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역사

고구려역사지킴이 2021. 7. 11. 17:50

텃밭의 상추

[상추가 '천금채'로 불린 사연]

"부루(상추)가 천금을 줘야 살 수 있을 정도로 매우 귀한 남새(채소)였던 때도 있었다." 11일 북한의 문예월간지 조선문학 1월호는 "예나 지금이나 조선 사람들의 식생 활에서 부루는 누구나 좋아하고 즐겨먹는 남새"라며 민족의 대표적인 쌈거리인 상추 가 삼국시대 이후 천금채(千金菜)로 불린 사연을 소개했다. 잡지에 따르면 고구려인들은 일찍부터 텃밭에 상추를 심어 반찬을 만들고 된장 을 발라 밥을 싸먹기도 했다. 당시 상추라는 채소를 몰랐던 이웃나라 사람들은 고구려의 독특한 '쌈 문화'와 상추의 맛을 신기하게 여겼고 저마다 상추 종자를 구하려 애썼다. 중국 수(隨)나라도 예외가 아니었다. 수나라는 사신까지 보내 상추씨를 보내줄 것을 거듭 요청했으며 고구려는 "너그럽고 아량이 깊은 조치"로 수나라에 종자를 전 했다. 마침내 상추씨를 얻게 된 수나라 사신은 감사의 표시로 그 값을 대단히 비싸게 치렀는데 이후 상추는 천금을 주고 얻어간 채소라는 뜻에서 천금채로 불리기 시작했 다. 잡지는 이어 "고구려의 부루와 관련된 이 이야기는 18세기 말, 19세기 초에 편 찬된 역사서 '해동역사(海東繹史)' 등에 실려 오늘날까지 전해오고 있다"고 덧붙였 다. 한편 상추에 들어있는 성분인 락투카리움(잎이나 줄기를 자르면 나오는 우유빛 점액)은 기침을 멎게 하는 효과와 함께 진정ㆍ최면 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hanarmdri@yna.co.kr
(서울=연합뉴스) 함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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