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라면으로 하루를 엽니다.
땡땡기 참깨라면 끓였습니다.
이 라면이 첨 나왔을때가 20년이 훨씬 넘었을 겁니다.
그때 이 라면을 먹어보고는 감탄을 금치 못할 정도로 맛있더군요.
물론 그때는 라면이라면 환장 할 정도로 좋아할 때였으니 더 맛있었겠지만요...,
그러다가 어느 순간 참깨라면이 단종되더니,
몇 년 후 봉지라면은 안 나오고 컵라면으로 재 출시 되더군요.
컵라면을 사 먹어보니 예전 그 맛이 안 나서 참 아쉬웠는데 어느 날 마트 가보니 참깨 봉지라면이 출시되어서 너무너무 감격했었는데...,
이젠 라면에 혀가 마비되었기에 옛날 그 맛있던 참깨라면의 희열을 느낄 수가 없더군요 ㅠ.ㅠ
점심은 밥
대접에 밥 퍼담고 된장찌개 데워서 비벼 먹었습니다.
저녁은 콩나물국에 고추장 팍 풀어서 해결~~
그리고 오늘도 갈등 들어갑니다.
연이은 술로 인하여 체력고갈이 되어서 닭 한 마리 고아서 국물 후루룩 마시면 체력이 보강될 것 같은데...
도대체 귀찮아서 마트를 안 갔었는데....
오늘은 참지 못하고 마트 달려갔습니다.
토종닭,
이런 제길...
가격이 엄청 올랐네요.
작년까지만 해도 이 닭이 8~9천 원에 팔린 걸로 아는데 오늘은 만 이천 몇백 원 이더군요.
통마늘
토종닭 안에는 황기, 음나무, 대추, 감초등이 들어 간 티백이 들어있어서 통마늘과 같이 넣고 30분 삶았습니다.
저는 반 마리만 먹으면 찍~~ 거립니다.
(반 마리도 다 먹지 못하고 남겼습니다. ㅠ.ㅠ)
삼계탕 같이 닭고기가 푹 물러지게 끓일려면 1시간 정도 고아야 하지만,
쫄깃한 육질을 원하실때는 찬물에 닭고기 넣고 딱 30~35분만 삶으시면 육질이 쫄깃한 닭고기를 드실 수 있습니다.
닭고기 중량 1,1kg 기준 입니다.
압력밥솥이 아니고 일반 냄비에서 끓이는 겁니다.
팔팔 끓을때까진 뚜껑열고 제일 쎈불에 끓이고 팔팔 끓으면 뚜껑을 덮고 불을 조금 낮춰 고으면 됩니다.
시간이 다 됐으면 젓가락으로 찔러보아서 핏물이 안 나오고 쑥 들어가면 건지면 됩니다.
궁물에는 소금과 파송송 후추탁~~~
소주는 냉동실에 있던 비상식량 꺼냈습니다.
닭 사오면서 소주 산다는 걸 깜빡 했습니다. ㅠ.ㅠ
어제는 술이 모자랐는데,
왜? 냉동실 디빌 생각을 못 했을까?
닭가슴살은 결대로 찢어서 닭국물에 넣어서 같이 드시면 됩니다.
닭가슴살도 퍽퍽하지 않고 쫄깃합니다. ^^
제가 제일 좋아하는 부위~~
닭다리 말고 닭 허벅지 입니다.
다른분들도 허벅지를 좋아하는지는 몰라도 저는 닭 허벅지가 제일 맛있더군요.
허벅지는 들고 뜯어 먹고 가슴살과 다릿살은 손으로 뜯어서 김치와 같이 먹습니다.
혼자 먹으니 소주 한 병에,
닭 반 마리 조금 안되게 먹으니 술도 알딸딸하고 배도 빵빵하고 좋습니다. ^^
간만에 몸보신 잘 하셨습니다~~ㅎㅎ
맛있겠어요 ~~~
변태예요?
허벅지를 좋아하게?
가슴살~ 가슴살 하지 말라고요!
음란마귀가 아주 제대로 씌였어 정말...,
가슴살을 가슴살이라꼬도 말 못하고... 그럼 찌찌살 이라꼬 해야하나?
뇨자보고 갑빠라꼬 하면 안 될건데 말입니다.
알려주신 방법으로 닭요리 한 번 해 먹어야겠네요.
푹 퍼진 닭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질기다고 할지도 모릅니다.
술도 마셔야지
사진도 찍어야지
바쁘십니다 ㅎㅎㅎ
음식 만들어야지, 사진 찍어야지 , 먹어야지, 바쁩니다. ㅎㅎㅎ
갑자기 옻닭 궁물 묵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