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월봉달빛사랑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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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월봉 달빛사랑방

2012. 10. 9.

 

무연(無然) 스님과 함께하는

월봉 달빛 사랑방

 

- 제13회 -

 

 

주제 : 인간 이중성

                                                                                                                                   2012. 10. 5 

 

 

 

 

 

 

 

 

 

 

 

 

 

 

 

 

 

 

 

 

 

 

 

 

 

 

 

 

 

 

 

  

 

 

 

 

 

 

 

 

 

 

 

 

뉴욕 맨허탄에 가면 '쌍둥이'들만 취업이 가능한 레스토랑이 있다.

지배인, 매니저, 서빙 할 것없이 모두가 쌍둥이만 모여 있는 곳이다.

그중 단 하나 쌍둥이가 아닌 사람이 근무하고 있다.

모두들 궁금해서 "당신은 어떻게 해서 이곳에 취업하게 되었습니까?"라고 묻는다.

  

무연 스님께서 묻는다.

 

"여러분은 어떤 연유로 그 사람이 쌍둥이 레스토랑에 취업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십니까?"

 

일동 :  "???"

  

 

유일하게도 쌍둥이가 아닌 그 직원은 이렇게 대답했다고. 

 

"나는 이중인격자이기 때문입니다."

 

 

인격은 상부인격과 하부인격으로 나눌 수 있다.

미리 말 해 두지만, 오늘 여러분을 끌고 가야할 종점은 바로 "자아 동일시"다.

 

지인과 함께 김기덕 감독의 Pieta를 보게 되었다.

영화 중간,  접수키 어려운 내용과 너무도 리얼한 잔혹함에 실망 그만 밖으로 나오고 말았다.

 

그 영화를 통해 내가 가지고 있는 하부인격체를 느끼게 되었고,

그것은 바로 내 모습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지했다는 말이다.

 

포장된 모습이 아닌 진정한 자신과 접촉할 때,  내적인 자유해방을 느낄 수 있다.

거기에는 한계나 속박, 대상 등이 있을 수 없다.

 

 불교에서는 바로 이것을 空이라 한다.

 상대적 개념의 空이 있고, 상위 개념의 절대空이 있다고 볼때,  

진정한 자신은 어떤 대상이 아니고 ,

투명하게 열려있든 또는 특정한 대상이나 사건으로 동일시 하는 것이 완전히 새로운 空이다.

 

동일시 자아가 있고 탈동일시 자아가 있다. 

칠정(七情) 중에 노(怒)가 자아동일시의 점성(tar)이 가장 강하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바로 이 점성이 강하면 강할 수록, '업' 즉 카르마(Karma)의 점성이 강해진다..

그렇게 되면 다음 생으로 가는데 애를 먹는다. 맑은 영으로 갈 확률이 그만큼 떨어지는 것이다.

 

10층에 있는 사람과 1층에 사는 사람의 시간 길이가 다르다.

측정한 바로는 10층에 사는 사람의 시간이 13억 분의 1초가 빠르다.

중력에서 멀어질 수록 시간은 빨리 간다.

 

불랙홀은 '무한질량'이다.  이 사실을 자아쪽으로 한번 대입시켜 보자.

귀신이 바로 무한질량인 것이다.

'나를 잊어야 나를 잃지않는다'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감옥은 바로 시간과 공간에 갇힌 것이다.

 

공부를 결코 어렵다고 생각 마라. 낮선 것일 뿐이다.

감옥에 갇히면 그 감옥을 스스로 부수고 나와야 한다.

정신과는 감옥을 윤택하게 할 뿐이요, 종교는 본질적 해결을 원한다.

 

기뻐하고 있는 나, 괴로워 하고 있는 나를 나와서 바라보자.

괴로워 하고 있는 나를 보고 또 괴로워 하는 악순환에서 벗어나라는 얘기다.

자아 동일시에서 벗아나야 한다.그러자면 우리는 당장 명상을 시작해야 한다.

이런 것들은 놀랍게도 부처님이 처음 제자를 가르칠 때 했던 말이다.

 

너의 진정한 자신과 접촉할 때 내적인 자유와 해방을 느낄 것이다.

철학은 '개념 족보학'이다.

철학을 공부하면 단어 하나 하나에 대한 집요한 분석이 시작된다.

철학적 사유 방식으로 개념파악을 하면 다른 여타의 것들은 너무나 쉬운것이다.

 

'반야심경'의 본론은 관자재(觀自在)로 시작된다.

 나와서 보라는 얘기다. 나와서 보는 것이 진정한 보살인 것이다.

명상의 장점은 종교와 관계 없이 누구라도 접근할 수 있는 것이다.

내가 바로 이 책(캔 윌버 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용기)을 여러분에게 권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인간관계에서 내가 가장 불편해 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자신에 대해서 무표정한 사람 말이다.

 자신의 희노애락에 대한 집착이 강한 것이다.

그런 사람일 수록 자신은 그렇지 않다고 부정하는 경향이 심하다고 보면 된다.

 

놀랍게도 부처는 물질과 마음의 네트워크를 말하고 있다.

요즘으로 말하면'초끈이론'이다.

. 우주는 물질과 마음이 네크워크를 이루고 있다.

우주는 확장돼 나가다 어느 순간 축소 단계로 나아간다.

물질계의 빅뱅이론과 마음의 빅뱅이론이 나는 동일한 것이라 본다.

 

늘 말 했듯이 내 마음속엔 침묵과 헌신과 평화라는 단어가 있다.

모든 에너지를 내게 돌리는 순간 나를 힘들게 했던 대상들은 사라진다.

침묵과 헌신은 수행의 과정이고 평화는 수행의 종착역이다.

내가 내 자신을 들여다 보는 순간 나를 괴롭혔던 대상들은 사라진다.

 

심층적 평화(내면의 평화)는 참으로 아름다운 것이다.

내가 침묵이란 단어를 중요시하는 것은 남과 비교치 말고 관재(觀自)...

즉 감정적 개입없이 나를 보자는 얘기다.

자아 동일시를 벗어나 진아(眞我)로 가자는 말이다.

진아의 특징은 어떤 악조건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깊은 평정의 상태.

이것이 바로 심층적 평화인 것이다.

 희로애락의 감정을 가만 두고 조용히 나와서 바라보라.

이것이 바로 부처가 설파한 명상인 것이다.

 

어린아이의 천진함은 무지의 천진함이다. 자아가 형성되지 않은 천진함인 것이다.

나이 먹어서까지 아이의 천진함을 유지할 수는 없다.

道人의 천진함은 지혜의 천진함인 것이다.

 

우리 모두는 이중인격자이다.

성악과 성선의 구분은 결코 있을 수 없다.

부처의 경우는 경우에 따라 선과 악이 달라진다는 이원론을 말 하고 있다.

다음 강좌에서도 '자아 동일시'와 '심층적 평화'라는 단어는 계속 이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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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 동일시'를 벗어나 참 나(眞我)를 보라."

 

 

 

갈수록 흥미진진 해져가는 무연(無然)스님의 강좌.

 

월봉 달빛 사랑방 점입가경(漸入佳)에 필요한 추임새는 오로지 명상 뿐일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