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민생고ing

혀기곰 2018. 4. 16. 13:09



밥 묵짜~~

오늘 손에 잡힌 밥 그릇은 대지비(대접)

밥통 열고 남은 밥 모두 퍼 담았습니다... 식당 밥 한 공기 반 정도. 






반찬은 국 없이 장아찌 한 가지로 먹습니다. 

장아지는 여러가지가 섞여있는데 고추, 콩잎, 무, 남방잎, 등이 있습니다. 







콩잎 장아찌로 밥 먹다가 고추 장아찌로도 먹어주고, 무 장아찌로도 묵꼬 뭐 그러다 보니 밥이 읍따~~ ㅎㅎㅎ








점심은 밥통에 밥이 없으니 면을 먹어야 하는데 뭐 먹을까 고민 들어갑니다. 

어제 끓여 둔 국수 육수가 있으니 국수 삶아도 되지만 귀찮아서 라면 쪽으로 끓일까 합니다. 


작은 방 라면 박스를 뒤적이다 보니 이런 것이 있네요. 

저번에 부산 놀러 갔다가 편의점에서 산 컵라면 입니다. 


물론 제가 산 건 아니죠,

이런 것 좋아하는 분이 산 건데 우짜다가 남아서 학산사까지 끌려 온 녀석입니다. ㅎㅎㅎㅎㅎ 






꼭 읽어 보라꼬 해서 읽었습니다. 

다른 컵라면과 차이점은 없는데 물을 붓고 전자렌지에 돌리는 것이 필수인 가 봅니다. 






내용물은 뭐 이러하다. 






면 위에 분말스프 까서 때려 넣는다.







어머~~

분말스프가 분홍색이야~~

남자라면 분홍색과 보라색이 로망이죠~ ㅎㅎㅎㅎ


분말스프 색깔을 보고 저건 분홍색이 아니다... 

머시기 머시기 색이다 라꼬 훈장 질 하면 때찌합니다. ㅎ






전자렌지에 2분 돌렸습니다. 

음... 일반 라면에 닭알 노른자 풀은 것 같은데요. 


먹어보니 치즈 맛이 강합니다. 

그리고 제 주디(입)에는 달다리 합니다. 






치즈 소스는 다 끓이고 넣으라기에 지금 넣습니다. 








잘 저어줍니다. 

좀 더 걸쭉해졌지만 큰 차이를 못 느끼겠습니다. 






보기엔,

일반 라면을 닭알 노른자에 푹 담궜다 꺼낸 것 같네요. ㅎㅎㅎㅎ


별첨 치즈스프를 넣으니 좀 더 꼬리 한 치즈 맛이 강해졌으며 느끼합니다. 

치즈 좋아하고 느끼한 것 잘 드시는 분들은 정말 좋아할 듯. 


그런데 저도 크림 파스타나, 깔보 나라, 투움바 파스타등은 잘 먹는데 이건 달아서 그런지 제 주디엔 그닥 입니다. 






그래서 고추가루 넣어 봤습니다. 

이건 마치 크림 파스타에 청국장 탄 것 같은 이질감이... ㅎㅎㅎㅎ 






김치 송송 썰어서 넣어 봤습니다. 


김치님 정말 죄송합니다. 

그리고 치즈라면 님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먹다보니 미니 마카로니도 들어있네요. ㅎ





나중에,

이 라면 면을 살캉하게 끓여 놓고, 

팬에 올리브유 두르고 마늘 볶다가 

양파, 프릭키누, 햄, 버섯등을 넣고 볶으면서 생크림 붓고, 살캉하게 끓인 면과 스프, 후추넣고 불 끄고 별첨스프 넣어서 먹어봐야겠습니다. 



네?

컵라면을 뭐 그리 복잡하게 만들어 먹냐고요? 


맞네요. 

당신 말이 맞습니다. 

말라꼬(뭐 하려고) 컵라면을 저 지랄하면서 까지 만드노.... 포기 하겠습니다. ^^





아따~

느끼한 것을 먹었더니 속이 더부룩하고 좋습니다. ㅠ.ㅠ 


김치도 먹고, 

장아찌도 먹었지만 느끼함은 해소가 안됩니다. 


한두 시간 동안 리마리오와 같이 놀다가 도저히 안되어서 해결책 찾습니다. 




해결책은 바로... 


이열치열 : 열은 열로 다스린다. 

이냉치냉 : 차가움은 차가움으로 다스린다. 


그러므로,

느끼함은 '이느치느' 입니다. 

느끼함은 느끼함으로 다스린다꼬 생각 하셨는 분들은 아메바, 플라나리아와 등급 입니다.  표호호호호호호~~~~ ^^ 


이느치느 : 느끼함은 '치느님' 으로 다스리다가 정답입니다. ^^ 





그래서 엊그제 먹다가 남은 '치느님' 모셨습니다. 

그것도 뻐얼건 양념 치느님 입니다. ㅎㅎㅎㅎㅎ 






어릴적엔 먹지않던 달구새끼 모가지,

아~ 어릴적엔 닭 자체를 안 먹었지 ㅎㅎㅎ 


그러나 지금은 잘 먹습니다. 

모가지가 맛있어서 먹는다기 보다, 

닭 모가지에 붙은 껍질을 튀겨 놓으니 아주 맛있더군요. ㅎㅎㅎ






그리고 닭 다리도 한 개 먹었습니다. 






달구새끼 두 조각 먹고 콜라 한 잔 때리고 나니 트름이 꺼루룩 나오면서 느끼함이 사라집니다. ㅎㅎㅎㅎ






치느님 만쉐~~~

만쉐이, 만쉐이, 만만쉐이~~~ 치느님을 경배하세~~~ ㅎㅎㅎ







간식으로 먹은 치느님 덕에 배가 쉬 꺼지지 않네요. 


그러나,

먹보 혀기곰이 저녁을 거를 수 없죠~


냉장고에 멸치 육수가 있으니 칼국수 끓일겁니다. 

채소는 감자, 호박, 당근, 배추 썰어 놓고 파 송송은 나중에 고명으로 사용할 겁니다. 






면은 죽도시장 칼국수 골목에서 사용하는 면입니다. 

면은 오래 보관하기 그래서 생면 상태일 때 편편하게 펴서 밀봉 후 냉동 보관한 겁니다. 







멸치 육수입니다. 

감자는 굵직하게 썰은 것은 먼저 넣어서 끓일 겁니다. 


이 육수에 칼국수 면 넣어서 계속 끓이다보면 육수가 쫄아서 궁물이 짜지더군요.

그래서...,






멸치 육수내고 남은 멸치에 물 다시 붓고 푹 우린 후 그 국물에 면 삶을겁니다. 

면이 70% 정도 익었을 때 건져서 멸치 육수에 넣고 마저 익히면 완성.






다 낋있따~~~






고명도 얹고~

고명은 양념장, 깨소금, 김가리, 파 송송 입니다. 

오늘은 챔지름 안 넣을 겁니다. 









잘 저어서 묵짜~~~~






어이~~어이~~~ 최 씨... 아니 최 군... 아니 최 영감. 

사진 그만 찍꼬 먹자니까 뭘 자꾸 사진찍고 지랄이십니까... 면 퍼집니다. 






바라~ 바라~~~

면이 퍼졌잖아~~ 띠발... 이라고 할라 켔디만 아직 안 퍼졌네? ㅎㅎㅎ






어제 잔치국수 만큼의 감동은 없지만,

나름 먹을 만은 했습니다. 






고추는 손으로 쪼물락 거려서 피가 얇은 것들만 골라서 먹습니다. 

피가 두꺼운 건 씹기가 지랄이라서 그렇습니다. 






이 글을 쓰는 시간이 21시 06분,

오늘은 진짜 술 한 방울도 입에 안대고 잘 겁니다. 


만약 잠이 안 올 때를 대비해서 침대 머리맡에 망치 놔뒀습니다. 

술 생각이나, 음식 생각나면 망치로 머리 내리쳐서 기절해서라도 그냥 잘 겁니다. 


안농~~


비밀댓글입니다
비밀댓글입니다
잔치국수 먹은 지 오래되었는데 사진 보니 군침이 도네요^^
잔치국수가 간단하다면 간단하고,
만들기 귀찮다면 귀찮은 음식이라 아내분에게 만들어 달라고 하기에도 애매하겠습니다.
헉~ 전 콜라가 아니고 흑맥주로 착각했습니다~~ㅎㅎ
전 흑맥주는 씹아가 파이더군요.
대단한 결심을 하셨군요.
망치 쓸일 없으셨죠? ㅎㅎ
대신 벼르빡에 머리 받고 기절했습니다. ㅎㅎㅎ
맞아요 ~ 컵라면은 간단해야됩니다 ㅎㅎㅎㅎㅎ
닭모가지 ... 닭중에 젱 좋아하는 부위예요 ㅋㅋ
예전엔 닭 모가지 안 먹었는데 지금은 없어서 못 먹습니다.
이자까야 가면 '세세리 시오야끼' (닭 목살 소금구이) 라는 메뉴가 있는데 정말 맛있더군요.
닭 모가지의 뼈는 다 발골하고 살만 구워 주는데 맛이 짱~ ㅎㅎ
저 치즈라면 대규가 좋아라 하는데....
치킨에 맥주 대신 콜라를 드시다니 금주에 대한 결의가 대단하시네요. ^^
자발적인 금주가 아니라 발고락으로 인한 강제 금주라서요 ㅠ.ㅠ
배가 부르면 그나마 술 생각이 없어지니 많이 드세여~~
그러다 배 꺼지면 또 술 생각이...,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