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내가 가본 식당들[맛 과는 상관 無]

혀기곰 2021. 5. 8. 14:16

 

 

오전에 친절한 분이 찾아 왔습니다. 

울산에 있는 용궁 단골식당 오징어 구이 먹으러 가자고 합니다. 

 

아니~ 이 사람아~~

아무리 울산이 가깝다고는 하나 그래도 2시간 가까이 가야 하고, 

그리고 일부러 그것만 먹으러 갈 필요가 있을까? 라고 했더니 갈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ㅎㅎㅎㅎㅎㅎ 

 

나는 아직 아침도 안 먹었으니 간단하게 아침 겸 점심 먹고 가자고 하니까 그러자고 하네요. ^^

 

 

 

 

어떤 분이 정말 맛있다고 극찬을 한 집에 칼국수 먹으러 와 봤습니다. 

명절 다음 날이어서 장사 안 할 줄 알고 왔는데 불이 켜져 있습니다. 앗싸~~ 재수야~~~~~ 

 

그러나 오늘까지는 쉬고 내일부터 장사 한다고 합니다. ㅠ.ㅠ 

 

 

 

 

 

 

그리고 몇몇 식당들을 돌아 댕겨 봤지만 오늘 같은 날 장사하는 곳이 잘 없네요. 

 

효자를 거쳐 연일까지 왔습니다. 

연일에는 딱히 아는 식당이 없어서 그냥 휘리릭 지나가면서 먹을만한 식당을 스캔했습니다. 

 

앗~~

시도뿌~(stop)

 

국수란 간판만 보고는 차 세웠더니 장사 합니다. 

았싸~~ 재수야~ ㅎㅎㅎㅎ 

 

위치는 연일 초등학교 옆 골목에서 택전 가는 길 골목 안에 있는데,

제가 연일 사람이 아니어서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정 찾아 가보고 싶으면 다음 검색창에 '연일국시랑묵밥' 이라고 검색하니까 지도가 나오더군요. 

 

 

 

 

 

 

앞에 놈에게, 

뭘 먹냐고 물어보니 묵밥을 처 드신다고 합니다.

예쑤 같은 놈... 내가 그거 먹으려고 했는데... 똑 같은 걸 시키는 걸 싫어하는지라 저는 잔치국수 시켰습니다. 

 

그래야 두 가지 메뉴 맛을 다 볼 수 있거등요. 

 

 

 

 

 

 

어라~

안주도 가격이 상당히 저렴합니다. 

포장도 되냐고 물어 봤더니 포장 용기가 없어서 포장은 안 되고, 그릇을 가져오면 조리해서 준다고 합니다. 

 

 

 

 

 

 

가게는 이런 테이블 3개 정도와, 

 

 

 

 

 

 

이런 테이블 3개 정도 있더군요. 

 

 

 

 

 

 

각 테이블 마다 휴지는 물론 물티슈 까지 구비해 놨습니다. 

저는 물티슈 놔 둔 식당은 거의 못 봤는데 이런 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메인 음식이 나오기 전에 반찬이 몇 가지 나옵니다.

이렇게 반찬이 먼저 나오면 주전부리 하면서 기다릴 수 있으니까, 기다림이 지루하지 않지요 ^^

 

멸치 볶음.

 

 

 

 

 

 

멸치를 볶았다기 보다 고추장 양념을 다글다글 끓이다가 마지막에 멸치 넣고 무친 것 같습니다. 

맛은 정말 맛있는데, 제가 치아가 부실해서 씹는 것이 살짝..., ㅠ.ㅠ 

 

앞에 분은 치아가 튼튼 하다보니 멸치를 한 입에 너댓개씩 넣어서 잘 씹어 드시더군요 ㅎㅎㅎ

 

 

 

 

 

 

김치,

 

 

 

 

 

 

겉절이와 김치 중간 정도 되는데 제 입에는 아주 맛있었습니다. 

조금 사 오고 싶었지만 김치는 절대 안 판다고 합니다. 

 

나중에 노가리 조림과, 가자미 조림 포장 하면서 김치 좀 얻어 와야겠습니다. ㅎㅎㅎㅎ

 

 

 

 

 

 

열무 나물 무침인데 이것도 참 맛있네요. ^^

 

 

 

 

 

 

 

 

양념장,

 

 

 

 

 

 

 

 

앞에 분 묵밥이 나왔습니다. 

 

 

 

 

 

 

꾸미기는 얼핏 보니까 오이, 김치, 닭알 지단, 김, 깨소금 이런 것 같습니다. 

 

 

 

 

 

 

 

 

묵은 도토리 묵으로 추정, 

묵도 아주 넉넉하게 들어있습니다. 

 

 

 

 

 

 

밥 한 공기 풍덩 말더니,

고개 푹 숙이고는 후루룩 챱챱 하시는데....,

고개 숙인 이후로 이 분이 주께는 것을 못 봤다는 전설이...., ㅎㅎㅎㅎㅎㅎ

 

 

 

 

 

 

제 잔치국수.

 

 

 

 

 

 

고명은 묵밥과 비슷한데 호박 볶은 것이 더 들어있습니다. 

궁물 맛은 묵밥과 같은 궁물 같더군요. 

 

 

 

 

 

 

 

 

 

 

 

 

앞에 분 묵밥에 국수 1/4 덜어주고, 

저는 밥 요만큼 뺏들어 왔습니다. 

 

 

 

 

 

 

왜냐면 김치가 보이면 1공 의식... 아니 1 숟가락 의식을 거행햐야 하거등요. ㅎㅎㅎㅎㅎㅎ

 

 

 

 

 

 

김치가 맛있으니 밥과 같이 먹으니 정말 꿀 맛입니다. 

 

 

 

 

 

 

저는 육수 간이 맞더라도 양념장을 조금 넣어서 먹는 것이 더 맛있게 느껴지더군요. 

 

 

 

 

 

 

 

 

잘 먹겠습니다. ^^

 

 

 

 

 

 

김치랑 같이 하니 "너 참 좋은 친구구나" 라는 말이 저절로 납니다. ^^

 

 

 

 

 

 

 

 

우와~~~

얼마만에 완국이냐~~~

 

아니구나 어제도 완국 했구나 ㅎㅎㅎㅎ 

 

 

 

 

 

아주 잘 먹었습니다. 

 

아~~

제가 아주 맛있게 먹었다고 표현 하다 보니 이 집 국수가 절대 맛집 같이 느낄 수 있는데, 

아주 환장할 정도의 맛집 까지는 아니고,

그냥 일반적인 국수 맛입니다. 

 

다만 

음식이 정갈하고 밑반찬도 맛있고 주인장도 친절하다보니 아주 만족하고 나온 겁니다. ^^ 

 

 

혀기곰님 글 올려주시는분 성의가대단합니다. 오늘도 눈팅합니다.잠 안오는 날밤 혀기곰님 발자취 함께합니다. 주변에 좋은 분들이 계서서 절대 오롭지 않으실겁니다.이렇게 함께하니까요
주인없는 집 누군가가 집을 청소하고 맛있는 음식도 해주시는 지인님께 짧은 글로서 감사하다는 말씀 드려요 떠난자리에 조금이나마 채워주시는 고마운 분
늘 행복하시고 조금이나마 저의 고마움이 전해졌으면 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