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월봉달빛사랑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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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월봉 달빛사랑방

2012. 9. 3.

    - 월봉 달빛 사랑방 제12회 -

 

무연(無然) 스님과 함께하는

 

월봉 달빛 토크 콘서트

 

 

 

                                                                                                                                   2012. 9. 2

 

'월봉 달빛 사랑방' 1주년 기념 만찬

 

 

 

 

 

 매月 1日,  

무등산 원효사 무연 스님을 모시고 지난 1년을 이어온 인문 강좌 "달빛 사랑방"

쑥쓰럽다는 듯, 수강생 모두의 감사의 예를 담은 꽃다발을 받아든 스님 왈,

 

" 내 생전 꽃다발이라는걸 받아 보긴 처음이네요."

 

 

 

 

 

 

 

오늘의 자리를 마련하느라 애쓰신 분들의 면면.

 

 

 

 

 

 

 

 

 

 

 

 

 

 

 

 

 

 

 

 

 

 

 

 

'월봉서원과의 인연을 비롯, 지난 1년을 회고하시는 무연 스님.

 

 

 

 

 

 

'세계보건기구'가 내건 건강에 관한 4가지 조건이 있다.

신체, 정신, 사회성에 이어 가장 중요하게 강조되는 것이 바로 영적건강인 것이다.

나는 여러분께 지식을 강조하려 이 자리에 선게 결코 아니다.

단지, 내가 수행 해 온 과정에서 체득한 인문학적 사유에 관한 것들을 여러분과 나누고자 함이다.

 

 

 

 

 

 

고대 이집트 인들의 상형문자를 보면 이런게(왼편 하단) 있다.

 플러스 쪽의 발 모양을 보면 나를 향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행복마이너스 즉 빼기라는 뜻이다.

 

무소유 의 형태를 한번 살펴보자.

* 아무 것도 갖지 않는 것.

* 필요한 것만 갖는 것.

* 불필요한 것은 갖지 않는것.

* 갖되 집착하지 않는 것.

 

 

영성을 이야기 할 때 강조하고 싶은 것은 자기 바라보기, 자아 동일시이다.

자아와 동일시를 넘으려면 위의 사항들을 놓치않고선 그 어떤 종교도 접근하기 어렵다.

 

 

부를 축척하는 순간 그 어떤 종교도 망하기 마련이다.

(부가 곧 권력인 현실을 개탄하는 스님.)

자아 동일시 상태에서 벗어나는 것이 바로 무소유요, 자유인 것이다.

 

 

내가 수행하면서 가장 보람있고 기뻐하는 것은

어제 내가 알았던 것이 결코 안 것이 아니었음을  오늘 알아간다는 사실이다.

지난 일년동안의 내가 말 하고자 했던 가장 큰 컨셉이 바로 자아 동일시에서 벗어나라 였다.

나는 어쩌면 가장 비 불교적인 용어로 붓다를 얘기하고 있는 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여러분을 불교 신도로 이끌고 싶은 생각은 없다.

 

 

"붓다 없이 나는 그리스도인일 수 없다." 라는 책이 있다.

 

한국에서 이런 책을 쓴다면 몰매를 맞을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탈 종교적 접근 차원에서 바라봐야 전체를 바라볼 수 있는 것이다.

 

 

 

 '붓다 없이 나는 그리스도인일 수 없다' 저자  폴 니터(Paul F. Knitter) 


종교다원주의 신학의 세계적 석학으로 뉴욕 유니온 신학대학원의 ‘신학, 세계종교, 문화’ 분야의 ‘폴 틸리히 석좌교수’이다.

 28년 동안 미국 오하이오 신시내티의 제이비어 대학에서 신학과 종교를 가르쳤다.

 로마 교황청 그레고리안 대학(1966)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독일 마르부르크 대학에서 박사학위(1972)를 받았다.

알려진 저서로는 [오직 예수 이름으로만?(No Other Name?)]등이 있다.

 학문적 이론만이 아니라 사회참여적 종교 간 대화와 협력에도 깊이 관여해 온 학자이자 활동가(scholar-activist)이다.

 특히 불교에 대한 관심이 깊은 니터는 오랫동안 불교를 연구하며 참선수행을 해 왔고,

전통 티베트불교 에서 법명 ‘연꽃 치유자(Urgyen Menla)’와 함께 계도 받았다.

 

 

 

 

 

 

 

 

 

 

 

 

 

 

 

 

 

 

 

한가지 자신있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은

 내가 승려이기 때문에 얼핏 불교 중심의 얘기로 흐를 수 있다는 사실을 내 자신이 인지하고 있다는 것.

즉 내 말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것은 철저히 경계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정확한 지혜의 눈으로 당신의 얘기를 전하지 못 한다면 절대로 난 붓다의 제자일 수 없는 것이다.

 

 

 

'무소유'....

흔히 불교를 말 할때 無를 얘기한다.

無에는 상대적 무와 절대적 無가 있다. 반야심경 안의 無는 거의 다 상대적 無를 말 하고 있다.

불교적 無에서는 수학적, 물리학적 접근을 해야 한다.

 

 

내 이름이 無然이다.

에너지 이동이 멈춘 상태를 말 하는 것, 즉 심층적 평화 상태를 뜻한다.

'화'는 에너지  flat 상태가 깨진 것.

마음의 구조 안에서 에너지 균형이 깨진 상태를 말 하는 것이다.

 

 

 

 

 

 

 

 

 

 

 

無然 스님의 열창 무대 

 

카라바시의 통곡 아리아 <별은 빛나건만>

 

 

 

 

 

 

 

 

 

 

 

버마 식 가사를 두룬채 통곡 아리아를 열창 중이신 무연스님.

 

 

 

 

 

 

 

 

 

 

 

앵콜 요청에 화답하여 불러 주시는 체첸의 민요 '백학'

 

 

 

 

 

 

 

 

 

 

 

정태춘, 박은옥 부부의 노래도 들려 주시고...

 

 

 

 

 

거듭되는 앵콜에 대한 화답.

무연 스님의 이 못 말릴 음악에 대한 열정을 어찌 접수해야 한단 말인가....? ㅎ

 

 

 

 

 

낼 모레 재즈댄스 경연대회에 출전한다는 초등학생 둘이 나와

달빛 콘서트 무대를 더욱 빛내 주는 중.

 

 

 

 

 

 

 

 

 

 

 

 

 

 

 

 

   

 

 

 

 

 

 

 

 

 

 

 

 

 

 

 

 

 

 

 

 

 

 

 

 

 

 

 

 

 

 

 

 

 

 

 

 

'달빛 사랑방' 회원님께서도 일 곡조...

 

 

 

 

 

 

 

 

 

 

 

 

부럽, 부럽. 속닥, 속닥.... ㅎ

 

 

 

 

 

 

 

 

 

 

 

 

 

 

 

 

 

 

 

 

 

 

 

 

 

 

 

 

 

 

 

 

 

 

 

 

 

 

 

 

 

 

 

 

 

 

 

 

 

 

 

 

 

 

"풍등에 소원을 적어 날려주세요"

풍등 날리는 요령을 설명 중이신 김상희님

 

 

 

 

 

 

 

 

 

 

 

 

 

 

 

 

 

 

 

 

 

 

 

 

 

 

 

 

 

 

 

 

 

 

 

 

 

 

 

 

 

 

 

 

 

 

 

 

 

 

 

 

 

 

 

 

 

 

 

 

 

 

 

 

 

 

 

 

 

 

 

 

 

 

 

 

 

 

 

 

 

 

 

 

 

 

 

 

 

 

 

 

 

 

 

 

 

 

 

 

 

 

 

 

 

 

 

 

떠오른 보름달에 맞춰 풍등을 날리는 회원 여러분.

 

 

 

 

 

 

 

 

 

 

 

 

 

 

 

 

 

 

 

 

 

"월봉 달빛 사랑방"...!!

 

지난 일년을 회고하며,

'월봉 달빛 사랑방'을 자축하는 의미와 소원을 담은 풍등이 하늘 높이 멀어져 가고 있었다.

 

까마득히 멀어지는 오색 풍등과 선명한 보름달의 환상적 대비 가운데,

   열 두달을 이어온 인문의 의미가 선명하게 그려지고 있었노라 감히 정리할 수 있겠다.

 

 오늘의 화룡점정은 단연 무연 스님의 '바리톤 콘서트'였다.

처형을 앞 둔 카라바도시가 산탈젤로성 위에서 부르는 통곡의 아리아 "별은 빛나건만"을

불가의 선승 버전으로 들어본 이가 과연 이 땅에 몇이나 될까?

 

 

E lucevan le stele...
별들은 반짝이고
e oleszava la tera.
대지는 향기로운데

stridea l'uscio dell'oto...
저 화원 문을 열고
e un passo sfiorava la rena...
가벼운 발자국소리 났네...
Entrava ella, fragrante,
또 나를 알아 준 것

mi cadea fra le braccia...
향기론 그대였네...

Oh! dolci baci,o languide carezze,
오! 달콤하고 뜨거운 그 입술로

mentr,io fremente
날 떨게 하고
le belle forme disciogliea dai veli !
고운 그 몸 베일을 벗어버렸네!
Svani per sempre il sogno mio d'amore...
사랑의 꿈은 영영 사라지고
l'ora e fuggita
절망속에서
e muoio disperato...
나 이제 죽게 되오
e muoio disperato!
나 이제 죽게 되오!
E non ho amato mai tanto la vita,
아 죽게된  생의 귀함 나 이제 깨닫네
tanto la vita!

 

*

*

*

 

 

인문학과 음률의 합일이 왜 불이不二의 세계여야 하는지를

선승께서 언과 행으로 극명하게 내 보이신 무대였노라 이해하면 틀림없으리라.

 

 무연 스님을 비롯,

일 주년 무대를 마련하느라 애써 주신 회원님과 참여 해 주신 모든 분들께

심심한 사의와 감사의 말씀을 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