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기화생론(靈氣化生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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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취월당

2018. 1. 24.


도자기와  불화가 만나

여래가   영기화생하듯

도자기가 영기화생한다



참고도서 / 강우방 著 『청화백자, 불화와 만나다』





이 낮선 청화백자 항아리......

조선 초기의 청화백자 가운데에는 이렇듯 전면 가득히 무늬를 채운 항아리는 한 점도 없었다.

반면 중국 도자기들 중에는 매우 많았다.

실제로 우리는 한국 도자기가 여백의 미를 보여준다고

찬미하는 한편 중국 도자기들은 여백 없이 무늬만 가득 채워넣다고 폄하하지 않았던가.

그렇지만 이는 도자기 표면의 무늬를 단지 '장식'으로만 인식했기 때문에 생기는 편견이다.

란 혹은 연꽃, 줄기와 잎사귀로 보이는 무늬는 장식이 아니다.

장식이 아니면 무엇인가. 그것은 영기문이다.


영기문(靈氣文).

 만물이 탄생하는 근원이자 화생(化生)의 실마리.

근본적인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생명이 보이지 않듯이, 신이 보이지 않듯이,

부처 옆에 놓인 갖가지 무늬는 구름도, 꽃도, 잎사귀도 아니다.

끊임없이 태어나고, 뻗어나가고, 갈라지는 생명력이며

바로 그로부터 도자기는 더 이상 도자기가 아니고 그림은 더 이상 그림이 아니다.

시공간의 제한이 있기에 또 우리가 인간이기에 좁은 화폭 속에 그려 넣을 수밖에 없었지만,

이 순간 불화는(청화백자는) 우주가 된다.










이 걸렸다. 그러나 운기화생이라는 이론을 이해하고 그 조형이 보이게 되자 연화

화생이나 운기화생 이외에 수많은 화생 방법이 있음을 알게 되었고, 이 모든 화

생 방법을 포괄해 "영기화생"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이제 도자기를 다루면서 왜

연화화생도 영기화생이라 부르는지 설명할 것이다. 그런데 여러분도 수십 년 결

릴 수는 없다. 지식의 문제가 아니라 인식의 문제이므로 시간은 걸릴 것이다. 노

력은 여러분에게 맡겨진 몫이며, 필자는 다만 도울 뿐이다. 자, 그렇다면 문제들

을 천천히 풀어나가는 긴 여정에 접어들기로 하자.












체에서 갖가지 도자기의 형태가 화생하며 또한 갖가지 영기문을 발산한다.

그러므로 도자기는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 놀랍게도 만물 생서의 근원이 되는 것이다.

 패러다임의 대전환이다. 이것은 단지 도자기 공예에만 한한 것이 아니라

 건축·조각·회화 등 모든 장르에 적용된다.





<용면와(龍面瓦)>


















































































































영기라는 생명 생성의 단계를 보여주는 '채색분석법'을 정립한 것이다.

채색분석은 원래 30에서 50에 이르는 단계를 보여주어야 하지만 사정상

몇 단계만 보여 주고, <청화백자 넝쿨모양 영기문 항아리>와

<청화백자 용 영기화생문 항아리>만 모든 단계를 보여주려고 한다.

더 많은 영기문을 보여주며 해석해야 본 청화백자의 영기문이 눈으로

올바르게 인식될 것이지만 다섯 점만을 선정했다.

그러면 이제 어느 정도 여러분의 눈과 마음이 변했을 것이니

다음에 다룰 청화백자들은 보다 더 뚜렷하게 시야에 들어올 것이다.




































































































<공주 마곡사 괘불탱>

 1687년, 100×65×71cm, 보불 1260호






<문경 김용사 괘불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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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개암사 괘불탱>


























<오덕사 괘불>





<오덕사 괘불>부분






오덕사 괘불 채색 분석































































- 부록 -




















 강우방 선생의 영기론靈氣論.

불교신문의 연재를 비롯, 진즉부터 여러 매체에 실린 선생의 주장을 살피고 있었다.


하지만, 미술사에 문외한인 내게 옳고 그름을 판단할 능력이 있을리 만무하다.

하여, 나름 영기(靈氣)의 싹을 틔워보겠노라 책 한 권 내용을 거의 모조리 옮겨 보았다.


오로지,  기존의 학문에 대한 안주를 거부하고

그 의미도 전혀 새로운 '영기론靈氣論'을 읽어낸 선생의 학문적 성과에 새삼 고개 숙인다.


 





Morning At The River Bench - Ganda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