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놔~~
아침부터 언떤 놈에게서 톡이 옵니다.
금풍생이 꺼내 놓으랍니다.
며칠 전 술 마시다가 이 놈이 "형님 블로그 사진 보면 금풍생이 사진도 올라오고 하는데 나는 왜 안 주는교?" 이지랄을 합니다.
니미럴,
굼풍생이 먹을 때 오등가~
아니면 뭐 먹을 때 마다 널 불러야되나? 켔디만... 꿍시렁 꿍시렁 합니다. ㅎㅎㅎ
그래서 그랬죠~
"냉동실에 금풍생이 두 마리 남겨 둔 것 있다, 니가 문어 들고 오면 금풍생이 꾸바 주마" 라고 했더니 콜 그럽니다.
아주 원만하게 딜이 이루어 졌습니다. ㅎㅎㅎㅎㅎ
이 놈이 문어를 취급하는 일을 합니다.
그래서 금풍생이 꺼내 놓으라꼬 당당하게 이야기 하기에 문어 들고 올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뼈다귀 해장국 두 그릇만 사 들고 왔습니다.
"문어는?" 그러니까
"문어가 얼마나 비싼데 그걸 들고 옵니까" 이 지랄을 하네요... 경찰 불러라~ 아니면 오늘 살인 난다.
니미 누가 문어를 통으로 들고 오랬나...
그저 조금만 썰어 오라고 했디만, 지도 그런다고 해 놓고는 그게 구라였다니..... 구라였다니....ㅠ.ㅠ
빼다구 해장국은 맛있네요. ㅎㅎ
저리 가 임마~
사기꾼 새끼~~
문어 조금 썰어 온다는 말에 속아서 꺼낸 샛서방 고기...
살이 통통 한 것인데,
사기꾼 새끼에게 속아서 없어지는구나 ㅠ.ㅠ
혼자 두 마리 대가리 까지 다 먹더군요, 샛서방 고기 빼다구가 억센데도 그걸 씹다니..., ㅎㅎㅎㅎ
밥도 안 먹고,
안주는 뼈 해장국 궁물만 떠 먹으면서 소주 마셨더니 술이 확 오르네요.
소주 3병 나눠 마시고는 저는 기절~
밤,
속은 쓰린데 밥 생각이 없습니다.
뭔가는 먹어야 하는데라고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이때 어느 분이 전화와서 밤 마실이나 가자는데요?
아따 좋쿠로~~
밤 마실 딴데 갈 곳 있습니까?
그냥 마트 들려서 술 안주 사 가지고 학산사 왔습니다.
우린 어릴 적 이걸 '구레볼' 이라고 했습니다.
정식 명칭은 뭔지 모르겠습니다.
딸기는 예전에 마 사장님이 가져 온 건데 몇 개 안 남았네요.
오뎅탕도 사오고~
마트 순대도 사서 전자렌지에 돌렸습니다.
마트표 불닭발,
거의 6천 원정도 하던데 마감세일 이라꼬 4천 원에 팔기에 들고 왔는데 맛은 참 좋더군요.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한 2,000원 한다면 무더기로 사지 싶습니다. ㅎㅎㅎㅎ
같이 간 놈이 사 온 부엉이 맥주,
뭐 유명 하다나 뭐라나... 맛이 각각 다른 3가지를 사더군요.
한 잔 가득히 따라서~~
저는 반 잔 정도 먹어봤는데 씁쓰름 한 것이 제 입에는 맛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맥주를 좋아하진 않습니다.
그리고 어쩌다 맥주를 마시더라도 씁스리한 맥주 말고 그냥 하이트나 카스 같은 맥주만 먹습니다.
오뎅 사면서 김밥도 두 줄 샀습니다.
요즘 들어 김밥이 무지 먹고 싶었지만,
사 먹는 김밥은 거기서 거기 같아서 안 사 먹었는데 이 날은 참지 못하고 두 줄 샀습니다.
김밥 속이 알차진 않지만 한 줄에 1,200원 이기에 맛나게 먹었습니다. ^^
김밥에 닭발 얹어서 먹으니 맛나구만요 ㅎㅎ
아따~
잘 뭇따~
남은 김밥과 순대, 오뎅, 닭발, 구레볼 저건 다 우짜노?
북한제 대동강 맥주에 한라산 소주 말아 통일주 먹고 싶네요~~
갑자기 없는 대동강 맥주가 땡기네요.
다만 절대 권장할 건 못 됩니다.
먹고 싶다 ㅎ
아주 담백하고 고기 육질은 부드럽습니다.
그리고 고소한 맛도 있습니다.
담배 5보루 사재기 하는 분 보다는 낫다 뭐~ ㅎㅎㅎ
무거운 에일 계열의 맥주는 첫 한잔은 좋으나 많이 먹지 못하는 단점이 있지요^^
자동차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더니~
제가 맥주 좀 좋아하거든요~~~ 맥주의 끝은 비싼 수입 맥주가 아닌 맥스나 하이트더군요 ㅋㅋ
그런데 며칠 전 사무엘 아담스를 먹어봤더니 씹씨리한데도 그건 맛있데~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