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밥도 먹고..술도 마시고....

혀기곰 2021. 5. 22. 15:57

 

 

오늘도 속이 더부룩해서 아침은 건너띠고 살짝 늦은 점심으로 감자탕 데웠습니다. 

 

이 놈은,

며칠 전 마 사장놈이 사와서 안주로 먹다가 남은 것입니다. 

 

밥은 햇반 반 개만 말았습니다. 

 

 

 

 

 

 

그리고 저녁에 어떤 잉간에게 전화가 옵니다. 

한 잔 하고 싶은데 안주가 마땅한 것이 있니, 없니 꿍시렁 거립니다. 

이 친구 특징입니다. 

 

일반적으로 다른 친구들은 안주 뭐 할래? 물어보고 답이 나오면, 그걸로 끝인데, 

 

이 친구는 안주 뭐 할래? 물어 보고는, 뭐 먹자고 하면, 

그건 뭐 어떻고, 저건 어떻고 많이 따집니다. 

 

망할 놈 그럴거면 왜 물어봐?

그냥 자기 먹고 싶은 것 사오면 되지.

 

오늘도 밍기적 거리기에 집에 찌짐 없냐고 하니까 있다고 하기에 그거 들고 오라고 했습니다. 

 

가자미 전과, 동태 전, 돔배기 전, 돔배기 산적 들고 왔네요. 

가자미 전과 돔배기는 먹기 좋게 찢어 두었습니다. 

 

 

 

 

 

 

묵고 죽자~

 

 

 

 

 

몇 잔 마시는데, 

또 다른 친구가 전화 왔습니다. 

 

"비도 실실 오는데 뜨거운 전골이나 찌개로 소주나 한 잔 할까?" 물어 봅니다. 

 

아주 좋지요~

아니 너무 좋고도 좋지요 ^^ 

 

뭔 탕으로 먹냐고 물어봤습니다. 

물어 보면서 이 친구는 제가 곱창전골 좋아하는 걸 아니까 은근히 곱창전골로 먹자 라고 하길 기대 했는데, 

 

대뜸 "부대찌개가 어때?" 라고 합니다. 

에잉~~ 그건 좀 아닌데..., 그래도 그게 어디냐 싶어서 

 

"그래~ 너 먹고 싶은 것(부대찌개) 사 오너라~" 그랬습니다. 

 

 

 

 

한참 후~

그 친구 도착, 

안주를 푸는데,

맛살, 과자, 빵, 인스턴트 닭강정, 인스턴트 우동, 아구포 이런 걸 풀어 놓습니다. 

 

"탕은?" 이라고 물어보니,

"니 묵고 싶은 것 사오라고 하기에 내 먹고 싶은 것 사왔다" 그럽니다. ㅎㅎㅎㅎ

 

아니 니미 떠그럴꺼, 

뜨거운 탕이나 찌개, 전골 종류로 술 묵자며? 

그래서 니가 먹고 싶은 부대찌개던 다른 것이던 니가 먹고 싶은 궁물로 사오라고 한건데, 

 

앞, 뒤 다 빼고 그냥 자기 먹고 싶은 것 사와버렸네요. ㅎㅎㅎㅎㅎㅎ

 

 

 

아귀 포, 

다른 닭강정이나 맛살 이런 건 사진도 안 찍었습니다. ㅎ

 

 

 

 

 

 

밉다꼬 우동 끓여 달라고해서 우동 끓였습니다. 

 

 

 

 

 

 

그리고 빵, 

 

 

 

 

 

 

사진 찍는데 옆에 놈이 빵을 덥썩 들고 가더니 한 입 베어 물더군요. 

 

어라~ 아직 사진도 다 안 찍었는데 싶어서 쳐다 봤더니,

저하고 눈이 마주치자 말자 빵을 슬며시 내려 놓으면서 "사진 마져 찍아라" 그럽니다. ㅎㅎㅎㅎㅎ 

 

저 선명하게 보이는 이 자국은 어쩔겨?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라면도 또 끓였습니다. 

우동과 라면이면, 뜨거운 궁물로 소주 마시는 것 맞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나 취한다, 

마카다 집에 가거라 난 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