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내가 가본 식당들[맛 과는 상관 無]

혀기곰 2021. 3. 17. 20:07

 

 

음...,

오랜만에 친구 놈과 새벽까지 음주가무를 즐겼더니 아침이 공허해~ 

 

그래도 뱃속에 뭔가 꾸겨 넣어야 식충이들이 반란을 일으키지 않을 것 같아서 후루룩 칼국수 라면 끓였습니다. 

 

사람 습관이란 것이 참 무섭습니다. 

예전에 어느 고인이 말씀 하시길 "라면 다 끓여서 통깨 뿌려서 먹으면 깨 씹히는 맛 때문에 라면 맛이 업 된단다" 라고 하는 말을 들어서, 

어느 순간 부터 라면 끓여서 꼭 통깨를 뿌렸습니다. 

 

그러나,

저는 라면에 통깨가 들어가서 더 맛있다 이런 걸 못 느끼겠더군요. 

오히려 깨가 씹힐 때마다 라면의 시원한(?) 맛이 해쳐지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다음부터는 무조건 깨 안 뿌린다라 생각 했지만 손은 나도 모르게 통깨를 솔솔 뿌리고 있더군요. 

내 이놈의 손 모가지를 꺾어 버리던지 해야지.., 

 

 

 

 

 

라면 회사끼리 담합해서 라면 양을 늘였나? 

요즘 들어 맨날 라면이 남아 ㅠ.ㅠ 

 

 

 

 

오후 3시쯤 친구 놈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집구석에 쳐 박혀 있지 말고 물회나 한 그릇 하자고 합니다. 

"싫다" 라고 했더니 학산사 문을 엽니다. 

 

이런 망할 놈... 집 앞에서 전화를 했네요. 

도축장에 끌려가는 소 처럼 죽도시장 끌려 왔습니다. 

 

간판 밑에 보이는 뻔대머리가 제 친구 놈 입니다. ㅎㅎㅎㅎ

 

 

 

 

사진은 전부 핸드폰으로 찍었습니다. 

똑딱이를 가져 갔는데 메모리 카드를 빼 놓고 가는 바람에 카메라로는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제 똑딱이는 꼬물이어서 그런지 메모리 카드가 없으면 본체에 사진이 저장되지 않습니다. ㅠ.ㅠ 

 

사진 찍어 놓고 보니까 똑딱이로 찍은거나 핸드폰으로 찍은거나 거기서 거기네요 ㅎㅎㅎ

 

 

 

 

 

 

이 사진은 다 먹고 나오면서 찍은 겁니다. 

물회 가격이 착한 편입니다. 

 

이 집은 특별하게 따로 주문 하지 않으면 대부분 우럭으로 물회 만들어 줍니다. 

 

 

 

 

 

 

물회 주문하고 앉아 있으면 주전부리 하라면서 땅콩을 던져주고 갑니다. 

 

 

 

 

 

 

물회가 나오면서 반찬들도 같이 나옵니다. 

 

 

 

 

 

 

 

 

 

 

 

 

 

아이 라이크 조개젓, 

아~~ 맞다... 저번 달인가 조개젓 담근 것이 있는데 우째 됐는고?

내일 꺼내 봐야겠다. 

 

 

 

 

 

무우장아찌

 

 

 

 

 

 

아따~~

밥 양이 고봉 밥 입니다. ㅎㅎㅎ

 

 

 

 

 

 

이 집에선,

국이 항상 재첩국이 나왔는데,

재첩 수은 파동 일어나고는 백합으로 국 끓여 줍니다. 

 

 

 

 

 

 

어허이~

망할 놈의 종내기들, 

이러시면 곤난 합니다. ㅠ.ㅠ 

 

저는 딱 두 잔 마시고는 시마이~

 

 

 

 

 

 

물회 나왔습니다. 

 

아~~

미리 주문할 때 저넘의 깨소금과 상추는 빼 달라고 해야 하는데 오랜만에 왔더니 깜빡 했습니다. 

 

 

 

 

 

 

아까도 말씀 드렸다시피 회는 우럭으로 떳습니다. 

 

 

 

 

 

 

고추장이 부족하면 더 넣으면 됩니다. 

그냥 비벼서 먹을 땐 원래 담겨져 나오는 고추장으로도 충분한데 

물을 부어서 먹으려면 고추장 더 풀어야 간 맞습니다. 

 

 

 

 

 

 

저는 물회에 고추장이 들어있다는 걸 깜빡하고 고추장을 두 숟가락 더 넣었더니 짜~~~ 

 

 

 

 

 

 

짜도 마이 짜~~~

나도 짜게 먹는데 이건 소태야~~ ㅠ.ㅠ 

 

 

 

 

 

 

일단 얼음으로 간을 달래 봅니다. 

 

 

 

 

 

 

 

 

얼음으로는 염도가 안 내려가~~~

 

 

 

 

 

 

물 팍팍 부었습니다. 

간 맞을 때 까지 물을 부었더니 한강~~~ ㅎㅎㅎㅎㅎㅎㅎ

 

 

 

 

 

 

그래도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참 맛있습니다. 

아주 시원하게 한 그릇 먹었습니다. 

 

궁물이 많아서 제가 궁물을 남기는 불상사가 벌어졌습니다. ㅠ.ㅠ 

 

 

 

 

 

 

요건 조개국에 있던 조개를 건져서 넣어봤습니다. 

별 감흥 없습니다. 

 

 

 

 

 

 

밥도 1/3 공기 말아서 호로록~~~

 

 

 

 

 

 

자야 될 시간에 잠은 자지 않고 된장찌개 끓였습니다. 

오후 11시가 넘어가니 살짝 배가 고픈 듯 하기에 끓인 겁니다. 

 

된장은 '농라' 라는 네이버 카페에서 구입한 건데, 

시골 재래 된장이라 하기에 산 건데 별 맛이 없습니다. 

맛이 재래 된장과 공장 된장 섞은 듯한 맛입니다... 거기에다 조금 들큰 합니다. 

 

 

 

 

 

 

호박 잎도 싸 먹어보고, 

 

 

 

 

 

 

양배추 찐 것도 쌈 싸 먹습니다. 

된장찌개에도 쌈 싸 먹고, 멸치 육젓으로도 쌈 싸 먹었습니다. 

 

 

 

 

 

 

 

 

그리고 남은 밥은 며칠 전 끓여 둔 고등어 찌개로 마무리~~~

 

 

 

 

 

 

고등어는 뱃살이 진리예요~  ^^

 

 

 

 

 

 

배 부르다 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