고 마구 깨우네요..... 이래가 되겠는교? ㅠ.ㅠ



술 마시기 싫은 넘에게 억지로 술 먹인다꼬,

사진 찍어서 고발 한다고 하니까 필사적으로 고개 숙이고 난리도 아닙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김사장님이 사들고 온 도다리 회.






멍게






아직 잠도 덜 깨고...

술도 덜 깬 상태에서 비몽사몽간에 술 마시기 시작 합니다...ㅠ.ㅠ






술을 을매나 마셨는지...

그리고 몇 시 까지 마셨는지도 기억이 없습니다.... 자고 일어나니 저녁 5시 쯤 입니다....


다행이 설거지도 깨끗하게 되있고... 상도 다 치워놓고 사람들은 아무도 없네요.




속이 쓰리다 못해 아픕니다.

요즘 교통수단이 없어서 통 시장엘 안나갔더니... 냉장고 디벼봐야 집에 먹을거라곤 장아찌와 김치, 닭알이 다 입니다. 



할수없이 라면 끓였습니다.

어제 사온 선지해장국도 조금 넣어서 끓였습니다.






그냥 라면은 할수없이 먹긴 먹지만 맛있다는 생각이 잘 안드는데,

이렇게 끓여 먹으니 먹을 만 하군요....







그런데 라면을 30%쯤 먹었을때 갑자기 딜레마에 빠지게 됩니다.

이런 찌끄므... 라면 속에 플라이 한 마리가 익사체로 발견 되었습니다..... 으엑~~~ 


지금껏 모르고 먹었으니...

발견 못했다고 생각하고(원효대사 해골 물) 플라이만 건져내고 그냥 먹는다..... 그게 아니라면 바로 먹는 걸 중단하고 버린다.


아무리 생각해도,

몰랐을땐 모르지만 알고는 도저히 못 먹겠더군요.... 결국 다 버렸습니다.




라면 생각에 속이 니글거려서 못 살겠습니다.

화장 고치러가서 먹은 것 다 반납하고... 시원한 냉 커피나 한 잔 타 먹을까 합니다.






500cc 잔에 한 가득 냉커피 타서 마시고 나니까 속이 조금 진정 됩니다.






새벽에 배도 고프고,

온 몸이 벌벌 떨려서 달알 후라이라도 만들어 먹을려고 작은 방 냉장고 열어보니.. 이런게 있네요....







그러고 보니,

현관 신발 벗는데 짬뽕으로 추정되는 그릇과 만두 그릇 양장피 그릇이 있네요...


망할넘의 소상들이 내 술에 취하여 뻗은 후 중화요리 시켜서 안주겸 해장으로 드셨나 봅니다.

배고픈 찰라 참 잘되었습니다... 얼렁 꺼냈습니다.





참말로 얌전하게도 잘 담아놨네요... 일간님 솜씨로 추정 됩니다. ^^


여기도 양장피가 잘 나오네요.... 소라, 해삼, 오징어, 돼지고기, 새우.... 


옛날에 xxx반점에 양장피 시켰더니,

오이, 당근, 맛살, 오이, 당근, 맛살, 오이, 당근, 맛살, 요렇게만 돌려 담아서 배달 왔더군요.


하도 어이가 없어서 전화로 따지니까...

"오늘은 재료가 없어서 그래요" 라고 말 하더군요.... 

"아니? 재료가 없으면 주문을 안 받아야 하는거 아닙니까?" 라고 말 했더니... "그냥 드세요~" 그러면서 전화를 툭 끊어 버리네요....


그 날 이후론 양장피에 오이, 당근, 맛살만 돌려담지 않는다면 다 훌륭하게 보이더군요 ㅎㅎㅎㅎㅎㅎㅎ




식고 말라비틀어진 공장표 만두지만 배고플때 먹으니 꿀맛이네요 ㅎㅎㅎㅎㅎ






그런데...

일간 영감탱~~ 이런걸 남겨 두었으면 겨자 소스도 조금 남겨둬야지... 그냥 양장피만 달랑 놔뚜면 밍밍해가 우째묵노?






할수없이 대충 조제 합니다.

간장, 홀그레인머스터트, 와사비, 식초, 를 섞어서 만든 소스라고 우길 것 붓고... 간 마늘과 깨소금 넣어서 잘 섞어 줬습니다.








오호~~

아주 맛있지는 않지만 그냥 맹탕으로 먹는 것 보다는 훨씬 낫네요.







갑자기 드는 생각,

양장피 무침에 라면사리 넣어서 비벼 먹어도 괜찮을 것 같다는.......






반 개 끓여서 찬 물에 샤워 시킨 후.....






간장, 챔지름, 깨소금, 후추 뿌려서 살짝 무친후.... 양장피와 섞었습니다.






국적도 없는 냉 라면 입니다.







뭐~~

아쉬운대로 먹을만은 하군요..... 

소주 안주로도 괜찮을 것 같지만... 오늘은 그냥 있어도 죽을 것 같아서 소주는 패쑤 합니다.







잘 먹었습니다.




앞으론,

학산사에서 술 친구가 되어줄땐 '팁' 같은거 받아야 되겠습니다.


이거 뭐 교대로 와서 사람 반 잡아놓네요...





나 앞으로 '꽃값' 받는 남자가 될거예요~~~~ 


나 하고 술 마실 분들은 현금 들고 오세요....

들고 온 돈은 제 책상 첫 번째 칸에 넣어두세요~~~  ㅎㅎㅎ <=  x콩 언뉘 생각 입니다. 아주 좋은 아이디어네요 ^^






7월 31일



아따~~~

아침이 많이 힘듭니다.


오늘은 면식하면 죽을 것 같아서 꾸역꾸역 밥 했습니다.






어제 안주로 먹던 선짓국 







밥통에 쌀 씻어 넣고 닭알 3개 깨트려서(평상시엔 요 정도 용기엔 닭알 두 개만 넣습니다. 그러면 국물이 흥건해서 훌훌 마시기에도 좋습니다.) 닭알찜도 만들었습니다.

닭알찜은 밥 할때 같이 넣어서 만드는게 제일 맛있는 것 같습니다. ^^






아따 보들보들 촉촉한 것이 무척 맛있네요.

선짓국은 반납하고 닭알찜으로만 밥 먹었습니다. ㅎㅎㅎ






이상 이틀치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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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값ㅎㅎㅎ 고거 모아서 고비사막 갑시다
날 거기에다 버릴려고요? ㅎ
요즘 어르신들은 눈치가 빨라도 너~무 빨라요
내가 버림 받을 뻔 한게 어제 오늘 일이 아입니더 ㅎㅎ
요강은 제가들고갈께요~~
디팬드 인가 디팬티 인가 어른 기저기 가꼬온나
ㅋㅋㅋㅋㅋㅋㅋ 이 일기는...
나중에 다시볼때..본인도 놀랄껄요..ㅋㅋㅋㅋㅋㅋㅋ
아마 그럴겁니다. ㅎㅎ
에구.. 살짝씩만 줄여 드세요~
가을날이 참 좋습니다~^^
그래야하는데 그렇게 잘 안되네요.
방랑자는
학산사에서 2-3일 정도 도전해도 무방 할듯합니다~~~ㅎㅎ
제가 못 견딜지도 모릅니다. ㅎㅎㅎㅎ
올~~
일간님 부럽습니다.
기타치다 맥주 마시다가. ㅎㅎ
얼굴 표정이 상황을 다 말해주네요.
잘 계시죠?
한 시간이나 걸려서 줄 마춰서
한 곡 부를라니까 입 막아붑디다. ㅎㅎㅎㅎ
안녕하셨습니까?
한시간이나 걸려서 줄 맞춰 한곡 부르려는데 입 막아버리는 곰님의 행태는...

1.일간님이 노래를 너무 잘 불러서 질투심에 눈이 먼 곰님의 이기심이거나,
2.진짜 졸려워서 듣기 싫었거나!

뭐 이런 이유 아니었을까요?

그래도 일간님의 표정에선 즐거움이 묻어나니 모두 다 즐거웠던걸로다가!
입 막았는데도 꿋꿋하게 한 곡 다 부른 분이 누구시더라~~ ㅎㅎ
칼을 뽑았으면 무를 썰고,기타줄 맞췄으면 노래를 불러야죠~~
어허이~~
달인님이 이런식으로 부추켜 주니까 영감님이 기가 살아서 저러는 것 아닙니까? ご,.ごㆀ
저 사진속 일간님 표정을 보면 그런 말을 안할수가 없어요.ㅎㅎ
음..... 영감님은 좋겠다.... 팬이 생겨서~~ ㅎㅎ
다양하게 잡수시는군요.(ㅋ)(ㅋ)(ㅋ)
늘 그렇죠...
신선이십니다
음악에 술 한잔에...
전문용어로 놈팽이죠 ㅠ.ㅠ
사진만 봐도 이틀전에 마신 소주가 올라오는 느낌입니다. 그렇게들 드시고 생존이 가능하시다니... 그저 고수님들께는 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날이 갈수록 점점 시들해지는군요.
요즘은 한두 병 마시면 골아떨어집니다.
계랄비빔밥...ㅋ

가면 냄비밥해가 주는교???
상무님 여기서 이러시는거 아닙니다.
전 냄비밥 이라고는 딱 한 번 해봤습니다.... 누룽지만 나오더군요 ㅠ.ㅠ
ㅎㅎㅎㅎ
무서븐 양반들~~~
무서븐 머슴들 입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혀기곰님 주위분들이랑....친하게 지내고 싶어요...ㅎㅎㅎㅎㅎㅎ
외로워서...유치원 꼬맹이들이랑...그 엄마들 앉혀놓고 술마시는 보리....ㅜㅜ
어머나 우짤스까이~~ ㅠ.ㅠ
몇일전에...
제가 10차달맀다가 죽을뻔...ㅎㅎㅎ
몸건강 챙기세요 형님^^
장군이십니다.
학산 와서는 그리 마시지 말아주십시요... 전 죽습니다.
혀기님은 아마도 반여자로 살아라 하는 계시를 받고 이땅에 나투신거 같습니다
아야 소리 한번 안지르시고 꼬박 꼬박
오밤중이고 꼭두새벽이고 손님을 받으시니
더군다나 대접까지 융숭하고 ...
무슨 꽃같은 여인들도 아니시면서 ......^^ ^^ ^^
술이 좋고..사람들이 좋으니... ㅎㅎ
손님용 암자를 옆집 밀어내고 하나 잡으심이 좋을것 같습니다.
책상 서랍 시주 모아서 진행 하시면 될듯 합니다.ㅎㅎㅎ
자~~
그럼 호이님,
일 착으로 첫째 서랍 이용권 드립니다. ^^
콜요^^
헉!!!
이렇게 순순히 대답하면 당황스러워지는데요... ㅎㅎ
그럼 다이요 ㅎㅎㅎㅎㄹㄹㄹ
일수불퇴~~~~
만두 올린 양장피는 혀기곰님의 특화요리에염??
^ ^
☞☜
아닙니다.
제가 술에 취하여 잠 들었을때 다른 분들이 중국집에 시켜서 남겨둔 것 입니다.
오늘 경주시 행사에 일간님 뵐려고 현곡,황성 댕기봤습니다.ㅎㅎ
돌콩 언놔 생각~~~~~~굿
가실 조석으로 건강 챙기시고여...
현곡쪽에서 돼지국밥 묵고 있었는데
몽타쥬 잘못 그려진 거 들고 오신 거 같습니다. ㅎㅎㅎ

조만간 학산사 주지스님 경주서 야단법석하실 적에
초청편지 보낼 겁니다.
내일 현곡 상구리에서 경로대잔치 하는데 제가 사회 보기로 했습니다.
구름에 달가듯 님 놀러오이소.
전화를 안 받으시데요... 같이 놀았으면 참 좋았었겠는데말입니다.
계란찜할때 후추 뿌리면 그 맛이 더 좋습니다,,,,,,ㅎㅎ
아~~ 그래요?
담엔 꼭 한 번 해보겠습니다.
난~~한달에 한번씩 꽃값 수거하러 가야쥥~~~보약한재 묵어야겠군~~오래오래 꽃값 챙길 라문~~ㅋ
잘 챙겨묵꼬 꽃 값 단디 챙겨라이~~~ ㅎㅎ
을매만에 보는 밥인지...ㅎㅎ
꽃값이라~
곰이 꽃값도 받아예??/..
그럼 곰 값 받을까예?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우아.. 정말 대단합니다....
제가 딱 하루 그래봤는데
거의 삼일을 죽다 살아났네요
ㅋㅋㅋ
ㅎㅎㅎ 지금 한 달 넘게 저런 짓 하고있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