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은 라묜~
라면이 맛 없음을 확인하고서도 줄창 라면을 고집합니다.
맛은 없어도... 먹기 편해서인가?
보기에도 맛 없어 보이시죠?
특히 뻘건 라면 좋아하시는 분들이보면 더 맛없어 보일겁니다.
전,
매운걸 싫어하지도 않으면서 라면은 뻘건 라면은 맛 없데예~
점심은,
냉장고에 매래치 궁물이 있길래 국수만 삶아서 퐁당~~
파래 자반인가 머시기인가가 보이길래 그것도 솔솔~
헐~~
이것 저것 고명얹고 정성들여 육수냈을땐 드럽게 맛 없다가...
오늘은 건성건성 만들었는데.... 이거시 맛있다... 뭐 이래?
하아~~
가장 하기 싫은 것... 공장 들어가는 것...
젠장... 안갈수도 없고... 본넷트열고 냉각수 점검을 시작으로 밧데리, 엔진, 이것저것 점검받고나니 죽을따~~
진을 쏙 뺏더니 허합니다.
그래서 간식 한 개 먹어줍니다.
냉동실에 쭉 넣어두어서(실온보관용 제품) 유통기한을 넘겨도 맛이 괜찮네요.
그나저나 살다보니 혀기곰이 자진해서 간식도 자주 사오고.. 갈때 다 됐네.
집으로 오는길에 북부장에 들려서 닭알과, 고추이파리, 쪽파등 몇가지 사온걸로 반찬 몇가지 만듭니다.
고추이파리는 간장에 무치고,
젓갈에 무쳐도 참 맛난데 왠지 오늘은 간장에 무치고싶었어요~~ ^^
쪽파도 간장베이스에 살짜기 무쳐놓고...
상추와 쑥갓 사온 것도 씻어서 물기 탈탈 털어놓고...
닭알 사온 것으로 닭알말이 만듭니다.
닭알 말때 나무 젓가락으로 스크램블 하듯이 저어가면서 말아주면 더 부드러워지더군요.
이유는 몰러~ 정 궁금하면 인터넷 디비 보등가~
다됐다~~
닭알 9개로 부치니까 요런거 3덩이 나옵디다.
한 김 식힌 후 먹기좋은 크기로 썰어줍니다.
아따~~
촉촉한 것이 아주 부드럽고 맛 좋심다~ ㅎㅎ
닭알물 섞을때 생크림을 1t 정도 아주 미량으로 넣어줬더니 알게 모르게 부드러운 풍미가 살짝 나네요.
청량고추도 2개 정도 씨 빼고 아주 잘게 다뎌서 넣었더니 깔끔하니 괜찮습니다.
곽통에 보관해서 냉장고로 쓩~~
그러나 반찬으로는 몇개 못 먹고 술 안주로 넘들이 다 먹었다는 슬픈전설이....ㅠ.ㅠ
그리고 저녁으로는 곤드레밥 만들어 먹습니다.
말린 곤드레나물을 물에 12시간 정도 불린 후...
그 물에 그대로 삶아서 그대로 식힌 후 손질해서 조선간장 약간과 챔지름넣어서 조물조물 무친 후 밥 지었습니다.
밥 물을 약간 적게 잡고 밥 지었더니 밥알이 고슬고슬한 것이 참 맛나네요~
지호마미표 나물에 곤드레밥 비벼먹으니 참말로 맛나네.... 이것이 꿀맛 이라는거구나... ㅎㅎㅎㅎㅎㅎㅎ
두번째는 된장찌개에 조금 끼얹어서 비벼봤습니다.
것참 이렇게 맛있어도 되는거니? ㅎㅎ
고추이파리 나물을 얹서 먹어도 아주 맛나구만유~~~
자기야~~ 언넝 건너오세요.... 혼자 먹으니 마음이 아픈께 어여와서 같이 먹어요~~~ ^^
그리고 아까 무쳐놓은 파 무침으로 밥 비벼봅니다.
캬아~~
맛은 끝내주게 좋은데... 파 향때문에 곤드레 향이 살짝 무뎌지더군요.
맛으로만 본다면 참 맛좋습니다.
김에도 싸먹고....
오늘은 진짜 오랜만에 곤드레밥 먹어서 그런지 어떻게 먹어도 맛있습니다.
"며칠 전 술집에서 곤드레 밥 먹었잖아" 하실분이 꼭 계실건데...
그 날은 저는 사진만 찍었고....다른 분이 먹었지 저는 먹지 않았습니다. ㅎㅎㅎ
내일이면 제가 좋아하는 분이 학산사로 놀러옵니다.
그래서 오늘도 술을 자제하고 내일을 기다릴겁니다. ^^
계란말이는 예술이네예?ㅎ
근데 곡차는 안 드셨나요????
하루 정도는 쉬어줘야 인간이지예 ㅎㅎㅎㅎㅎ
고추잎무침도 맛있어 보이구요..
배고픕니다^^
으흠...보아하이 츠자네 츠자...ㅎㅎㅎ
즐거운 시간 되세요...^^
부럽네예 ㅋㅋㅋㅋㅋ
한 며칠 퍼 부어야하니까요 ㅎㅎ
맛은 어떨까....침이 꿀꺽~~~
언제,
디기 심심하믄 소주 몇 병 들고 학산사 방문 하이소~ ^^
오래 오래 웃끼는세상. 탐지 바람니다.^^
건강하게 잘 계시지요?
이런저런 이유로 살림에서 손뗀지 얼마나 오랜지요....ㅠㅠ
계란말이 진짜 먹고싶어요....
닭알말이는 언제든지 오시면 말아드립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