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새만금갯벌 2007. 7. 31. 20:41

 ▲ 가력배수갑문앞에 정박해 놓은 어선들

배수갑문앞 어선 정박시위 해수유통 촉구
29일 가력 신시 배수갑문, 목선 13척과 선외기 10여대
| 2007·07·31 17:02 |
 
새만금 연안 어민들이 해수유통을 촉구하며, 배수갑문 앞에 어선을 정박해 놓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7월 29일 오후 1시경, 부안 계화도 어민 30여명이 목선 13척과 선외기 10여대를 끌고 가력배수갑문과 신시배수갑문으로 향했다.

‘해수유통만이 살길이다. 어민생존권 쟁취하자’라고 쓰여진 플랑을 배에 달고 있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어느 선장 부인은 “여기 서있는 큰 선박들 대부분이 한달 넘게 어업을 못했다. 잡을 수 있는 조개도 별로 없다”며 “우리 어민들 큰일이다. 지금이라도 해수유통을 확대해야 한다”고 근심어린 표정을 하며 말했다.

배를 끌고 나가는 어민들의 얼굴은 아무 말도 없이 무표정한 얼굴들이다. 말을 붙이기가 죄송할 지경이다. 한 어민은 군산 하제앞 ‘오점풀’과 가력배수갑문 방향의 ‘갯등’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저곳에 있던 수많은 조개들이 몇일전 엄청나게 죽어서 섞고 있다.

지난 7월 19일부터 5일동안 바닷물을 배수갑문을 통해 엄청나게 많이 뺏는데 이 때 날씨가 더워지다 보니까 수많은 패류들이 죽었다”며 “지금이라도 해수유통만이 최선책”이라고 말했다.


▲위)배수갑문을 향해 출항하고 있는 어선들. 아래)닫혀있는 신시배수갑문
  
포구를 빠져나와 바다 가운데로 나가니, 주변이 연무가 가득해 멀리까지 잘 보이지 않았다. 40여분을 달린 후 가력배수갑문에 도착했다. 수문 8개 문짝이 모두 닫혀 있었다. 수문의 안쪽 문짝은 모두 올려져 있었으나, 바깥쪽 문짝은 모두 내려져 있었다.

한 선장은 울화가 치밀었는지 농촌공사측을 행해 마이크을 이용해 몇 마디 욕을 해댔다. 수문앞까지 다가와 둘러보던 방문객들이 무심코 바라보고만 있었다.

수문앞에서 12척의 어선을 정박한 채로 1시간 가량 머물렀다. 그러다가 추가로 몇 척이 모여 들자, 다시 몇 척의 어선이 신시배수갑문으로 향했다. 신시배수갑문앞에 도착한지 잠시후 김제와 군산에서 각각 한척씩이 다가왔다. 추가로 신시배수갑문앞에 어선들을 정박했다. 오후 6시쯤이 돼서야 선외기를 타고 되돌아 나왔다.
  
이렇듯 생계수단인 어선을 내버려둔다는 것은 어민들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그 만큼 어민들에겐 절박하다는 것이다. 어민들이 말하듯이 해수유통만이 유일한 해결책임을 노무현 정부는 이제라로 깨달아야 할 것이다.  


▲신시배수갑문앞에 정박해 놓은 어선들

(2007-07-31 16:12:04   주용기  기자)


이 기사는 참소리 http://cham-sori.net/ 에서 옮겨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