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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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몇편

2020. 11. 28.

돌나물

 

 한승필

 

어디서나 잘 자라는

내가 아는 돌나물은 경기도 방언으로

돈나물이라 부른다

돈하고는 거리가 먼 나물 같은데

풋것을 뜯어다가 고추장에 쓱쓱 밥을 비비면

목포 외조모는 천것들이 먹는

풋내나는 풀이라고 고갤 돌렸다,

그래도 백설기나 찐 감자 등 목이 메는 것에는

담백한 관북식의

새콤하게 익은 돌나물 물김치가 제맛이었다,

피는 언제나 몸에서 돌고

입맛은 언제나 입안에서 맴돈다

그래서 돌나물은 돌아돌아 돈나물이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