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가족이야기

hyun 2011. 4. 25. 18:19

며칠 전 출근하려는 저에게

아빠! 여기에 싸인 좀 해주세요. 하며 딸 아이가  내미는 종이는 

'스퍼스타K 3 참가 지원서'였습니다.

 

평소 노래와 춤을 좋아하는 딸 아이였고 저 역시 TV나 인터넷 매체를 통해

스퍼스타K 에 대하여 알고 있던 터이기에 부모 된 입장으로 혹시나 이루지 못할 꿈에 

학생으로의 본분을 잊어버릴까 봐 경험 삼아 참가해보라며 적극적인 추천을 할 수 있는

입장도 무조건 반대만 할 수 있는 입장도 아니였기에 잠시 망설이다가

보호자란에 서명을 해주었더니 다음날 작은딸도 사인을 해달라며

지원서를 내미는 것이었습니다.

 

지역 예선에 참가 당일인 24일 일요일, 이른 아침 덜그렁거리는 소리에 깨어보니 두 딸아이는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역 예선에 참가를 위해 두 딸아이가 사이좋게 앉아 손수 유부초밥을 만들고 있었는데  

그런 모습을 보니 살아가면서 한 번쯤 색다른 경험을 경험을 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오전 10시 지역에 배드민턴대회가 있어 휴대전화를 진동으로 해놓고 행사장에 있었는데

부재중 전화가 몇통이 와 있어 확인해보니 발신자가 '슈퍼스타K 3' 에 오디션에 참가한 큰딸과 작은딸이 었습니다.

무슨 일인가 전화를 해보니 건강보험증을 가지고 와야 하는데 깜박 잊고 그냥 왔다며 가져다 줄 수없느냐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곳 양산에서 부산 벡스코까지는 가까운 거리도 아니고 갈 수 있는 상황도 아니라 꼼꼼히 챙기지 않은 딸아이들을 탓하고 나니

자꾸 마음이 쓰여 팩스라도 받을곳이 있는지 알아보라고 했더니 전화를 끊고 한참 후 다시 전화가 왔는데 팩스 받을 곳이 없다고 합니다.

나도 어쩔 수 없으니 접수할 때 이야기를 잘해보라고 말한 후 전화를 끊고 나니 종일 마음에 걸렸습니다. 

 

오후 3시경 일을 마치고 딸아이에게 전화를 걸어 오디션 보았느냐고 물으니 아직 멀었다고 합니다.

팩스 받을 곳을 알아보러 다닌다고 나중에 다시 뒤에서 줄을 선 때문이었는데 그냥 집으로 오라 했더니 오디션을 받고 온다는 두 딸, 

마음이 쓰여 건강보험증 사본을 가져다줄 테니 나중에 보자고 하고 오디션 장소인 벡스코로 차를 몰았습니다.

 

  

 

양산에서 출발 40여 분 정도 걸리는 벡스코에 도착하니 4시쯤, 차를 주차하고 행사장 안으로 들어서니

마이클 잭슨이 그려진 천막이 줄지어 있고 카메라를 찍기 위해 만들어놓은 구멍 사이로

오디션을 보고 있는 참가자가 보이고 노랫소리도 흘러나옵니다.

   

 

그리고 천막을 지나 안쪽으로 들어서는 순간 헉~!! 하고 놀랐습니다.

넓은 홀 안에는 많은 참가자가 자리에 앉아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오후 4시가 지난 시간인데도

이렇게 많은 대기자가 있으니 얼마나 많은 인원이 참가했는지 실감이 갑니다.

 

나중에 지역신문에 보니 응시인원 28만 명 중 ARS와 UCC를 통해 1차에 합격한 3만 명이 오디션에 참가했다 하니

우리 딸아이들을 포함하여 자신의 끼를 보여주고 싶은 젊은이들이 너무 많구나 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딸아이들을 만나 건강보험증 사본을 전해주고 나서 카메라를 가지고 가지 않아 휴대폰으로

접수번호를 가슴에 단 딸아이와 딸 아이 친구들 기념사진을 한 장 찍어주고 돌아서니 웃음이 났습니다.

 

저녁이 늦어도 오지 않는 딸아이들이 걱정이 되어 저녁 8시쯤 전화를 하니 아직 차례가 안되어 오디션을 보지는 못했지만 

이제 순서가 다 되어간다는 말을 듣고 12시간을 넘게 기다린 인내가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지쳐서 실력발휘나 할지도 의문이었지만 잘하고 오라 말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한참의 시간이 흘러 딸 아이들이 도착한 건 밤 11시가 다 되어서 였고

큰아이는 다음날이 시험이었는데 걱정도 없는 모습을 보고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어이구~ 딸들! 그열정을 가지고 공부를 했으면 전교 1등은 문제가 없을텐데...!!" 

  

 

 

슈스케3가 한다더니... 예선에 다녀왔나봐요^^
좋은 결과 기대해봅니다.^^
감사합니다.
예선 통과해도 학교때문에 못간다하네요.
소중한 경험으로 남았으면하는 밞이죠..^^
좋은 글들 많이 가져갑니다. 맬 놀러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늘 좋은 시간되세요.
동해는 여전히 비가 내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구요^^
구경하고갑니다.
포스팅구경하고가요.
와 정말 블로깅 잘하시네요^^
따님들이 아주 많이 컷네요 제가 몇년을 못보아서인가봐요
항상 따님을 생각하시는 그마음이 참 부자만 같아요 따님들의 그열정 대단합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