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풍경 그리고 음식

혀기곰 2017. 1. 4. 06:20



어제와 그저께 술을 안 마셨는데도 저 그저께 마신술의 후유증이 아직까지 남아있네요. 

젠장~ 


오전내내 비실비실 거리다가 오후에 오천장에 갑니다.

5일 10일이 오천장날 이거등요...

오천장에 가는 이유는 미역줄거리 장아찌를 살려고 갔습니다. 


오천장에 도착하니 배가 조금 고프네요.

상설시장에 있는 칼국수집 찾아갑니다. 


이곳은 오천 상설시장 입니다.

오일장은, 사진에 보이는 끝에서 부터 한 블럭 뒷쪽으로 열립니다. 







오천장에 오면 늘 xx칼국수집만 갔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맛이 조금 떨어지는 것 같아서 안갔는데,

이 집은 지나갈때 마다 손님들이 많길래 와봤습니다. 






가게는 자그만 합니다.

탁자가 두개정도 그리고 앉은뱅이 탁자가 다닥다닥 서너개정도? 


점심시간이 지난 2시넘어 갔는데도 만석이어서 10분 정도 기다렸다가 앉았습니다. 






메뉴는 달랑 두개...

그런데 동절기에도 냉콩국수를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칼국수 3그릇 시켰습니다. 

제꺼는 따로 주문... "면은 절반만 궁물은 항금~ 주세요 ^^ "  


반찬 몇 가지가 먼저 나옵니다. 

깍뚜기 형뉨~~~ 






양념장~






칼국수에 칼칼한 맛을 내주는 매운고추 다진 것~

저는 절대 칼국수에 이것 안 넣습니다. 






반찬 아니 반찬이라기 보다 형님과 양념들~ 3종 셋트 ^^ 






칼국수 나왔습니다. 

헉!!! 양이 많습니다. 


분명히 면은 절반만 궁물만 많이를 아주머니께 직접 말씀 드렸는데 궁물은 많아서 좋은데 면은 그대로 다 담았습니다. ㅠ.ㅠ 

이러면 에러인데... 분명 절반은 남길건데... 젠장~  






앞에 분들이 드시는 일반적인 칼국수와 비교해보면 제께 많다는 걸 아실겁니다. 






제껀 거의 곱배기 수준입니다.

면을 들어보니 곱배기 만큼은 안되는데 궁물이 많다보니 양이 엄청 많아보입니다. ㅎㅎ







자~~

배도 많이 고프고 얼렁 먹겠습니다. 






헐~~

앞에 분이 칼국수에는 매운고추를 넣어 먹어야 맛나다고 양해도 없이 이렇게 똭~~~~ 


저기요~

입맛이란게 말입니다. 

각자 식성이 있으니 당신 입에 맛있다고 넘의 입에도 다 맛있다고 생각하지 맙시다~ 


저는 매운거를 잘 먹지만 칼국수와 만둣국 이런덴 절대 매운거 섞질 않거등요~

매운 고추가 들어가면 칼칼한 맛은 느낄지 모르겠지만.... 담백한 칼국수 그 자체의 맛이 흐려진당께요~~ ㅠ.ㅠ 






그러니 이미 엎어진 물 아무 말 없이 처묵거립니다.

1/3 정도는 양념장 넣지않고 그냥 원래 그 맛으로 먹어줍니다. 


맛이 괜찮습니다. 






그리고 양념장 타서 먹어봅니다.

확실히 양념장 타서 간을 맞추니까 더 맛있게 느껴지네요 ㅎㅎㅎㅎㅎ





그러나 면이 많다보니 남기는 불상사가....


그래서 제가 면을 절반만 달라고했잖아요 ㅠ.ㅠ 


제가 양이 적어서 그런게 아니라 궁물을 좋아하다보니, 

면은 남기더라도 궁물을 다 마셔야 하기에 면이 들어갈 공간이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궁물 면요리는 언제나 면은 조금만요를 외칩니다. 

가끔 잊어버리고 암말 안하다가는 오늘과 같은 불상사를 겪습니다. ㅎㅎㅎㅎㅎㅎ 


짜장면은 아주 배고플땐 곱배기도 1년에 한 두번 먹습니다. 

짜장면은 궁물이 없기에 곱배기가 가능할수도 있습니다... 물론 평상시엔 무조건 보통입니다. ㅎㅎ 






칼국수 면은 아주머니가 직접 썰어서 끓이더군요. 

사진을 찍었는데 촛점이 안맞아~






다시 찍는데 손님이 방해를 ㅎㅎㅎㅎㅎ






삼세판 만에 성공한 사진~ ㅎㅎㅎㅎ






칼국수 먹고 오일장 투어 나갔습니다.


제가 산 건,

미역줄기 장아찌, 고추장아찌, 소금에 삭힌 고추지, 콩잎 장아찌, 창란젓, 쑥갓, 난생이(냉이), 마른멸치, 디포리, 마른새우 입니다. 


산낙지가 한 마리에 2,000원 하던데 작아서 젓가락에 돌돌말아서 한 입에 먹으면 좋겠더군요. 

조금 살려고, 옆에 분에게 "저걸로 소주 한잔 어때?" 라고 물었더니 머리를 강하게 도리질 합니다... 절대 네버 술 마시기 싫다나 뭐라나.... 젠장~ 


산 오징어도 3마리 만 원 하던데...

낙지 2만 원어치(10마리) 와 산 오징어 만 원어치 사서 안주하면 대낄일건데.... 혼자 먹기도 글코 포기했습니다. 




형산강 둔치에서 담배 한 발 장전 후 죽도시장 갑니다.

죽도시장은 쑬 메이트가 과메기가 먹고 싶다고 사러가자고 합디다. 


이런 젠장 

"술을 안 쳐드신다면서 과메기는 왜?" 그러니까... 반찬으로 먹는다나 뭐라나.... ㅎㅎㅎㅎㅎㅎ







죽도장 투어 마치고 또 칼국수집으로 갑니다. 

죽도장 나와서 칼국수 골목을 그냥 지나치면 섭섭하잖아요~ ㅎㅎㅎㅎㅎ 


한 분은 수제비를 시키고...

저와 쑬 메이트는 한그릇 시켜서 둘이 나눠 먹을겁니다. ㅎㅎㅎ






깍뚜기 






칼국수도 오천장 보다 이집이 윈~ 

순전히 개인적인 입맛 기준입니다... 그리고 죽도장 칼국수 골목의 칼국수 집들도 맛이 다 다릅니다. 

제가 가는 곳이 제 입엔 제일 맛있습니다. ㅎㅎㅎㅎㅎ 






죽도장에서 제가 산 것은,

알배기 도루묵이 싸길래 만 원어치 사고, 간마늘, 그리고 칼국수 2그릇 포장해서 왔습니다.


칼국수 포장은 면은 생거로 주고 육수와 양념장 김가루 따로 줍니다.

집에선 육수에 칼국수 넣어서 끓이기만 하면 됩니다. 





다 헤어지고 혼자 남으니 무척 피곤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요즘 점점 체력이 고갈되어 가는데다 시장 바닥을 한참 허데고 다녔으니 파김치가 되었습니다. 


씻고 잠시 눈 부칠려고 했는데 잠이 안옵니다. 

이런 저주받을 몸뚱이 같으니...


할수없이 반찬들 정리하고 조리하고 합니다. 


창란젓은 반 갈라서 깨끗하게 손질 후 미미 씻어서 물기 꼭짜고 양념에 버물러서 어제 무쳐둔 아가지 젓갈과 같이 합쳤습니다. 






그리고 장아찌들은 보관용기에 나눠 담습니다. 


매운고추 된장박이 장아찌

아주머니가 직접 농사 지은 고추를 직접 담근 된장양념에 무친거랍니다.

약간의 그 분의 향기가 느껴지지만 짜지않고 아주 맛있습니다. 






미역줄기 장아찌...

이 눔은 절반은 그냥 원 된장양념으로 먹고,

절반은 씻어서 물기 꼭 짠후 고추가루와 고추장 양념에 무쳐서 먹을겁니다. 






콩잎 된장박이 장아찌~ 






요거이 밥 도둑이지라요~ ㅎㅎㅎㅎㅎ






내친김에 밥 조금 펏습니다. ㅎㅎㅎㅎ


창란젓 무침과 먹어봅니다. 

맛은 참 좋은데 이가 시원찮아서 창란젓 씹는데 조금 불편하네요 ㅠ.ㅠ 






그리고 콩잎 장아찌로 냠냠~~








된장박이 고추도 매콤하니 구수하게 맛있습니다. ㅎㅎㅎㅎ






반찬 다 만들고 나머지 재료들은 내일 조리할려고 다 냉장고에 넣어두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러나,

눈을 뜨니 2시간 지났네요.... 와~ 잠 좀 길게 자 봅시다~~ 젠장~ 




11시 넘어서 술 한잔 하자고 톡이 오더군요. 

잠도 다 잤는데 잘됐습니다. ㅎㅎㅎ


과메기 조금 들고 오라고했습니다.


저는 그동안 냉이국과, 도루묵찌개, 도루묵 구이 만들었습니다. 


조금 들고 온 과메기...

제가 자주 가는 집에서 사온건데 이 집이 죽도장에선 제 입엔 제일 맛있습디다. 






냉이를 날콩가루에 무친후 멸치 육수에 끓인 냉이된장국 입니다. 

냉이 냄새가 아주 향긋하고 궁물은 구수합니다.


세명 다 동시에 엄치 척~~~ ㅎㅎㅎㅎㅎ 






인당 한 마리씩인 도루묵 구이~

저 스텐 접시가 길이가 260mm 이니까 도루묵이 을매나 큰지 짐작이 가시죠? ㅎㅎㅎㅎㅎ






자작하게 끓인 도루묵찌개~






맛있게 잘 끓여졌네요.  






야심한 밤에 올빼미 3마리가 모였네~

마카다 만나서 별로 반갑습니다. ㅎㅎㅎㅎㅎㅎ






도루묵은 한 마리도 알이 없는게 없습니다. 

전부 알배기 도루묵이더군요.


알배기 도루묵의 장점은 맛있다.

단점은 진득한 점액질이 쭉쭉 늘어난다 입니다. ㅎㅎㅎㅎ


아직까진 알이 보드랍고 구수한데,

12월 말이나 1월 넘어가면 알이 많이 질겨집니다. 







2016년 11월 20일 


날씨 :

완전 봄날~

남방 하나만 입고 시장 돌아댕기는데도 땀이 줄줄~~

이건 더워서 흘리는 땀이 아니야~~ 골아서 그래~~ 




오늘은 :

한 달치 식량 확보 완료~ ^^







밑에 댓글로 오천시장 장아찌 파는 곳을 누가 물어보길래 어설픈 지도 한 개 첨부 합니다. 

과수댁만 아니었어도 이런 수고를 안할건데.... 푸하하하하하 


사진은 클릭하면 커질랑가??? 

오천 상설시장 정문 입구에서 10~20m 앞에 좌판에서 장아찌 팝니다. 

사람들 댕기는 통로길 바로 옆 입니다. 




이전 댓글 더보기
비밀댓글입니다
비밀댓글입니다
찬이~~~~버라이어티 합니다
밥 한공기 들고 가야 하는데...
올려주시는 반찬이 다 먹음직 하니 너무 먹고파 집니다
아침부터 고역 이네요 ㅜㅜ
얼렁 아침부터 드시이소~ ㅎㅎ
재래시장
정겹습니다.
특히 오일장은 구경거리도 많고 참 좋지요~
손칼국수 한그릇 먹고 싶군요!!
구수하니 참 좋죠~ ^^
수요일 차분한 겨울날입니다.
소중하고 귀한 자료 고맙습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맛난 칼국수 구경 잘 하고 갑니다^^
집에서 만난 안주가 더욱 맛나 보입니다~~
도루묵찌개에 도루묵구이 정말 쇠주 안주로
좋을것 같네요^^ 즐거운 수요일 되세요~~
알배기 도루묵은 좋아하시는 분들은 그 맛을 알지요 ㅎㅎㅎ
나가기 귀찮아 점심 굶으려고 했는데 ~~~~ ㅠㅠ
컵라면이라도 먹어야 할까 봅니다 ^^*
조금이라도 끼니는 꼭 챙겨 드셔야 생채리듬이 안 무너집니다.
그렇다면...
지금 나오는 도루묵은 질길것으므로...
안 사먹는걸로다가!

"알만 질긴거지,살은 안 질기겠죠?"
지금은 알이 사라질때쯤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알은 질기지만 꼭꼭 씹어서 톡톡 터지는 식감을 충분히 즐긴 후 안씹히는 껍질은 뱉어내면 됩니다. ㅎㅎ

그리고 도루묵 살은 알 없을때가 더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반찬이 푸짐합니다
그중에서 콩잎짱아치가 땡기네요
원래 콩잎음 삭힌거에 양념한 것만 먹다가
언젠가 생 콩잎으로 백물(?)김치도 먹어보고 된장에 박은 콩잎도 먹어봤는데
짱 맛있더라구요 ~
생콩잎 물김치로 상추 쌈 싸듯 싸 먹어보세요 신세경입니다. ㅎㅎㅎ
하따 ...
도로묵 ...
참 맛날때인데 ...
급 ... 술이 ...
아니야 오늘은 금주여 ... ㅠ ㅠ ㅎㅎㅎ
일일불음주하면 구중생형극이다.
도루묵 구이 도루묵 찌게 살점이 아주 보들보들 하것습니다~~ㅎㅎ
도루묵 알이 진짜베기인데요~~
네 살은 보들보들 알은 톡톡~~ ㅎㅎㅎㅎ
곰님 안녕하세요~ 늘상 글 재밌게 보고있습니다. 된장박이고추랑 미역줄기장아찌 좋아하는데... 오천 장날에 가야 살 수 있나요? 아니면 상설시장 반찬가게에서 사셨나요? 좀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_^ 새해엔 더욱 건강하시고 복많이받으세요~
헉!!
닉네임이 과수댁!!!!
내가 오매불망 외치는..... 그것도 지척인 울산.... ㅎㅎㅎㅎㅎ
이거 내가 장아찌 사들고 가야하는거 아녀요? ㅎ

오천 오일장은 5일, 10일 입니다.
제가 사는 미역줄기와 콩잎 고추 장아찌는 상설시장 입구 바로 앞 좌대에서 팝니다.
시장 입구 10m 쯤 못 가서 일겁니다.

장아찌 맛은 좋은데 그분의 향기가 뭍어나긴 하더군요. ㅎㅎ


글 본문에 어설픈 지도 첨부해놓겠습니다.
칼국수 양엄청 많네요.. 제가 올린 곳은 이곳에 비하면 정말 적은편이였군요 ㅠㅠ
제가 면은 조금만 주고 궁물만 많이 달라고했더니 그냥 곱배기로......ㅠ.ㅠ
손칼국수 면발이 좋네요. 칼국수는 면발을 즐기는 면요리죠. 국물은 닝닝하고 평범. 짬뽕 체질이라... ㅎㅎ~
어?
저하고 반대구만요~
저는 면빨은 대충대충 흐물흐물 하지만 않으면 됩니다.
아니 뭐 푹 퍼져도 괜찮고요...

다만 궁물이 구수해야합니다.
저는 궁물 면 요리는 무조건 궁물이 최우선 입니다.
면은 그저 거들 뿐...
개인 취향이야 다 다르죠. 다른 면요리는 그렇게 먹는데, 유독 칼국수만은 면을 중시합니다. ㅎㅎ~
맞습니다.
입맛은 사람마다 다 다르고,
태어난 지역과 어릴적 입맛이 영향을 조금 주는가 보더군요.

그래서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내가 맛있다고 남들도 다 맛있게 느끼는 건 아니다 라고요~

제 친구도 면을 중시하는 친구가 있는데,
소스는 별로라도 면만 맛있으면 그 집이 최고라고 말합니다.

반면에 저는 면도 중요하지만,
면 보다는 소스나 궁물에 올인하는 편 입니다. ㅎㅎㅎ
아니 묻지도 않고 넘의 그릇에 매운 고추를 팍팍 넣어버리신데요.. 맘상하게시리.
그 냔이 쑬 메이트 입니다.
망할 냔.....

그러나 삐져도 표도 못 냅니다.
표 냈다간 버림 받습니다. ㅠ.ㅠ
저기 칼국수집2,000원인가 2,500원할때
부터 다녔어요...
아주머니가 아주깔끔해요
주말에는 아저씨가와서 도와주시구요~
살갑게 친절하진안으시지만..정이 많으셔서
인심은 후하세요...ㅎㅎ
오천시장 칼국수 2,000~ 2,500원 할때면 한참 오래전인데 말입니다. ㅎㅎㅎㅎ
저도 그때는 옮기기 전 할매칼국수와 시장식당 추어탕을 자주 먹었습니다. ^^
반찬가게 차리시면 대박날듯ㅎ
쪽박 찰겁니다. ㅎㅎㅎ
모란장에서 먹던 칼국수 생각이 납니다.
칼국수는 참 맛있는 음식이예요~
저두 나두요(^^)
(ㅋ)(ㅋ) 칼국시 싫어요 (ㅠㅠ)
잘지내죠(?)(?)
이 댓글을 왜 이제야 봤을까(?) ㅠ.ㅠ
안녕하세요
고추된장박이 1키로&콩잎된장1키로~
주문 가능한가요..???
010 ㅡ6543ㅡ3900
헉!!!
저어기요 죄송하지만 저는 물건 판매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사진은 저도 시골 오일장 가서 사온 것을 찍은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