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밥도 먹고..술도 마시고....

혀기곰 2021. 3. 24. 17:05

 

어제 저녁에 밥 먹고 자려고 누웠는데 눈에 설거지가 쌓인 것이 눈에 거슬립니다. ㅠ.ㅠ 

 

밀린 설거지 다 하고 나니 새벽 입니다. 

 

설거지 다 했으니 반찬 만들어야 합니다. 

제가 원해서 만드는 반찬이 아닙니다. 

강제적으로 반찬 만들어야 할 상황이어서 할 수 없이 반찬 만들어야 합니다. 

 

며칠 전 지호 엄마가 갈치 말린 것을 한 봉다리 주더군요. 

완전히 마른 풀치가 아니고, 

피덕하게 말린 플치(갈치 새끼) 여서 어제부터 콤콤한 냄새가 나기에(못 먹을 정도는 아닙니다.) 어쩔 수 없이 반찬으로 만들어 두어야 상하지 않습니다. 

 

 

 

 

아주 싱싱한 갈치는 비늘(은분)을 긁어내지 않고 굽거나 조림을 해도 상관없지만, 

웬만하면 갈치 비늘은 긁어내고 조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갈치 비늘은 구아닌이란 성분으로 되어있는데, 

공기와 부딪쳐서 산화를 하게 되면 비린내의 주범이고, 민감하신 분들에겐 알러지나 소화 장애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저는 풀치를 물에 깨끗이 씻은 후 등 지느러미를 가위로 다 잘라내고, 

철 수세미로 풀치 은분을 깔끔하게 다 제거하고 신문지에 잠깐 두어서 물기 적당히 제거하고 먹기 좋게 자릅니다. 

 

 

 

 

 

 

그리고 양념장에 조렸습니다. 

 

 

 

 

 

 

다 조렸다~~ 

 

 

 

 

 

 

맛은 뭐 제가 만든 거기에 먹는 거지, 

식당에서 이따구로 맛을 낸다면 던져 버렸을 겁니다. ㅎㅎㅎ 

 

 

 

 

 

 

새벽까지 고생한 당신을 위하여 만들었습니다. 

토종닭 알 3개 꾸밨습니다. 

 

 

 

 

 

 

 

 

그리고 가비얍게 소주 한 병만 마시고는 뻗었습니다. 

 

 

 

 

 

 

눈 뜨니 점심 때가 월씬 지났네요. 

어제 포장해 온 짬뽕을 데워서 먹을까? 

아니면 국수를 먹을까 한참 고민하다가 그냥 국수 먹기로 합니다. 

(실수 입니다. 이 때 짬뽕을 먹었어야 합니다. ㅠ.ㅠ)

 

 

 

 

 

 

국수 2인 분, 

두 덩어리로 나눠져 있습니다. 

 

 

 

 

 

 

한 덩어리 덜어서 대접에 담았습니다. 

 

 

 

 

 

 

 

 

통에 담아 두었더니 각이 진 국수 ㅎㅎㅎㅎㅎ

 

 

 

 

 

 

육수도 데울까 말까 잠시 고민하다가 날이 더워서 그냥 부었습니다. 

 

 

 

 

 

 

얼음이 없지만 이것이 냉국수 입니다. ㅎㅎㅎㅎ

 

 

 

 

 

 

보기엔 때깔이 참 좋네요. 

 

 

 

 

 

 

어라?

국수를 잘 저어서 다 풀어주니 궁물이 적다? 

궁물 더 부울까 하다가 양이 많아질 것 같아서 그냥 먹었습니다. 

 

 

 

 

 

 

이 김치도 국수 집에서 포장해 온 겁니다. 

 

 

 

 

 

 

국수 양이 보기보다 엄청 많더군요. 

1/3 정도 남았는데 배가 엄청 부릅니다. 

억지로 다 먹지 않고, 이만큼 남겨 두었다가 나중에 출출할 때 참으로 먹었습니다. ㅎㅎㅎ 

 

 

 

 

 

 

그리고 술 시, 

어떤 드러븐 놈이 찾아 왔습니다. 

 

소주만 사왔기에 안주는? 그랬더니 시켰답니다. 

 

한참 후, 

누군가 초인종을 누릅니다. 

문 열어보니 퀵 아저씨입니다. 

 

족발이 배달 왔네요. 

 

 

 

 

 

 

xx족발인데 가격 대비 가성비 짱입니다. 

 

요만큼이 1,2인분인데 가격이 7,000원 밖에 안 합니다. 

퀵비 3,000원 까지 합한다면 만 원짜리 족발이지요. 

 

앞에 놈이나, 저나 안주 빨이 좋지 않아서 이 정도 양이면 소주 6병은 가뿐하게 마십니다. ㅎㅎㅎㅎㅎ

 

 

 

 

 

 

 

 

 

 

만나서 별로 반갑습니다. ^^

 

 

 

 

 

 

두어 시간 지난 후 여성 동무 한 명 추가요~~

정말 오랜만에 보는 동생입니다. 

 

이쁜 것은 마음도 이뻐~

맥주와 내가 피울 담배까지 챙겨 왔네요. ㅎㅎㅎㅎ 

 

야~~

앞에 놈, 좀 배워라~~ 술만 사오지 말고 담배도 사오면 을매나 좋노? ㅎㅎ

 

 

 

 

 

 

그리고 한 시간 후 어떤 드러븐 놈이 한 놈 더 찾아 왔습니다. 

이 시점 쯤 족발 이외에도 복숭아와 포도를 내 놨는데 다 쳐 먹고 안주가 없다고 안주 내 놓으라꼬 지랄지랄 합니다. 

 

 

 

 

 

안주 없다고 했더니 식사 용으로 사 놓은 짬뽕 찾아서 다 쳐 드시고, 

토종닭이 낳은 달걀도 다 부쳐서 처 드시네요. 

 

야~~~ 인뜨라야~~~~ 잘 먹었냐? ㅎㅎ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