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2021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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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취월당 변월룡 I

변월룡(邊月龍), 1916~1990 연해주에서 태어나 러시아 문화예술의 중심지 상트페테르부르크(舊 레닌그라드)에서 미술교육을 받고, 그곳에서 평생 제자를 길러내면서 러시아 미술사에 작은 족적을 남긴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변월룡의 작품에는 두 개의 조국, 소비에트 연방공화국에 대한 강한 소속감과 모국인 한국에 대한 향수가 복잡하게 얽혀있다. 변월룡의 조부와 부친 세대, 즉 연해주 이주 1 세대는 정신적, 문화적으로 조선인으로서의 강한 정체성을 갖고 있었으나, 러시아 내전이 끝나고(1920) 연해주를 강제 점령했던 일본군이 철수하면서(1922), 그 후손들로 구성된 고려인 사회는 볼셰비키가 이끄는 소련 체제에 흡수되지 않을 수 없었다. 변월룡이 신한촌에서 중등교육을 받던 당시 한글신문, '선봉' 에는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