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한승필 호수 위에 네 얼굴을 그린다 해도 그 눈매 그 입술 뜨거운 가슴은 하늘이 내려주신 선녀인 것을 십이 폭포 물길이 마른다 해도 나는 날개옷을 돌려주지 않으리 석류처럼 붉은 사랑 지금 이 자리에 돌이 되어 피를 토하고 죽는다 해도 너는 내 목숨 칡넝쿨 타고 내려온 사랑이라도 목마른 길목에서 물을 찾는다
02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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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냥
02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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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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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반점 한승필 왠지 중화라고는 부르기 싫다 일본을 다꾸앙이나 게다짝 또는 왜놈이라 부르듯이 중화보다는 짱괴라고 짱꼴라라고 왜 나는 아메리칸을 미국인이라고 부르지 않고 양키 아니면 양키 새끼라고 부를까, 뭐 특별한 악감정도 없으면서 누구 앞에서나 그렇게 태연하게 자연스러운 발음을 부담 없이 내뱉는다 쌍스럽다고, 점잔을 빼야 하는 좌석에서도 나는 짱괴나 게다짝 다음은 놈자를 붙여 말해야 발음이 매끄럽게 나온다 뙈놈, 왜놈, 미국놈 그러면서 누가 내게 뭐 먹을까 하면 짜장면 햄버거 스끼야끼 중에 아무거나 먹지하고 말한다 아무래도 중화반점 짜장이나 짬뽕이 조금은 친근하다. 그래봐야 짱꼴라다
29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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