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은 궁물 없이 처묵 거렸습니다.
며칠 전에 만들어 둔 불고기라꼬 우길 만한 것에 밥 비벼서 춉춉~~
점심은 정말 오랜만에 국시 삶았습니다.
닭알 지단은 며칠 전 김밥 만들 때 만들어 둔 것 재활용
양념 간장은 전문가 간장 30%, 곰 쉬키가 만든 후루꾸 간장 70% 입니다.
오이도 듬뿍 썰어서 넣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산 오이는 우째 된 것이 물기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푸석 거리지도 않는데 암튼 일반 오이 같지는 않습니다.
멸치 육수는 예전에 만들어서 냉동 시켜 둔 것 꺼내서 해동한 것 입니다.
아~
맛있어 보이네 얼렁 먹어야지~~
아~~
오늘은 냉국수이기에 챔지름은 생략 ㅎㅎ
헐~
오래만에 끓여서 그런지 양 조절 실패~
면이 너무 많아~
맛은 있네 ㅎㅎㅎ
차가운 면 음식엔 매운 고추가 진리죠~
다만 예전보다 매운 걸 먹는 것이 점점 힘드는 것이 함정
오밤중 어떤 츠자가 찾아 왔습니다.
에어컨 들어 온 걸 우째 알았는지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 놓으라꼬 지랄지랄 하더군요.
니미~
우리집 에어컨은 무슨 경로당 에어컨이가? ㅎㅎㅎ
그리고 안주라꼬 사 온 것이,
공장표 빙수, 마른 오징어, 쥐포를 사 왔습니다.
물론 울 집 밑에 있는 수퍼에서 사다 보니 안주의 제약이 많았겠지만 우째 치아가 부실한 노인네 못 먹는 것만 수북히~~~
"야~ 이 가시나야 니 일부러 이랬제?"
절대 아니랍니다.
술에 짤리가 사리 분별을 못해서 그냥 자기 좋으하는 것만 샀다는데요?
그러면서 미안하다는 표시로 다시 나가더니 제 담배 한 갑 사오더군요. ㅎㅎㅎㅎㅎㅎㅎ
그래서 제 안주로 오징어 내장 시락국 꺼냈습니다.
담에는 꼭 초밥 사오세요~ ^^
오늘은 소주 3병만 마시고 빠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