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음식이야기

hyun 2010. 2. 4. 21:30

 

 

어릴적 계란찜을 하기위해 계란을 깨트리시던 어머님이 계란 하나는 조심스럽게 구멍을 낸후

젓가락으로 저어 흰자노른자 빼낸 후 계란껍질 속에다 불린 쌀을 넣고 연탄아궁이 뚜껑을 닫은 후

그위에다 조심스럽게 쌀을 채운 계란을 올려 밥을 해주신 기억이 납니다.

 

아주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따뜻부뚜막에 앉아 그시절 어머님이 해주시던 

그때의 은 아직도 잊을수없는 옛 기억입니다.

 

문득! 아이들에게 계란후라이를 해주다가 옛생각이 나서 계란 알밥을 해보았습니다.

사실 정확이름이 있는 건 아니라 그냥 제가 계란 알밥이라 이름을 붙여봤습니다.

 

 

계란 껍질밥은 말그대로 속을 빼낸 계란 껍질속에 쌀을 넣어 밥을 한것이기에 

요리처럼 특별하게 재료를 준비하여야 할것은 없고 계란만 준비되면 끝입니다.

 

재료: 계란, (계란속에 쌀을 넣고 씻은 후 한시간 정도 불려놓으면 좋음)

너무간단...그래도 만만하게 생각하시면 안된답니다.

 

 

이제 을 하려면 을 넣을수 있도록 구멍을 내어야겠죠.

구멍은 젓가락으로 콕~찍어 구멍(연필 들어갈정도 크기)을 내고...여기까진 쉽죠? 

 

 

한쪽만 구멍을 내야하기에 계란 흰자노른자를 밖으로 빼내는게 제일 인내가 필요한 부분일겁니다....TT

아이들한테 맡기셔도 되고요...ㅎㅎ

 

 

 

속빈 계란입니다...이곳에 을 넣습니다.

 

 

불린 쌀(쌀을 껍질속에 넣고 씻은 후 불리면 훨씬 수월)을 넣을려니 뭉쳐

잘 안들어가 종이를 말아 깔데기를 만든 후 젓가락으로 쑤셔넣었습니다. 

주의-쌀은 가득 채우면 안되고 계란의 반정도 채우는게 좋답니다.

 

 

 그리고 을 계란의 3/2정도 되도록 넣은후...

 

 

불린 쌀을 넣은 계란을 작은 구경의 가스렌지에 올리고 불은 꺼지지 않을 정도로 최대한 낮추고 밥을 합니다.

 

 

계란 껍질에 하는 이라 빨리 끓기 때문에 물이 끓어 넘치면 물을 적당히 한번 더 넣어 보충해주고

다시 끓어 물기가 없어지고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면 눈으로 확인하며 들기를 기다린후

불을 끄고 2~3분정도 그대로 둡니다.

 

 

그리고 다 된 계란 알밥 뜨거우니 조심하면서 계란 껍질을 벗겨냅니다. 

껍질을 벗기니 윤기자르르 흐르는 계란 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냅니다.

 

 

 

계란껍질넣고 을 해준다고 하니 아이들이 신났습니다.

 신기하면서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까스렌지 앞에서 을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천진한 모습들이 제 어릴적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웃음이 났습니다.

 

아이가 맛을보더니 계란맛과 함께 독특함이 느껴져 너무 맛있다며 케찹살짝 얺어 먹네요. 

그러자 동생들이 달려들어 서로 먹어보려고 합니다....순간 계란 알밥은 게눈 감추듯 아이들의 입속으로 사라져버렸습니다.

 

더해달라는  아이들의 성화에 휴일에 해준다는 약속했습니다

 

 

계란 알밥전자렌지까스렌지하나씩 하였는데

전자렌지에 한 밥은 수분이 증발해서 그런지 과자처럼 딱딱하게 되어 버리더군요.

그래도 있다고 먹는 우리 아이들이 식성이 좋은건지..

 

 

전자렌지에 한 계란 알밥..보기에도 딱딱해 보이는데 이빨좋은 우리 큰딸

색다른 맛이라며 다먹더군요.

 

옛날처럼 맛있는게 없어 못먹는 세상이 아니라 맛을 떠나

평상시 접해보지못한 새로운 경험에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에서니 좋고

아이들에게 색다른 맛을 선사해준 저도 마음이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아빠아이들과 놀며  놀이처럼 만들어 준 요리라 생각하고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이전 댓글 더보기
와우...신기해라...
저런 재미난 방법이 있군요~!
캬...신기하기도 하고 또 맛이 어떨까 궁금해집니다.......*^*
반가워요.고운님.
자연의 변화는 사람처럼 혼돈되지 안치요.
변화하는 자연처럼 우리 마음도 빗줄기처럼 새로워 졌으면 합니다.
그대의 열정과 아름다움은 아직도 젊었다는 느낌이 드는 오늘입니다.건강하시지요.
나는자연을 사랑하고 젊음을 가진 아름다운 미소를 사랑하고 싶어요.설명절 잘보내시고 건강하세요.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
즐겁고 행복한 설 명절 보내세요 이웃님 ^^*
어릴적 계란밥 정말 맛있었던 기억~~~
다시한번 먹고싶어집니다.
감사합니다.
건강 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재미있고 제치가 보이네요~~~잘 보고 먹고갑니다~~~행복하세요~~~
나도 해먹어볼거야 ㅎㅎㅎㅎ
세상의 모든 불행은 이기심에서 온다지요.
잎샘 추위와 꽃샘 추위가 있는 겨울의 끝달 2월
봄이 오는걸 시샘이라도 하듯 물러설줄 모르는 자연도
사람은 닳았나봐요.건강하시지요,평화로운 마음으로 봄을 기다려 보세요.
신기해라... 첨 보는알밥이네요.... 나도 주말에 해서 아이들 먹여봐야겠어요.....
어렸을때 만들어 먹어본 기억이 나네요.. 이제금 다시보니 재미있네요..^^.
좋은정보감사합니다
와우 멋지당...아이들이 넘 재미있어 하겠네요..
아, 가스렌지에서도 되는구나 .그옛날에 아궁이 잿불에서 해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ㅎ
맛있겠어요 .. 소꼽장난하는 기분이 문득 드네요 ~~
애구 저도 이럴적에 동생들과 자주 해 먹었던
추억이 새삼스럽네요 너무나 맛있었는데 참 ㅎㅎㅎ 저도 한번
또 시도 해보아야겠어요 잘지내시죠!!!_()()_
한번 해 먹어 볼께요~
어쩜 그리 옛 추억을 생생히 기억하시고 실천에 옮겨 놓으셨는지 훌륭하십니다 아이들이 결안도 먹고 엄마의 사랑도 먹고 영양만점 사랑만점 따놓은 최고의 인물 되게 생겼네요 부럽습니다 내내 좋은일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정말 기가막힌 아이디어 입니다~~아이들간식으로도 최고인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한번 도전해보고싶은데 실패할것만 같애요..ㅎ
실패해도 계란하나 망치는 것인데 한번 해보세요..^^
맜있겠네요...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