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도봉_/최강기아없인못살아~!

2005. 5. 7. 06:45
기아, 연패 탈출 해법은 천재 이종범의 부활
"기아의 연패 탈출 해법은 없습니까".

이런 질문을 하면 전문가들은 선뜻 대답하지 못한다. 팀 창단 후 최다인 8연패의 수렁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기아가 그만큼 총체적 난국에 빠져 있다는 얘기다.

그러면서도 전문가들은 기아의 요즘 경기를 지켜보면 키플레이어가 없다고 입을 모은다. 팀이 어려울수록 팀 분위기를 주도할 선수가 필요한데 기아에는 지금 그런 선수가 없다는 말이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이종범(35)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오는 19일부터 롯데와 주중 3연전이 기아 연패탈출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전문가들은 결국 팀의 구심점인 이종범이 살아나야 기아도 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할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실제 기아가 시즌 초반 개막전에서 패배한 후 3연승의 상승세를 탈 때 이종범은 불같은 방망이로 팀타선을 주도했다. 초반 4경기에서 3할7푼5리의 호조의 타격감으로 톱타자로서 진가를 유감없이 과시하며 팀 공격의 선봉장으로서 제몫을 톡톡히 해냈다.

그러나 이종범이 지난 8일 두산전에서 결정적인 순간에 도루에 실패, 0-1로 지면서 기아는 연패의 늪에 빠지기 시작했다.

12일 삼성전에서도 전세를 충분히 뒤집을 수 있었지만 이종범이 또 다시 도루를 시도하다가 횡사, 6-7로 무릎을 꿇었다.

이후 이종범의 타격 페이스는 급전직하했다. 17일까지 최근 5경기에서 이종범은 타율이 1할3푼6리에 불과할 정도로 빈타에 허덕이고 있다. 출루 횟수가 적어지면서 도루를 시도할 기회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극심한 부진에 빠진 이종범은 4할대에 육박하던 시즌 타율도 2할6푼7리로 떨어졌다.

사실 이종범은 타석에 들어서는 것만으로도 상대 팀에게 위협을 준다. 주자로 나가면 현란한 주루플레이로 상대 내야진을 흔들고 발로 득점을 올리기 일쑤기 때문이다.

그런 이종범이 침묵하고 있으니 상대 팀들은 훨씬 편안한 입장에서 경기를 하고 있다.

이런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이종범은 최근 극심한 스트레이스에 시달리고 있다. 8일 두산전 12일 삼성전에서 어이없는 주루플레이로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으며 8연패의 빌미를 제공했다고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종범은 16일 LG전에 결장했다는 게 구단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표면적인 이유는 허리 이상이었지만 속내는 이종범이 심한 스트레스로 경기에 나서지 않겠다고 해 유남호 감독이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는 것이다.

1993년 프로 데뷔 이후 경기에 도저히 나서지 못할 만큼 큰 부상이 아니면 거의 경기에 출전했던 이종범이 자원해서 결장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다.

'야구 천재'라는 별명이 무색할 정도로 부진의 늪에서 헤매고 있는 이종범이 언제 부활하느냐가 기아연패 탈출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가져온 곳: [이뿌니 써니]  글쓴이: 써니 바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