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타

키그 2010. 4. 23. 08:30

요즘 드라마를 안보다 유일하게 신데렐라 언니를 보고 있다. 어른을 위한 동화라는 전제하에 보고 있는데, 역시나 아줌마틱한 냄새를 강하게 풍긴다. 조금은 뻔한 클리쉐적인 구도와 설정들로 무장한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저급 드라마가 된 듯한 느낌이다.

흥부가 게을러서 못살았다는 발상처럼 신데렐라는 착한 것이 아니라 멍청하다는 설정이 답답하다는 생각이 들게한다. 원래 그 언니들은 못되고 악독한 여자들이었는데, 뒤집어서 그런 환경이었기 때문에 겉모습이 그런 것이라는 설정도 조금 억지스럽다. 역시나 아버지는 무능하고 한심하며 이용당하는 대상이다. 물론 일에 있어서는 아니지만 가정과 인간 관계에 있어서 그렇다는 설정이다.

문근영은 초기에 악역이라는 설정으로 알려졌는데, 회가 거듭할 수록 악역이 아니라 겉만 악바리처럼 구는 착한 언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까 팜므파탈이지만 겉만 그렇다는 것이다. 뭔가 이건?...그럼 서우는 도대체 신데렐라라는 것인지 아니면 언니에 묻어가는 멍청한 동생이라는 것인지 도대체 구분이 안된다. 그럼 제목처럼 언니가 주인공인데, 동생은 그냥 존재하는 멍한 동생인가?

어딘가 표류한다는 생각이 든다. 핵심을 비껴서 자꾸 어긋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결말은 이미 정해져 있는, 그렇지만 과정은 모르는 그저 그런 이야기들로 전전하다 그렇게 끝날 것인가?

모르겠다! 목적도 결말도...도대체 뭘 말하고자 하는지 하나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