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내가 가본 식당들[맛 과는 상관 無]

혀기곰 2021. 6. 5. 16:48

 

 

음...,

잠이 오지 않습니다. 

 

부시시 일어나서 뭔가 꾸무적 거립니다. 

어제인가 그제인가 아니면 오늘인가 홈플러스에서 배달시킨, 장꺼리 정리해야 합니다. 

 

빈혈인가 지랄인가 이거 별로 좋지 않네요. 

뭔가 좀 할려고 하는데..., 조금 움직이다가 쉬어야 하고, 진도가 나가지 않습니다. 

 

우째우째 닭백숙도 끓였습니다. 

하기야 닭백숙은 물 붓고 닭과 마늘 한약제만 넣어서 놔 두면 자기가 알아서 끓으니까요. ㅎㅎㅎ

 

다리 한 조각만 덜어서 먹었는데 혼자 먹어서 그런지 별 맛 없습니다. 

 

 

 

 

 

 

어라?

아침일세~

 

그러면 뭔가 먹어야지. 

라면 한 개 끓였습니다. 

 

라면에 밥 말아 먹으면 제일 맛있다는 라면 끓였습니다. 

물 가득 붓고 푹 퍼지게 끓였습니다. 

 

 

 

 

 

 

라면을 그냥 먹으니 잘 안 넘어가기에 꼬치까리 팍팍 넣어서 비볐습니다. 

 

 

 

 

 

 

 

라면에 고추가루 넣어서 이렇게 먹기 시작한 건 우연이었습니다. 

 

아주 옛날에,

라면에 고추가루 넣다가 실수로 퍽 쏟은 적이 있습니다. 

 

고추가루가 너무 많이 쏟아져서 이걸 우짜지 하다가 그냥 비벼서 먹은 적이 있었는데,

의외로 많이 맵지 않고 오히려 살짝 단 맛이 감도는 것이 맛이 괜찮기에, 그 후로 가끔 이렇게 고추가루 듬뿍 넣어서 비벼 먹습니다. 

 

일반적인 보통 맛, 

국내산 고추가루가 집에 있으면 한 번 비벼 드셔 보세요. 

많이 매울 것 같지만 의외로 많이 맵지 않고, 드실만 할 겁니다. 

 

 

 

점심은 오늘도 외식, 

밖에 나가기 힘들어서 집에서 배달시켜 먹자고 하니까 자기가 부축해준다꼬 하기에 나갔습니다. 

 

인터넷에 포항 국수, 또는 포항 칼국수로 검색해보니 이 집 칼국수가 맛있다고 하기에 왔습니다. 

 

위치는 흥해 시장 공영 주차장 바로 앞에 있습니다. 

공영 주차장에 차 세우면 이런 간판이 보일겁니다. 

 

 

 

 

 

 

저는 장손 칼국수라고 하기에, 

장, 손 칼국수 인 줄 알았습니다. 

일반 칼국수와, 장 칼국수 파는 줄 알았죠.

 

그런데 그게 아니고 장손, 즉 집안의 맏이인 손자라는 뜻의 '장손' 이었습니다. ㅎㅎㅎㅎㅎ

 

암튼,

이 길로 조금 들어가면, 

 

 

 

 

 

 

우측에 주방이 보이고, 

 

 

 

 

 

 

주방을 지나치면 바로 출입문이 있습니다. 

 

이 길로 쭉 나가서 오른쪽으로 보면 '흥해 목욕탕' 이 있습니다. 

 

 

 

 

 

 

가게는 이렇습니다. 

 

 

 

 

 

 

 

 

제가 일반 칼국수 먹고 싶었는데,

앞에 분이 선수 치기에 저는 해물 칼국수 시켰습니다. 

 

 

 

 

 

 

일반 칼국수, 

맛있어 보입니다. 

 

앞에 분 입맛에는 아주 좋았다고 하더군요. 

 

 

 

 

 

 

해물 칼국수,

 

 

 

 

 

 

해산물은 바지락과 홍합이 들어있습니다. 

궁물은 멸치 베이스 같습니다. 

 

 

 

 

 

 

칼국수와 함께 할 반찬들,

 

 

 

 

 

 

 

 

 

 

 

 

 

 

아따~

드럽게 맵네. 

뜨거운 칼국수 먹고 매운 고추 먹으니 조디(입) 안에서 불이 나면서 죽을 것 같습니다. 

 

살려 주세요~~~~~ ㅠ.ㅠ 

 

 

 

 

 

 

칼국수가 간이 어느 정도 맞아서 처음엔 그냥 순수한 칼국수 맛으로 즐기다가, 

절반 정도 먹고는 양념장 조금 섞어서 먹었더니 더 맛있네. ㅎㅎㅎ 

 

 

 

 

 

 

칼국수에 들어 가 있던 조개들, 

 

 

 

 

 

 

저녁에 한 분이 찾아 왔습니다. 

요즘은 학산사에 신도들이 아주 뜸합니다. 

 

이렇게 누군가 학산사를 찾아주면 너무너무 반갑고 고맙더군요. 

 

새벽에 끓여 둔 닭백숙 데우고, 

 

 

 

 

 

 

혼자 사는 놈 집에 찾아와 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복 받을겨~~

 

 

 

 

 

 

홈 플러스에서 배달 시킨 생굴도 꺼내서 먹다가 많이 남았기에 무쳐 두었습니다. 

 

 

 

 

 

 

그냥 굴만 무치면 심심할 것 같아서, 

무우를 절여서 같이 무쳤습니다. 

 

무우에는 물엿을 부어서 절이면 

이렇게 물이 쫙 빠져서 나중에 무우만 먹어보면 오고락지(무 말랭이) 같은 식감이 듭니다. 

 

 

 

 

 

무우 물기 꼭 짜고, 

갖은 양념 넣고 굴을 무쳐 두었습니다. 

 

물론, 

저는 힘들어서 잘 움직이질 못해서 손놈에게 이거 넣어라, 저거 넣어라 시켜서 무친겁니다.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