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도동리 석장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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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야기

2021. 11. 28.

영광 도동리 석장승(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191호)

장승은 마을이나 성문, 사찰 등의 입수에 세워

외부로부터 침입하는 잡귀 · 액 · 살 등 부정한 것을 막아주는 수호신적 역활과

거리를 나타내는 이정표, 풍수지리상의 비보적인 기능

그리고 신성구역임을 나타내기 위한 경계표지 구실을 하는 신상(神像)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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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석장승은 도동리와 교촌리 경계 부근인 당산나무 밑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은 시장통의 당산거리라고 불리우고 있다

동편의 장승은 머리에 수건을 쓰고 타원형의 얼굴에 눈과 코가 부리부리한 입체감을 나타냈으며

몸통에는 "동방대장"이라는 글자를 새겨 놓았다

서편의 장승은 위쪽인 상단부가 좁고 아래쪽은 사다리꼴 모양이다

얼굴은 왕방울 눈과 주먹만한 코가 인상적이며

입은 넓적한 네모꼴인데 위아래로 이빨을 그려 해학적인 표현을 했다

장승을 세운 연대는 순조 32년(1832)이다

 

영광 도동리 석장승

마을의 평안과 풍년을 빌던 당산 터의 당산할아버지 나무와 함께 신앙되던 마을 신앙이

19세기 중반 두창(천연두)을 막기 위한 액막이 장승과 결합된 예로 볼 수 있다

 

 

 

 

영광 도동리 석장승

머리에 수건을 쓰고 타원형의 얼굴에 눈과 코가 부리부리한 입체감을 나타냈으며

몸통에는 "동방대장(東方大將)"이라는 글자를 새겨 놓았다

동편 장승이다

 

 

 

 

동방대장(東方大將)

남장승인 할아버지 장승으로 얼굴의 윤곽은 음양각(陰陽刻)으로 그렸다

 

 

 

 

애기장승(말막뚝)

할아버지 장승과 할머니 장승이 모른 척 등을 돌리고 있어서인지

심술난 듯한 표정이다

 

 

 

 

애기장승(말막뚝)

자그마하게 원통형으로 거칠게 다듬어진 자연석이다

 

 

 

 

할머니 장승

몸통에 ‘서방대장 도광 12년(西方大將 道光十二年)’이라 세로로 음각된 기년명(記年銘)이 있다

얼굴 모습은 이마의 윗 부분이 세모꼴 형태의 자연석을 그대로 살렸다

신장은 172㎝∼180㎝이고 두께는 42㎝∼75㎝로

중간 60㎝ 부분에서 깨어져 두동강난 부분을 시멘트로 이어 붙였다

 

 

 

 

영광 도동리 석장승

전에는 당산터에서 당산굿을 쳐 마을의 풍년과 안녕, 제액소멸을 빌었으나

지금은 이러한 풍습이 사라져 버렸다

전국의 장승 가운데 세워진 연대를 명확히 알 수 있는 귀중한 문화재로

민속예술과 민속문화의 역사자료로도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