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내가 가본 식당들[맛 과는 상관 無]

혀기곰 2020. 4. 26. 10:45


어제 상가집에서 과음을 좀 하고,

2차로 이동 가서 소주 마시다가,

학산사에 쉬려고 왔다가 다시 술을 시작해서 마셨더니 오전 내내 움직이질 못했습니다. 


작년 까지만 해도 아침에 몸이 쪼까 힘들어서 그렇지 일어나는 건 일찍 일어났는데,

요즘은 점점 술을 못 이기겠어요 ㅠ.ㅠ 


눈 뜨고는 속이 허해서 라면 한 개 끓였습니다. 

어제 꽁치 조림을 만들고 남은 궁물이 있기에 그 궁물에 라면을 끓였습니다. 





처음엔 맛도 모르고 먹다가,

절반 정도 먹었을 때 뭔가 약간 시큼한 느낌이 들더군요. 

아마 김치와 같이 먹다가 김치의 맛이 배인 거겠지 라고 단순하게 생각 하고 다 먹었습니다. 

궁물까지 쪼오옥 빨아 먹었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꽁치조림 궁물이 살짝 상했나 봅니다. 

라면 먹고 30분 후 부터는 하루종일 화장 고치러 가서 비둘기를 얼마나 날렸던지 다리가 후덜 거리디더 ㅠ.ㅠ 




후들 거리는 다리를 진정 시키고 눈 좀 부칠려고 하는데 택배가 옵니다. 






이 택배가 뭐시냐? 

바로 제주 흑돼지 오겹살입니다. 


그저께 밤에 제주에 사는 성희 동상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형님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집 주소 좀 불러 주세요" 


왜? 

뭐 때문에? 

뭔가 보내려면 보내지 마라~ 라고 할 했더니 그냥 무조건 주소 부르랍니다. 

카톡으로 조소 적어 준다고 하니 주소 안 줄까봐 그랬는지 무조건 지금 불러 달라고 하더군요. 


상황을 보아하니 술이 얼그리하게 취하여 그러는 것 같네요.

술에 취한 사람과 실강이 해봐야 이기지도 못할 것이고 그냥 주소 불러 줬습니다. 






예전에 제주 동생이 포항으로 놀러 올 때 흑돼지 오겹살을 가져 온 적이 있었는데,

고기가 정말 맛있더군요. 

거의 인생 최고의 돼지고기 였습니다. 


성희 동생이 그저께 밤에, 

그 때 오겹살을 사 가지고 온 식육점에서 소주를 마시다가 고기가 너무 맛있어서 제 생각이 나서 보냈답니다.

고맙다. ^^






5kg인데, 

이런 것이 3묶음 있더군요. 

5kg이면 각 포장마다 무게가 다 다르겠군요. 


무게 상관없이,

친절한 분이 왔기에 부모님 드시라꼬 한 팩 던져주고, 

한 팩은 지호 마미에게 보냈습니다. 


그리고 남은 한 팩은 냉장고에 있는데 언제 먹을지는 미지수. ㅎㅎ 






배가 고파서 밥 먹으러 나왔습니다. 

오거리 홈플러스 건너 편 쯤에 추어탕을 잘 하는 집이 있다고 하기에 먹으러 갔더니 문 닫았어. 

이 아지매는 뻑 하면 문 닫고 장사 안 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헛탕 두 어 번 쳤습니다. ㅠ.ㅠ 


차선책으로,

친절한 분이 중화각 와 본지 너무 오래 됐다고 하기에 왔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왔더니 사장님이 아주 반갑게 맞아주시네요 ^^ 


사장님 그동안 별래무양 하셨지요? 

짜장면 곱배기 한 그릇과 짬뽕 한 그릇 주세요~ 







다른 메뉴는 다 먹어 봤는데,

안주류에 있는 '쇼기' 라는 메뉴는 보기도 처음이고 듣기도 처음입니다. 


나중에 집에 와서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중국식 닭고기 냉채' 라고 하네요. 






주문과 동시에 쒜에에~~ 달그락 달그락~~ 거리면서 불 질이 한창입니다. 






언제 봐도 자태가 고운 단양 군과 춘장 양. 








짜장면 나왔습니다. 






이 집 짜장면은 일반적인 짜장면이 아니고 유니짜장으로 나옵니다. 

고기를 아주 잘게 다져서 볶아 줍니다. 






잘 비벼서,







요만큼 덜어서 먹었습니다. 

아주 맛있네요.






짬뽕~

이 집은 짬뽕이 백짬뽕 입니다. 

나가사끼 짬뽕같은 스타일 이지요. 







앞에 분에게,

짜장면 덜어 온 만큼 앞 접시에 덜어 줬습니다. 


내용물은 일반적인 채소와 죽순, 버섯 2 종류, 쭈꾸미, 새우, 바지락살이 들어 있습니다. 


예전에 들어있던,

해파리, 소라, 복어살, 청경채는 빠졌네요. 






바지락살을 넣어주는 짬뽕집은 잘 없더군요. 

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






집으로 오는 길에 집 더하기 마트에 가자고 합니다. 

왜? 가냐고 하니까 면도기 한 개 구입하기 위해서라네요. 


그래서 거름지고 마트 따라 갔습니다. 


가기는 따라 간 건데 그냥 나오지 못하고 또 장을 봤네요. ㅠ.ㅠ 

이래서 마트엔 오는 것이 아녀~ 




친절한 분 하고 같이 먹으려고 산 초밥인데,

친절한 분은 술 약속이 있다고 가버리네요. 


이런 젠장~

갈 곳을 잃은 초밥은 오밤중에 혼자 처묵 거립니다. 


행사 중이어서 개당 390원 하더군요.

정상가로 초밥 한 개에 얼마인지는 모릅니다. 





11피스 사왔습니다. 

둘 다 밥을 먹었기에 맛만 보기에는 충분한 양이라고 샀는데 혼자 먹게 되네요. ㅠ.ㅠ 







초밥 구성은 이렇습니다. 

뭘 알고 담은 것이 아니고 그냥 닥치는 대로 담았습니다. 





농어와 닭알초밥 사진만 못 직고 나머진 다 찍어봤습니다. 


문어 초밥인데,

이 집 초밥은 와사비가 너무 적게 들어있습니다. 







문어엔 와사비가 슬쩍 지나 간 흔적만 보입니다. ㅎㅎㅎ






적당히 와사비 추가해서 먹으니 맛있다. 






흰다리 새우 초밥,

메뉴엔 살짝 데쳤다고 하던데 실제로 보면 날것 같습니다. 


다음엔 이 놈 위주로 사와야 겠습니다. ㅎㅎ






와사비 듬뿍~





광어

저는 늘 광어와 농어 초밥은 별로인 것 같아서 사지 않는데,

오늘은 고를 것이 없어서 맛이나 볼까 싶어서 두 개 넣었는데 역쉬나 제 입엔 별로 입니다. 






골뱅이라고 써 있던데,

아마 고둥 이겠지요... 오독한 식감이 좋더군요. 


다음엔 이 놈도 체포~ ^^ 






참소라라꼬 써 있었습니다. 

씨알은 무지 작은 놈 이네요. 






맛살,

밥위에 크래미 얹은 맛 ㅎㅎㅎㅎ 





저는 마트 초밥 중에선,

북방 대합조개(웅피) 를 좋아하는데 요즘은 아예 사입을 안 한다고 하네요. 


암튼 오밤중에 배 빵빵하게 만들어놓고 담배 피우니까 참 됴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