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민생고ing

혀기곰 2021. 1. 27. 17:56

 

 

으아~

인자 회복이 안 되네. 

물론, 술을 오늘 새벽까지 먹은 탓도 있겠지만 아침에 정신을 못 차리겠네요. 

 

12시 넘어서 겨우 일어나서 시원한 것 찾아서 냉동실 열어보니 이런 것이 아직 한 개 남아있네요. 

콘 아이스크림, 그리고 옥동자도 한 개 있을 건데 찾지를 못하겠습니다. 

못 찾았는건지, 아니면 동작 빠른 누군가가 먼저 냠냠 했는지는 모릅니다. ㅎㅎㅎ 

 

 

 

 

 

 

그리고 서너시경에 컵라면 한 개 끓였습니다. 

 

 

 

 

 

 

전자렌지에 2분만 돌리면 아주 맛있는 라면이라꼬 선전하는 건데,

전자렌지에 돌리니까 용기에 궁물이 튀어서 지저분해서 안 돌렸는데.... 그래도 지저분하네... 하긴 내가 지저분한 놈이니까, 

 

 

 

 

 

 

저녁은 이 놈으로 먹었습니다.

 

이게 뭔지 아세요? 

촌 놈인 제 입에는 밤 과자인 구레볼과 맛이 비스므리 합니다. 

 

이게 뭐냐고요? 

 

 

 

 

 

 

병아리 과자인데 물개로 보였다는 그 놈입니다.

어제 술 취한 눈으로 보니까 너무 귀여워서 먹질 못하고 같이 지내려고 챙겨 왔는데,

술이 깨고나니 그런게 어딨노? 그냥 궁디부터 덥썩 깨물어 먹으니 맛나네 ㅎㅎㅎㅎ 

 

 

 

 

 

 

오늘 오전까지 일어나지 못해서 퍼져 있었더니 밤에 잠이 안와~

그리고 새벽 1시가 넘어가니 배도 고파... 식티~ 

 

가만 생각하니 어제 지호네 집에서 챙겨 준 회가 생각납니다. 

오늘 지나면 버려야 할지도 몰라서 이렇게 만들었습니다. 

 

 

 

 

 

 

대접에 배 채썰어 올리고, 

설탕 조금, 간마늘 조금, 챔지름, 넣고 회 올리고 고추장 2스픈, 초장 1스픈 올렸습니다.

그리고 오이채도 듬뿍 썰어서 올렸습니다. 

 

가라(가짜)로 만든 포항 전통 물회입니다. 

 

 

 

 

 

 

 

 

잘 비벼 줍니다. 

 

 

 

 

 

 

 

 

포항 물회는 물을 부어서도 먹지만,

이렇게 비빔 회 같은 상태로 먹어도 아주 맛있습니다. 

 

초장 넣고 비빈 회와는 맛이 확연히 다릅니다. 

 

 

 

 

 

 

맛있네~

그냥 회만 먹으려니 쪼까 거시기 해서 먹다 남은 소주 반 병 꺼냈습니다. 

 

 

 

 

 

 

어느 정도 먹어주다가 얼음 꺼내서 회에 부어줍니다. 

 

 

 

 

 

 

 

 

잘 비비면 얼음이 녹으면서 물이 생겨서 아주 시원한 물회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렇게요~

사실 저는 생수 조금 부었습니다. ㅎㅎㅎㅎ

물을 부으면 간이 싱거울 수 있습니다. 

그땐 고추장 조금 더 넣어서 간 맞추면 됩니다. 

 

 

 

 

 

 

물회의 백미는 궁물 훌훌 마시는 겁니다. ㅎㅎㅎ

 

물론, 포항 전통 물회에 익숙하지 않는 분들은, 

과일로 육수를 만든 새콤달콤한 개량물회가 더 입에 맞겠지만, 저는 이것이 휠씬 좋습니다. ^^

 

 

 

 

 

 

 

 

에라이~ 이왕 배린 몸, 

밥도 쪼까 말아서 홀홀 춉춉춉 먹어주니 됴타~~~ ㅎㅎ

 

 

 

 

 

 

 

 

가끔씩 직접 담근 마늘쫑 장아찌 한 개씩 먹으니 입안이 개운해지네요 ㅎㅎㅎ

 

 

 

 

 

 

어따~

물회 한 대접에 소주 반 병, 밥 쪼까 같이 먹었더니,

술 양도 좋고, 밥 양도 좋고, 다 좋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