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내가 가본 식당들[맛 과는 상관 無]

혀기곰 2021. 2. 20. 13:55

 

 

만두를 다 먹고는 또 휘적휘적 돌아 댕깁니다. 

 

제가 어느 인터넷 게시판에서 봤는데 

대구 광명반점 볶음밥이 그렇게 맛있다는 글을 읽고는 한 번 가보고 싶었는데,

반야월까지 왔으니 한 번 찾아가 보기로 합니다. 

 

다만, 마음에 조금 걸리는 것이 백주부가 댕겨가서 소문난 집이라고 하기에 조금 찜찜한 마음으로 찾아 갔습니다. 

제가 백주부가 댕겨 간 집을 여러군데 다녀 봤습니다. 

백주부가 다녀가서 가 본 곳이 아니라, 제가 먼저 갔다온 후 백주부가 댕겨간 식당이 대부분 입니다.

물론 그 중에는 포항에 있는 식당도 있었습니다. 

 

그 분이 댕겨 간 집 중엔 맛있는 집도 있었지만, 

대부분 백주부가 칭찬을 아끼지 않을 정도의 맛은 아니었기에 백주부가 댕겨간 집은 크게 신뢰하지 않습니다. 

 

아~

백주부 님의 음식에 대한 열정과 지식,

그리고 그 분의 레시피는 인정합니다. (레시피에서 설탕과 간을 조금 줄이면 정말 맛있는 레시피 입니다)

다만 테레비 프로그램 특성상 맛집 이라고 소개된 곳을 신뢰 안 한다는 거지요. 

 

 

 

 

크아~

대구 날씨 정말 덥군요. 

오늘 포항 기온도 39도 라고 했지만 포항은 바닷가 동네에서 바람이 부는 날이 많아서 그냥 저냥 견딜만은 한데,

 

그러나 대구 날씨는 "폭~폭~ 삶는다" 라는 표현이 딱 맞더군요. ㅠ.ㅠ 

 

 

 

광명반점은 칠성시장 부근에 있더군요. 

네비가 있어서 바로 찾아갈 수 있었는데 문 앞에 종이 쪽지가 붙어 있습니다. 

 

'몇 월 며칠부터 몇 월 며칠까지 휴가 중'

 

이런 젠장~

아무리 휴가철이라고는 하지만 우째 오늘 가는 곳마다 휴가냐고요 ㅠ.ㅠ 

 

 

 

 

일행 중 친절한 분이 막국수와 모밀소바를 무지 좋아합니다. 

막 검색하더니 네비에 주소 찍습니다. 

그러나 역쉬 그 곳도 휴가 중 ㅎㅎㅎㅎㅎ

 

 

 

 

대구를 빠져 나와서 하양으로 왔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양 맛집을 모릅니다. 

일단 차 타고 지나가면서 적당한 식당이 보이면 낮술 한 잔 하려고 눈 빠지게 간판만 살폈습니다. 

 

이런 집이 보이기에 얼렁 주차장에 차 넣고 걸어 왔더니 장사를 안 해~ 뭐 이래? 

이 집은 휴가 중은 아닌 것 같고 밤 장사 하는 집 같네요. 

 

 

 

 

 

 

하양 포기,

영천으로 와서 영천 바닥을 훝습니다. ㅎㅎㅎㅎㅎ 

 

제가 그냥 아는 식당 많은 포항 가서 한 잔 하자니까, 

마지막 휴가 날을 포항에서 보내긴 싫다는군요. 

 

적당히 눈에 띄는 식당으로 들어갑니다. 

 

 

 

 

 

 

 

 

간단하게 육회 시켜놓고 한 잔 하려고 했는데 오늘은 육회가 안 된답니다. 

 

아~

맞네 도축장은 금요일 부터 작업을 안 하지. 

 

그래서 그냥 돼지 주물럭 3인분 시켰습니다. 

아지매~ 소주도 주이소~~ ^^

 

 

 

 

 

 

소주가 나오면서 간단하게 안주 하라면서 밑반찬 몇 가지 주시네요. 

 

이 집은 두부 만드는 콩 말고는 모든 재료가 국산이라고 하네요. 

맛이 괜찮았던 김치.

 

 

 

 

 

 

꽈리고추 멸치 볶음

 

 

 

 

 

 

 

 

콩자반

 

 

 

 

 

 

우리 어릴 적엔 도시락 반찬으로 콩자반 사오는 친구들을 많이 놀렸습니다. 

 

콩자반 반찬만 보면,

"아주~ 공갈 염소 똥 십 원에 열 두개~" 이런식으로 노래를 부르면서 놀렸죠. ㅎㅎㅎ

 

저는 사실 콩자반 반찬 사오는 친구가 무척 부러웠지만, 

울 엄뉘는 절대 반찬으로 콩자반을 도시락 반찬으로 싸 준 적이 없습니다. 

국민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도합 십 이년 동안 콩자반 구경도 못 했슈~ ㅠ.ㅠ 

 

그 흔한 분홍 소세지, 달걀말이, 멸치 볶음도 구경 못 했습니다. 

 

미역귀 말린 것+고추장, 김치, 파래무침(우리 집 바로 옆이 강이어서 강 파래를 많이 무쳐줬습니다.), 그리고 콩나물 볶음(무침은 빨리 쉬니까 볶아서 줬습니다.)

대부분 촌 동네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으로만 반찬 싸 줬습니다. 

 

또 봐라~

또 딴데로 이야기가 빠지네... 죄송합니다. 

 

 

 

 

 

 

누구든 한 명은 운전을 해야하니 둘이서만 소주 마십니다. ㅎㅎ

 

 

 

 

 

 

테이블에 비치 된 불판, 

저는 저 불판을 블루스타에 올려서 고기 굽는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랍니다. 

 

 

 

 

 

 

이 테이블 자체가 불판... 아니 전기 레인지라고 하더군요. 

 

 

 

 

 

 

상 위에 냄비나 불판 올리고 이것으로 온도 올리면 바글바글 끓는다고 하네요. 

두 번 째 보는 거지만 볼 때마다 참 신기할세~ ㅎㅎㅎ 

 

 

 

 

 

 

주방에서 한 번 조리한 후 이렇게 냄비에 담겨져서 나옵니다. 

 

 

 

 

 

 

처음엔 이렇게 온도 올리고 끓기 시작하면 1 로 맞춰서 먹으라고 합니다. 

알겠쯥니당~ ^^

 

 

 

 

 

 

한 번 볶은 돼지고기를 냄비에 담고, 

대파와 고추 그리고 간 마늘을 엄청 많이 얹어 주더군요. 

 

 

 

 

 

 

아~

주문할 때 비계가 많이 붙은 쪽으로 달라고 해야 하는데 깜빡 했네. 

 

그래도 적당한 비계와 고기의 조합이 좋았습니다. 

 

 

 

 

 

 

요렇게 요렇게 두루치다가~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 

둘이서 소주 5병 마시고는 일어 납니다. 

 

 

 

 

 

 

그리고 학산사에 와서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 놓고 2차 전 들어갑니다.

 

오늘도 에어컨 님은 땀을 뻘뻘 흘리고 계시는군요. (카메라 후레쉬를 터트렸더니 물방을이 잘 보이지는 않네요)

덕분에 에어컨 밑 바닥엔 마른 수건이 항상 깔려있습니다... 일명 물받이용 ㅎㅎㅎ

 

 

 

 

 

 

마트에서 산 소새끼~

 

 

 

 

 

 

요렇게 깔아 놓고 소금 솔솔~~~

 

 

 

 

 

 

더운 날 고생 많았다~

마지막 휴가, 죽을 때 까지 마셔보자~ ㅎㅎㅎㅎㅎ

 

 

 

 

 

 

꿉소~ 꿉소~~~

 

 

 

 

 

아따 취한다~

많이 마셨으면 얼렁 가라~~~ 난 잔다. 

 

 

간만에 찾아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