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이야기/양산 소식

hyun 2011. 1. 20. 17:18

전국이 구제역 확산으로 말미암아 국가위기 '심각' 단계가 발령된 가운데

인근의 경주에서도 구제역 발생하면서 양산 지역의 축산농가에서 긴장과 우려가 커짐에 따라 

다른 지역으로 통하는 도로 관문마다 방역 이동통제초소를 설치하여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도록 애를 쓰고 있습니다.

 

오늘은 지역 축산 농가 구제역 백신접종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양산지역에는 원동면과 상북면에 축산농가들이 밀집되어 있습니다.

구석진 곳에 축산농가들이 자리 잡고 있어 백신접종 현장에 가기 위해 위치를 물어 겨우 찾은 농가, 다른 곳에서

백신접종을 하고 이곳 농가를 방문한 수의사들이 백신접종을 하기위해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축사에는 80여 두의 소들이 있었는데 하얀 방역복을 입고 들어서는 수의사들이 낯선 지 경계의 눈빛으로 쳐다봅니다.

백신접종을 위해 주사기에 약을 넣고 있는 수의사와

 자! 착하지 우리 주사 맞자~하면 엉덩이를 대줄 소들이 아니므로

무작정 주사를 놓다가 놀라 도망가는 소의 뒷발에 차이는 안전사고 위험에 대비하고 원활한 백신접종을 위해

소들이 날뛰지 않도록 묶어야합니다. 

 

좁은 축사 안에서 긴 막대에 올가미를 만들어 밧줄을 감은 수의사와 도망가는 소들과의 사이에 긴장잠이 흐르고

경계의 눈초리를 하고 뒷걸음치는 소들 못지않게 좀은 공간에서 도망을 다니는 소들을 올가미로 붙드는 수의사의 모습에도

긴장감이 역력하고 미처 처리하지 못한 소 배설물과 톱밥이 뒤엉켜 펄처럼 되어 발목까지 빠지는 우사의 바닥은

소를 잡아당기는 수의사의 몸놀림을 더욱 힘들게 합니다.  

올가미에 양뿔이 걸린 소는 끌려오지 않으려고 버티기를 하고

한바탕 힘 싸움 끝에 결국 순순히 수의사를 따라오는 소,

말뚝에 묶여 굴욕을 느낀듯한 표정을 한 소의 모습이 애처롭게 느껴집니다.

이제 소들을 모두 묶어 놓았으니 소들에게 백신접종을 해야합니다.

소우리에 들어가 바쁜 손길로 백신주사를 놓는 수의사들

주사를 놓다 보면 소의 뒷발에 체여 부상의 위험이 있어 긴 줄이 달린 주사기를 사용하여 

재빠르게 주삿바늘을 소의 엉덩이에 찌르고 물러서서 주사기를 눌러 백신을 투입합니다. 

그리고 접종이 완료된 소는 귀에 달린 관리번호표를 기재하고 컬러 분부액으로 소등에 표시합니다. 

이제 큰 소들은 백신접종이 완료되고 송아지들만 남았습니다.

우리 한쪽에 주저앉아있는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귀여운 송아지

아직은 어미 소의 품을 벋어나 살 수 없는 송아지는 평상시와 달리 분주했던 오늘 일들이 무슨 일인지 알지를 못합니다.

어미 소들도 마찬가지겠지만, 가까이 다가가자 어미 소에게 가버리는 송아지….

오늘은 귀를 뚫고 관리 번호표를 귀에 달았고 그리고 백신주사도 맞았습니다.

 

2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어 이곳 농장의 모든 소들에게 백신접종이 완료되고

면역이 형성되려면 최고 4주 정도의 기간이 걸린다 하니 그때까지 별 탈 없이 잘 지나가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주사도 맞고 귀에 번호표도 단 송아지는 오늘은 태어나서 제일 힘들었던 하루였을 겁니다.

구제역 때문에 살처분된 많은 소를 생각하면 어미 소 곁에서 함께 있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송아지입니다.

백신접종을 위해 다른 농장으로 이동하기에 앞서 이곳 농장에서 입었던 방역복은 불에 태워버립니다.

도로 곳곳에 방역기가 설치되어 타시도에서 들어오는 차에 방역하고 있습니다.

가끔 소독액이 차에 뿌려진다고 짜증을 내는 운전자도 있지만,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해 불가피한 일이기에

조금 불편하더라도 참고 이해와 협조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구제역으로 탓에 사람도 힘들고 가축들도 영문도 모른 체 생매장되어 고통스럽게 죽어갔기에

이 모든 상황이 빨리 종료되었으면 하는 마음과 함께 구제역 방제를 위해 애쓰는 모든 분의 노고에 격려를 보냅니다.

소들도, 사람들도 정말 고생이 많습니다.
좋은글 잘보고갑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세상에..소 배설물을 치워주지 않아 소들이 앉아도 똥 속에 목이 잠긴다는 그 동물학대 현장이군요. 이러니 구제역이 발생되지 않고 배기겠습니까?
우리나라 축산농가의 동물학대수준을 인식시키고 동물복지로 전환해야합니다. 그저 돈벌이 수단으로 소를 보는 시각이 소를 저렇게 학대하는군요.
(안녕)하세요(?) hyun님 (빵긋)(~)
추운날씨에 직접 현장에가셔서 취재를 하시느라 수고가 넘 많으셨네요.
어서빨리 구제역이 진정되어 축산농가의 고통이 없어졌으면 바래봅니다.
늘 건강하시고 좋은일만 가득하세요. (^^)
감사합니다.(~)
소도 고생이고 사람도 고생 이런 재앙이 빨리 지나갔으면 합니다 날도 추운데 이런 생생한 현장 사진을 올려주셔 고맙습니다
구제역 예방에 수고하시는 모든 님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하루빨리 구제역이 우리나라에서 사라지길 소망하며
우리 모두 힘 냅시다.

구제역 예방에 힘쓰시는 현장을 생동감 있게 전해주신 현님, 감사드립니다.
항상 강건 하시고 평안 하시길 바랍니다.
양산까지 구제역이 발생했다고 하니 걱정입니다. 더 이상 확산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좋을글읽고갑니다.이번에 구제역백신관리를 하게되어 여러자료를 찾던중 도움되는 글을읽게되서 정말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