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어제 술을 안 마셨다고 이렇게 일찍 눈을 뜨나?
오늘 기상 시간은 오전 1시 30분,
다시 누웠으나 한 번 떠진 눈은 다시 감기 질 않아~
그래서 돼지새끼가 또 여물 먹습니다.
라면 한 개 끓였습니다.
라면 한 개 끓여 먹고 배 통통 두드리면서,
길고 긴 새벽을 보내고 오전 9시경 노가다 하는 놈도 아닌데 참 시간이 되었다고 참 먹습니다. ㅎㅎ
어제 사 온 빵 한 개만 먹을겁니다.
오늘은 우유도 꺼냈습니다.
삼대 구 년 만에 마트에서 우유 한 통 사왔습니다.
탑 마트 자체 상품을 할인 행사 하기에 집어 온 겁니다.
상스럽게 우유통에 주디 대고 마시지 않고,
우아하게 꼬뿌에 우유를 따라서 마실겁니다. ㅎㅎㅎㅎ
그러나,
사람은 하던 대로 살아야 한다꼬 안 하던 짓 하다 보니 우유 붓다가 찔꺼덩 쏟았습니다.
그러니 그냥 우유통에 입대고 마시지,
말라꼬 컵에 따른다꼬 지랄을 하다가 쏟고 지랄이시냐고요... 저 아까븐 우유는 우짤껴?
오늘 참은 땅콩 크림빵~
그런데 오늘도 달아~
빵에 들어간 크림이 달아야 하지만 어제 사 온 빵은 크림빵이나 땅콩 크림빵이나 둘 다 달아도 너무 달아~
빵 만드는 분이 바뀌었나?
점심은 곰탕 라면 한 개 끓여서 호로록~
저녁에 냉장고 열어 봤다가 깜딱 놀랐습니다.
반건조 도루묵이 아직도 냉장고에 있습니다.
어허이~~
이거 사 놓은지 열흘은 족히 되었지 싶은데...,
분명히 도루묵 사서 소분해서 냉동실에 얼렸는데,
그래서 그저께도 냉동실에서 소분 된 도루묵 꺼내서 꾸바 먹었는데 이건 또 뭐냐고요?
아마 도루묵을 두 봉다리 사서,
한 봉다리만 소분해서 냉동 시키고, 나머지 한 봉다리는 잊어 버리고 그냥 냉장고에 두었나 봅니다. ㅠ.ㅠ
냄새 맡아보니 살짝 콤콤하지만 먹는덴 지장이 없을 것 같아서 잘 씻은 후 조렸습니다.
그리고,
어제 죽도장에서 사 온 식재료도 보이기에 다 반찬 만듭니다.
우거지(무우청)는 껍질 벗기고 총총 썰어서,
간장, 마늘, 챔지름 넣고 조물조물 무친 후 잠시 방치했다가 볶았습니다.
공피는(곰피 아닙니다.)
매운고추, 간마늘, 설탕미량, 젓갈, 재피가루, 고추가루, 식초 한 방울 넣고 조물조물 무쳤습니다.
다시마 채도 같은 양념으로 무쳤습니다.
간장에 무쳐 둔 우거지는 양념이 충분히 배었을 때 볶았습니다.
반찬 만들었으니 밥 먹습니다.
이때가 오후 10시 경~
대접에 밥 퍼 담고 만든 반찬 돌려 담았습니다.
우거지 볶음,
짭쪼롬 하면서 고소하니 잘 볶아져서 밥 반찬으로 그저 그만 입니다.
공피와 다시마채 무침은 다 아는 그 맛입니다. ㅎㅎㅎ
이건 또 뭐냐?
사진 정보를 보니 밤 12시 경 먹었습니다.
아니?
밥 먹은지 2시간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뭘 또 먹었냐고요 ㅠ.ㅠ
곰~ 너 이러다 중량을 200kg 찍겠다~
아니~
도대체 오늘만 몇 끼를 먹은겨?
1, 새벽 라면
2, 오전 참 빵
3, 점심 라면
4, 저녁 밥
5, 자기 전 또 라면.
무려 5끼나 먹었네~~ 진짜 돼지새끼네
그려~
먹을 수 있을 때 많이 먹어라~
어짜피 조금만 있으면 먹고 싶어도 못 먹을건데,
오구오구 톡톡
5끼나 드셨는데..
어차피 조금만 있으면 먹고 싶어도 못 먹을 건데...............에 마음이 아련해 집니다
반찬 만드시는거 보면 너무 맛있어 보여 항상 레시피가 궁금했었는데
그럴땐 묻지도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