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2021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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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취월당 박래현 I

박래현(朴崍賢, 1920~1976)) 박래현은 운보 김기창 화백의 부인이자 평생 예술적 동반자로서 화단에 우뚝 선 인물이다. 청각 장애를 지닌 운보를 위해 한국어, 영어, 구화(口話)의 삼중통역자 역할을 해냈으며 어머니로서 현대 여성의 모범으로 칭송되기도 했다. 박래현은 일본화의 영향 아래 예술의 기초를 다졌으나 광복 이후 채색화의 장르를 창출했으며, 더 나아가 모더니즘으로 변모, 추상을 비롯, 뉴욕 생활 당시 판화 기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예술 세계를 이끌어온 바, 그녀가 태어난 시대적 배경을 감안한다면, 엄청난 선구자 적 역할을 이루어 낸 것이다. 박래현은 일제 말에 조선미전을 통해 등단하고, 국전에서 대통령상을 받으며 소위 관전파(官展派) 화가로서 엘리트 코스를 밟았던 화가라고 볼 수 있는데 나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