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내가 가본 식당들[맛 과는 상관 無]

혀기곰 2018. 3. 19. 06:56



오늘 아침은 비빔국수로~

어제 술을 마시지 않았더니 아침에 궁물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듣는 이야기로는 밥 먹을때 궁물과 같이 밥 먹는 습관이 좋은 것은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냥 마른 밥 먹는 것이 좋다던데 어데 술꾼들은 그리 됩니까.... 술 마신 다음 날은 무조건 국물이 땡기는데 말입니다. ㅎㅎㅎㅎㅎㅎ


오늘 아침은 궁물이 땡기지 않기에 국수 삶아서(이번에도 많이 삶아서 몇 덩어리는 냉장고로...) 비벼 먹습니다. 


비빔면은 중면이 좋습니다. 

제주도에서 파는 고기국수에 들어가는 면 입니다. 






궁물은 필요 없지만 매래치 육수 조금 꺼냈습니다. 

꺼낸 이유는 바로 밑에... 






잘 비벼서 절반 정도는 이렇게 먹고,






나머지 절반은 멸치육수 부어서 호로록~~

저는 비빔냉면이나 비빔밀면들 먹을 때도 조금 남겨서 육수 부어서 먹습니다. 






오늘은 한 달 중 가장 싫은 날 입니다. 


정비공장 가는 날 입니다. 

정비공장 가는 것이 왜 싫냐면 자동차를 험하게 몰고 댕긴다꼬 욕 한 바가지씩 먹거등요...ㅠ.ㅠ 


그러나 오늘은 칭찬 받았습니다.

오일 관리도 잘 했고, 엔진도 좋고, 바퀴도 상태가 좋다네요 ㅎㅎㅎ 


칭찬은 고래 아니 곰을 춤추게 한다꼬~

자증거 끄직꼬 죽도장 나갔습니다. 


콩국수 면이 있으면 사서 소분해서 냉동 시킬려고 방아간 갔더니 시즌 끝났다고 면이 없네요 ㅠ.ㅠ 

그나저나 죽도장 돌아 댕기다보니 물가가 장난이 아닙니다. 


흘은 건(싼 건) 청어밖에 없네요. 

생물 청어 3천 원에 12마리 정도 주네요 ㅎㅎㅎ 


그리고 씨알이 아주 굵은 냉동 노가리도 한 두름 사고,

집에 떨어진 양념과 채소 몇 가지 샀습니다. 


그리고 칼국수 골목에 칼국수 먹으러 갔습니다. 

칼국수 시켜놓고 근처에 있는 방아간에 재피가루와 고추가루 챔지름 사서 왔더니, 


아지매가 칼국수 다 끓여 놨는데 왜 이렇게 늦게 오냐고 막 뭐라 그럽니다. 

그러면서 면 다 퍼졌다고 잔소리를 쫑알 쫑알~~~~ 


"여보 미안혀요...제가 동작이 굼떠서 그리 되었네요" 


아~ 참...

이 아지매는 우리 마누라가 아니지... 

하도 잔소리를 엄청 하기에 순간 울 마누라인 줄 알았네...띠불... ㅎㅎ


아지매 미안니더~

그라고 지는 마 칼국시는 퍼진 것도 좋아하니더 ^^






퍼진기는 살짝 퍼졌지만 맛있으니 괜찮습니다. ^^

칼국시가 맛있어서 한 그릇 포장해왔습니다. 


한 그릇 포장하기가 미안해서 우물쭈물 했더니 흔쾌히 포장해주시더군요. 


포장 부탁하면 

생면 따로, 궁물 따로, 김가리 따로, 양념간장 따로, 감자와 정구지 따로, 깍뚜기 따로 담아주시니까 한 그릇 부탁하기가 미안합니다. 






학산 도착하니 택배 아저씨가 오네요,

어라? 택배 올 것이 없는데....






박스에 찍힌 회사 이름을 보니 

아~~ 소리가 나오더군요. 






며칠 전 파개장 라면의 하얀 스프 이야기를 주깬 적 있지요? 

그때 고객센타에 전화를 하니 교환(교환이라 말 하고 그냥 줍디더) 해준다고 하더니 두 봉다리나 왔네요. ㅎㅎㅎ


라면은 선착순으로 학산사 방문하시는 분들에게 다 나눠 줬습니다.

아~~ 다 주진 않고 낱개 두 개는 남겨 두었습니다. ㅎㅎ






늦은 저녁으로는 낮에 죽도장에서 사 온 도토리묵으로 묵밥 만들어서 먹습니다. 






대접에 밥 조금 담고,

도토리묵 채 썰어서 올리고 김치송송 김가리 솔솔 통깨 뿌리고 챔지름 찔꺼덩~ ^^


멸치육수 부어주고 양념장 뿌리면 완성 ^^






오랜만에 먹으니 맛있습니다. ㅎㅎㅎㅎ






하아~~~

또 잠이 오질 않습니다. 


술을 마셔야하나~

아니면 며칠 전 처럼 배르빡(벽)에 머리 받고 기절할까 고민 들어갑니다. ㅎㅎㅎㅎ


아~~

오늘 낮에 장 본 물건들 정리해야지...


고추이파리는 잘 다듬어서 데친 후 젓갈과 재피가루 넣고 무쳐놓고,

잔 멸치는 고추넣고 볶았습니다. 

그리고 청어는 비늘 다 긁어내고 소금 뿌린 후 개별 포장해서 밀폐용기에 담아서 냉돌실로 쓩~~ 


몇 마리는 오늘 구워 먹을려고 따로 빼 두었습니다. 


그리고 냉동 노가리도 4마리씩 소분해서 위생팩에 밀봉 후 냉동실로 고고~~~

그리고 4마리는 피덕하게 말려서 생으로 초장에 찍어 먹을려고 베란다에 걸어두었습니다. 


우측 귀퉁이에 수건 옆에 보이는 것은 말린 고사리입니다. ㅎㅎ







다 정리하고 만들고 하고나니 새벽 4시.... 

샤워 한 판 때리고 나와서 누웠는데 또 잠이 안와~~ 


그래서 소주 한 병과 만들어 둔 반찬 꺼냈습니다.

그리고 가스렌지엔 청어를 굽고 있고요... 






고추 이파리 무침,






매르씨 보끄,

제가 치아가 시원찮아서 가볍게 볶지않고 볶은 후 한참을 끓여서 부드럽게 만들었습니다. 






청어 다 꾸밨다~~ 

생물이다 보니 구우면서 뒤집다 보니 살이 막 부서지고 그러네요. 








그래도 노릇하게 잘 구워졌습니다. 

오랜만에 먹어보는 청어구이인데 정말 맛있네요 ㅎㅎㅎㅎ






술은 거들 뿐.... 





소주 두 병 마시고는 꿀잠~~ 


청어가 맛은 있는데 잔가시가 많은 편이죠?
우리 동네에서는 보기 힘들어요 ~~~~
네,
기름지고 맛있기는 한데 잔 가시가 엄청 많습니다.
정어리, 전어도 잔 가시가 많죠 ㅎㅎ
비밀댓글입니다
비밀댓글입니다
청어 잘 구웠네요ㅎ
부스러지고 그랬지만 나름 선방 했습니다. ㅎㅎ
청어 구이가 맛깔스럽습니다.
집 근처 용원어시장 가면 새벽에 살아있는 청어 만원어치 사서 직접 회 떠서 먹던 기억이 새롭네요.
싱싱한 청어회에 야채 좀 썰어 넣고 참기름 초장 부어서 ㅋㅋㅋ
비가 와서 그런가 아침부터 소주 생각이 간절하네요.
싱싱한 청어는 씹어면 사그닥 거리는 식감이 끝내주죠~
청어와 미주구리회는 미역과 같이 무쳐야 더 맛있더군요.
우와 청어가 엄청 싸네요~
청어 살이 너무 부드러워 참 맛이있죠^^
청어알도 좋지만 크리미한 곤도 참 맛있죠
후라이빵에 굽다보면 배때지 터져서 하얀게 질질 새기도 하잖아요 ㅋㅋ
크아~
청어 맛을 제대로 아네 ㅎㅎ
내몸이 아니라서 말씀 드리기 거시기 하지만,
전 먼젓번 공장장이 더 나은것 같습니다.
곰님에겐 당근보단 채찍이 더 잘 어울리는데...

'채찍? 나 변탠가?'

칭찬 받으셨으니 다음번에도 칭찬 받으시게 몸 관리 잘하세여~
채찍?
하악~~~
칼국수가 시장할 때 먹으면 한그릇 뚜딱 하겠습니다~~ㅎㅎ
시장에서 먹는 칼국수는 시장할 때 먹어야 하는 게 정석이죠 ㅎㅎ
청어 잔가는 와그작와그작 다 씹어 먹어야 맛있습니다.....미안합니다 ㅠ.ㅠ
음...
다음에 청어 구울 땐 청어를 반 갈라서 배쪽을 미미 꾸바가 잔 가시 와그작 와그작 씹어 먹겠습니다.... 뿌드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