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2022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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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2022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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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탐매 임인탐매(壬寅探梅) 17

임인탐매의 대미를 장식할 고불홍매 감상 차 백양사에. 고불매 해운각에 걸린 주련 중 맨 마지막 글귀 곁에서 바라본 고불매의 청아한 모습. 전체 내용은 이렇다. 今日巖前坐 금일암전좌 오늘 바위 앞에 앉았네. 坐久煙雲收 좌구연운수 앉은지 오랜만에 구름 걷히고 一道淸溪冷 일도청계냉 한줄기 맑은 계곡물은 차가운데 千尋碧嶂頭 천심벽장두 천 길 푸른 봉우리 우뚝하구나. 白雲朝影靜 백운조영정 아침 흰 구름 그림자 고요하고 明月夜光浮 명월야광부 밝은 달은 밤에 더욱 빛나네. 身上無塵垢 신상무진구 몸에는 온갖 더러움 없어졌으니 心中那更愚 심중나갱우 마음속에 다시 무슨 근심 있으랴. '고불매' 감상을 끝으로 행보는 여기서 그만 접어야겠다. 이 땅 고매에 대한 당국의 무관심 속에' 가히 보물급 고매 몇 그루가 꽃을 피워내지..

댓글 자연/탐매 2022. 3. 29.

29 2022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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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탐매 임인탐매(壬寅探梅) 16

삼문매(와송당梅) 대덕 장산마을 명자꽃 '장산梅'의 주검 장산梅의 주검 바로 옆에 피어난 백매의 위로. "茶泉선생 너무 슬퍼마시오 내가 자라나 당신을 위로해드리리다" 기품있는 쥔 여사께서는 어디로 출타하셨는지 '장산매의 주검'에 얽힌 사연을 해소치 못하고 무거운 발길을... '장산梅'가 서 있던 바로 뒷집은 '비날론'을 발명한 이승기 박사의 생가다. 고택의 당호가 너무도 인상적이다. 안집 담양땅에서 맨 마지막 탐매 대상으로 찾아가 하심당梅 헌데, 마당앞의 하심雙梅 중 한 그루의 매화가 보이지 않는다. 가장 걱정스럽던 이 홍매 한 그루만 남고 하심매는 물론, 쌍매 중 한 그루까지 덩달아 고사하고 말았다. 바깥 양반까지 코로나로 와병중이라니 이야말로 하심당에 크나큰 변고가 불어닥친 듯. 가장 기세좋게 피어나..

댓글 자연/탐매 2022. 3. 29.

29 2022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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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2022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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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탐매 임인탐매(壬寅探梅) 11

산천재 담장 밖 구역의 백매 지리산 천왕봉을 배경삼고 선 남명매의 자태. 담장 밖 또 다른 백매 개체 샛노란 산수유꽃도 지천에 피어나고... 남명기념관 건물 앞 나란히 피어난 살구꽃 성정문 내측 마당의 산수유 덕천서원 오랜만에 찾은 단속사지는 지표조사가 한창이었다. 과거 속의 정당매와 짝퉁 정당매가 어우러진 모습이다. 아래의 정당매 표식은 철거되어야함이 마땅할진데... 정당매 등걸 주위의 어린 개체는 정당매의 맹아가 자라난 게 결코 아니라는 사실. 고사해버린 정당매 뿌리 부근을 파내고 거기에 어린 개체를 심은 것이다. 그러니까 위 표식을 지금까지 그대로 둔다는 것은 일종의 기만이자 관계자의 직무유기가 아닐런지. 내가 그때의 현장을 기억하고 증거자료를 가지고 있기에 하는 말이다. 이곳 정당매도 그렇지만 산..

댓글 자연/탐매 2022. 3. 23.

23 2022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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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탐매 임인탐매(壬寅探梅) 10

남사 예담촌 남사마을을 대표하는 부부 팽나무를 지나... 이씨고가 내부 담장옆 회화나무 저 매화는 문이 걸려있어 아직 한번도 가까히 다가가 보지 못했다. 골목 담장 안쪽의 백매. 남사마을을 대표하는 하씨고가의 '원정매' 고사하기 전 용트림하듯 검은 줄기를 한바퀴 비틀고 선 원정매의 옛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원줄기는 고사하고 뿌리 부분의 맹아가 돋아 죽은 어미梅를 감싼 형국. 그 분위기가 그리 낮설지 않음이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그러나 시시비비는 가려야 하는 법. 소위 '산청삼매'의 오리지널리티를 과거 속에 묻을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이 그저 안타까울 뿐. 한때 저 앞에 보이는 감나무가 최고의 수령에다 이땅 감나무의 원조격임을 주장하던 시절이 있었으나... 사양정사와 정씨매 정씨매 근처에서 만난 우리나..

댓글 자연/탐매 2022. 3. 23.

23 2022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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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탐매 임인탐매(壬寅探梅) 9

지리산 영원사 길목에 자리한 「국제차훈명상총본원 」 지리산 천왕봉을 면전에 둔 창원마을 지인의 별장 방문. 마당 끝에 심어놓은 홍백매. 수양홍매와의 밀당. 지리산 용유담 '지명선원' 방문. 그런데, 그런데 말이다. 그토록 그리며 찾아온 의미가 허망 수준으로 변할 줄이야. 수 년 전 '지명매'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던 준수한 토종 수양흑매의 자태가 사라지고 없었다. 부리나케 사무실을 방문하여 쥔장을 찾았으나 자리에 없는 것은 물론 전화 연결조차 되지 않아 무슨 곡절이 그동안 진행되었는지 전혀 알길이... 산자락의 홍백매림. 산청으로 이동, 웅석봉 자락의 수선사 방문. 극락전 뒷편 계곡가 수양청매 한 그루의 어린 자태가 수선사의 현주소다. 이젠 전국적으로 많이 알려졌다는 수선사의 깔끔 경내. 헌데 스님께서 그닥..

댓글 자연/탐매 2022. 3. 23.

23 2022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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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탐매 임인탐매(壬寅探梅) 8

조계산 선암사에 이르는 길. 과거엔 볼 수 없었던 석장승 두기가 길 양편으로 나뉘어 선 모습. 계속 물소리에 귀를 씻으며 누각을 지나... 삼인당에 이르러 못 옆에선 전나무 세 그루의 기세를 살핀다. 일주문 앞 차밭을 바라보자니 한잔의 '선암차' 생각이 간절하지만 선암매의 알현을 끝내고나서... 일주문 내측에 걸린 현판으로 라 적혀있다. '古'를 앞에 붙인 것은 선암사의 옛 이름이 해천사였음을 기록한 것으로, 1916년(대정5년) 경 풍산선인 안택희가 썼다. 한국의 매화를 대표하는 '선암매'의 임인년 개화 모습. 개화 상태를 찬찬히 살피노라니, 수 년 이래 최고의 기품을 보여주고 있었다. 나를 진정한 탐매꾼으로 이끈 선암매의 자태 무우전 기왓골을 배경으로할 때의 선암매의 자태는 탐매객을 거의 죽음 수준으..

댓글 자연/탐매 2022. 3. 23.

23 2022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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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탐매 임인탐매(壬寅探梅) 7

보성 회천 소재 '청매' 한 그루를 찾아가는 길. 봇재에 올라 차밭 감상부터... 판소리 성지에 피어난 아담한 백매에 눈길이... '보성소리'의 진원지에 올라... 판소리 다섯마당을 형상화 해놓은 조형물 들. 딱 봐도 한 눈에 적벽가의 무대임을 알아 보겠다. 요건 '수궁가' 형상임이 분명할 터이고... 보성 회천면 전일리 느티나무가 '일림산'을 배경으로 기세 좋게 서 있다. 괴석과 각종 기화요초가 정원을 장식한 가운데 자리한 석조 건물. 바로 이 댁에 청매다운 청매 한 그루가 있다는 소식은 진즉에 전해 들었으나 방문하기는 오늘이 첨. 줄기의 꿈틀거림이나 수세로 보아 근 일백여 년 수령 쯤으로 추산되는데... 아랫녘이다 보니 벌써 개화가 끝나가는 모습이었다. 어디서 옮겨온 게 아니라, 본디부터 이 자리에 ..

댓글 자연/탐매 2022. 3.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