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내가 가본 식당들[맛 과는 상관 無]

혀기곰 2021. 4. 12. 11:22

 

 

오늘은 여수 가는 날, 

내일이 여수 형님 큰 딸래미 치우는 날이어서 축하하러 갑니다. 

 

저는 밤 새 잠을 자지 못해서 아침 8시쯤 겨우 잠 들었는데 9시에 카톡이 오는 바람에 깻습니다. ㅠ.ㅠ

 

덕분에 아침 먹습니다. 

오늘도 남은 콩나물 국을 뚝배기에 넣어서 콩나물 국밥 만들었습니다. 

 

 

 

 

 

 

저는 묵 해장국이나, 콩나물 국밥엔 김치가 조금 들어가는 것이 참 좋더군요. 

 

 

 

 

 

 

아직도 남아있는 소새끼 대가리 수육이 있어서(살짝 얼어있는 상태) 3 모타리인가 4 모타리 얹었습니다. 

 

 

 

 

 

 

닭알도 퐁당~~

친구 놈 닭장에 달알 서리하러 가야 하는데... 음...., ㅎㅎㅎㅎㅎ

 

 

 

 

 

 

밥은 햇반 한 개 다 말면 양이 많을 것 같아서 반 개만 말았습니다. 

 

 

 

 

 

 

아~~

꼬치까리 안 뿌렸다. 

 

잠깐,

오징어가 없네... 오징어 사러 북부 시장 댕겨 와야 할따~ ㅎㅎㅎㅎㅎ

 

 

 

 

 

 

자~ 

그럼 혼자 맛있게 냠냠 춉춉 처묵 거리겠습니다. 

 

 

 

 

 

 

 

 

아주 깔끔하게 잘 먹었습니다. ^^

 

 

 

 

 

 

일행들과 11시에 만나서 출발 합니다. 

여수로 바로 가지 않고 울산 들려서 홍이장군 모시고 가야 하기에 울산 도착, 

 

마카다 점심 묵자고 아우성~

몇 군데 식당 후보가 나왔었는데 '추어탕' 으로 점심 낙찰~ ^^

 

추어탕으로 정해진 이유 중 가장 큰 이유가,

반찬이 9첩 반상에 꽁치 구이가 따끈 따끈하게 바로 구워져서 나온다고 하기에 얼씨구나 하고 정했습니다. 

 

그런데, 

추어탕 집 앞에 주차를 하고 나니 바로 옆에 이런 집이 보입니다. 

일행 중 한 분이 여기 가자고 하더니 휙 들어가 버립니다. 

 

제가 어탕 같은 걸 즐기지 않고, 아니 잘 안 먹는 걸 아는 사람들은 마카다 제 표정만 봅니다. 

이왕 들어 간 것 그냥 들어가자고 했습니다. 

 

어짜피 저는 작년부터 아무거나 막 먹어보려고 노력 중이니까요. ^^

 

 

 

 

 

 

 

 

각자 식성에 맞게, 

매운 어탕, 어탕 국수, 어탕 수제비, 어탕등을 시키더군요. 

 

저도 그냥 가장 일반적인 어탕 시켰습니다. 

 

 

 

 

 

 

반찬들이 아주 깔끔하게 나오네요. 

 

 

 

 

 

 

미역 줄기 볶음.

 

 

 

 

 

 

어묵 볶음

 

 

 

 

 

 

형님

 

 

 

 

 

 

콩나물 무침

 

 

 

 

 

 

열무김치

 

 

 

 

 

 

양파냐? 

 

 

 

 

 

 

그리고 어탕 시킨 분들을 위한 국수 사리~

 

 

 

 

 

 

밥도 어탕 시킨 분들은 고봉 밥, 

 

 

 

 

 

 

어탕 수제비나, 어탕 국수 시킨 분들에겐 적게 담긴 밥을 주더군요. 

 

 

 

 

 

 

제가 어탕 한 숟가락 맛을 보니 제 입에는 너무 힘든 맛입니다. 

그래서 소주 한 병 시켰습니다. 

 

 

 

 

 

 

버글 버글 끓는 어탕, 

이 집 어탕은 붕어를 고아서 만든다고 하더군요. 

 

 

 

 

 

 

아따~ 고 놈 버글 버글 잘 끓고 있습니다. ^^

 

 

 

 

 

 

건더기는 시래기가 들어있는 것 같습니다. 

고기는 추어탕 만들 때 같이 갈아서 넣었는지 살이 보이지는 않습니다. 

 

 

 

 

 

 

저는 아무리 먹어 보려고 해도 입에 안 맞아서 도저히 못 먹겠습니다. 

앞에 있는 분이 "형님 입에는 안 맞겠지만 재피가루 넣어서 드시면 조금 나을걸요" 하기에 조금 덜어서 재피가루 듬뿍 넣어 봤는데도 제 입엔 비려요 ㅠ.ㅠ 

 

그래서, 

혹시 양이 모자라는 분은 드시라고 말씀 드리고 한 쪽으로 밀어 놓았습니다. 

 

 

 

 

 

제가 붕어 어탕이 입에 안 맞아서 한 쪽으로 물려 놓으니까,

추어탕 집 가려는데 궂이 여기 가자고 말을 한 사람이 한 마디 합니다. 

 

"어머님이 어릴 적 부터 질을 더럽게 들여서 이런 것도 못 먹고 그런다" 라고 합니다. 

 

이게 말이야 방구야~

자기는 내가 이런 것 못 먹는 줄 알면서도, 

이리로 가자고 했는 것이 살짝 미안해서 오바 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할 말이 있고, 아닌 말이 있지, 

 

설사, 

머머님이 저를 밥상머리 교육을 잘 못 시켜서 그렇다고 가정하더라도, 

돌아가신 분을 그렇게 욕 되게 하다니... 에잉~~~ 

 

예전에 저 같았으면 확 쥐어 박았을 건데, 

이젠 나이도 먹었고, 좋은 날 좋은 좋은 곳에 가는데 분위기 상쾌하지 않을까 싶어서 참았습니다. 

 

 

 

 

참고로 제 어릴 적엔, 

아부지는 제가 어릴적에 일찍 돌아가셨기에 민생고 때문에 외갓집인 포항에 와서 살았는데, 

 

식구들 전부, 

고기라고는 입에도 대지 않았습니다. 

 

울 어무이도 고기를 거의 잘 안 드시고, 

외갓집 식구들도 전부 고기를 안 드셨거든요. 

심지어 국수를 끓여도 멸치 들어 간 육수는 비린내 난다고 그냥 맹물에 말아 드실 정도였습니다. (완전 사찰 수준)

 

제가 국민학교 4학년 올라가면서 어무이가 외갓집에서 독립 하면서 그나마 멸치와 바다 생선 구이 정도는 먹게 되었습니다., 

그 외 고기는 거의 잘 안 먹었습니다. 

 

 

소고기는 국민학교 고학년 때 배워서 국 끓여 놓으면 궁물은 먹었슴. 

돼지고기는 중학교 때 배워서 거의 살코기만 조금 먹었습니다. 

닭고기는 사회생활 할 때인 23살 때 배워서 먹었습니다. 

 

일단 배우고 난 뒤부터는, 

위 3가지 고기는 잘 먹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그 이외의 육고기는 50 중반 넘을 때 까지 입에도 대지 못했습니다.(고기 비린내 때문에) 

 

민물고기는, 

추어탕을 40 중반 쯤에 배워서 유일하게 먹는 민물고기 입니다. 그것도 재피가루 팍팍 넣어서~ (추어탕도 통 마리가 보이는 추어탕은 못 먹습니다. ㅠ.ㅠ)

다른 민물고기는 이상하게 냄새가 강해서 못 먹겠더군요. 

 

작년, 저작년쯤 부터는 아무 것이나(고기든, 생선이든) 다 먹어 볼려고 노력은 하지만,

입에 안 맞는 걸 억지로 삼키기는 참 어렵습디다. 

 

 

 

 

결국 밥도 깨작 거리다가 안 먹고 소주만 1/3병 마시고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