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키그 2010. 4. 7. 12:29
원문/출처: 해맑은 아찌 수다방 - 기네스 북으로 가야 할 김연아 선수 기록들



신채점제가 본격 도입된 지 7 시즌이 지났습니다. 신채점제가 되면서 다소 기록경기적 성격을 띄게 되는 피겨 스케이팅은 다른 지역에서 다른 심판 하에서 벌어진 경기, 다른 시점에서 벌어진 경기도 어느 정도 그 기록을 통하여 상호비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심판도 룰도 조금씩 그 시점과 대회에 따라 다르기에 절대적인 비교라 하기는 어렵지만 그 기록들이 쌓인 '통산 기록'은 선수 간 우열을 알려주는 좋은 지표가 될 수 있습니다.

피겨 여제 김연아 선수도 시니어 4번째 시즌을 마쳤습니다.

이미 누구나 신채점제 하에서 김연아 선수가 사상 최고의 선수임을 인정할 것이지만 과연 어느 정도나 그 기록이 대단한 것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사실 이 블로그의 첫 글 '통계로 본 김연아의 현 위치'(2009.1.7)이 같은 의미로 작성된 글인데요, 그 1년 3개월 사이에 김연아 선수의 위치는 더욱 독보적이 되었습니다. 아래 표를 보시지요.

역대 시니어 평균 기록 - 1위 김연아 191.99

순위 이름 국적 생년 쇼트 프리 합계 경기수 우승 랭킹
1 김연아 KOR 1990 67.52 124.47 191.99 18 13 1
2 사샤 코헨 USA 1984 65.43 121.49 186.92 8 3 은퇴
3 이리나 슬루츠카야 RUS 1979 64.72 120.65 185.37 10 8 은퇴
4 아사다 마오 JPN 1990 62.79 120.73 183.52 22 11 3
5 아라카와 시즈카 JPN 1981 59.95 111.62 171.57 11 3 은퇴
6 레이첼 플랫 USA 1992 58.59 108.86 167.45 8 0 9
7 안도 미키 JPN 1987 58.96 108.40 167.36 25 4 4
8 조애니 로쉐트 CAN 1986 57.37 109.48 166.85 27 5 2
9 스즈키 아키코 JPN 1985 55.53 110.00 165.53 9 2 7
10 미라이 나가수 USA 1993 61.82 102.32 164.14 5 0 18
11 키미 마이즈너 USA 1989 55.98 104.42 160.40 14 3 99
12 나카노 유카리 JPN 1985 55.77 104.57 160.34 20 1 은퇴
13 라우라 레피스토 FIN 1988 56.74 103.18 159.92 15 1 5
14 수구리 후미에 JPN 1980 56.73 102.22 158.95 23 3 25
15 카롤리나 코스트너 ITA 1987 57.06 100.40 157.46 31 6 6
16 캐롤라인 장 USA 1993 56.36 100.44 156.80 9 0 12
17 사라 마이어 SUI 1984 54.43 101.73 156.16 21 1 25
18 애쉴리 와그너 USA 1991 53.67 101.59 155.26 9 0 17
19 알레나 레오노바 RUS 1990 54.37 100.87 155.24 10 0 8
20 알리사 시즈니 USA 1987 54.79 99.97 154.76 15 0 16
21 엘레나 리아쉔코 UKR 1976 53.84 97.49 151.33 11 0 은퇴
22 엘레나 소콜로바 RUS 1980 53.50 97.12 150.62 17 2 은퇴
23 수산나 포이키오 FIN 1982 52.23 97.85 150.08 20 0 41

이 자료는 ISU가 인정하는 국제대회 성적만 골라 집계한 것이며 팀 대회인 2009 팀트로피 성적은 제외되었습니다.

신채점제 하에서 적어도 5회 이상 경기를 가진 선수만 집계했는데 통산 평균 기록이 150점 이상인 선수가 23명이 나왔습니다. 그 23명 중 미국 선수가 7명, 일본 선수가 6명, 러시아 선수가 3명, 핀란드 선수가 2명이고 이태리, 캐나다, 우크라이나, 스위스 및 우리나라가 1명씩 분포합니다.

150점이라는 점수는 이번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를 예로 들면 대회마다 5명 정도가 그 이상을 기록합니다. 통상적으로 다음 해 그랑프리 시리즈 출전권 1장을 보장받는 시즌 베스트 24위의 기록이 150점대 초반임을 감안하면 150점이 국제 대회 입상 가능성을 인정받는 점수라 볼 수 있고 시니어 데뷔 때 부터 지금까지의 평균이 이 정도라면 그 선수는 확실한 우수선수입니다. 워낙 이번 올림픽에서의 김연아 선수 점수가 초인적이라 150점이 초라해 보이는 것이지 10회 이상 대회에 참가한 선수가 생애 평균 150점을 기록한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1년 3개월 전 김연아 선수의 통산 기록은 186.62로 사샤 코헨 선수보다 0.3점이 뒤진 2위였습니다만 이제는 완전히 독보적인 1위로 올라섰습니다.

쇼트 생애 통산 67.52, 프리 124.47 합계는 생애 통산이 무려 191.99입니다. 그러면서 참가한 18 대회 중 13회를 우승, 우승확률은 70%를 넘습니다. 우승 횟수 역시 신채점제 하에서 역사상 최다입니다. 다만 신채점제 하에서의 참가시 우승확률만큼은 이리나 슬루츠카야 선수가 80%로 1위, 김연아 선수가 2위고 그 외는 모든 부문에서 역대 1위입니다.

이 191.99점은 얼마나 대단한 성적일까요?

신채점제 시행 후 7년간 190점 이상의 점수는 모두 29회 기록되었습니다. 그 중 192.00 이상은 21회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기록한 선수별로 보면 이렇습니다.

선수 190이상 192이상 경기수 확률(%)
김연아 8 6 18 44.44
아사다 마오 7 5 22 31.82
이리나 슬루츠카야 4 4 10 40.00
사샤 코헨 3 3 8 37.50
안도 미키 3 2 25 12.00
조애니 로쉐트 2 1 27 7.41
미라이 나가수 1 0 5 20.00
아라카와 시즈카 1 0 11 9.09

김연아 선수를 제외하면 5명만이 김연아 선수의 평균을 한 번이라도 넘어 보았습니다.

출전한 경기에서 190점을 넘을 확률을 계산해 보면 역시 김연아 선수가 1위(44%) 이리나 슬루츠카야 선수가 2위(40%)입니다. 대부분의 선수가 평생 최고의 연기를 펼친 것이 김연아 선수의 시즌 평균도 아닌 시니어 통산 평균인 셈입니다.

왜 이번 시즌 평균으로 비교하지 않느냐고요? 그게 얼마인지 아십니까?

이번 시즌 5개 대회에서 김연아 선수가 얻은 점수의 평균은 무려 201.24입니다. 이것을 넘어 본 선수는 이번 올림픽에서의 아사다 마오, 조애니 로쉐트 두 선수가 각각 1회씩입니다. 따라서 이걸로 비교하는 것은....

심지어 시니어 최악의 기록도 무시무시...

김연아 선수가 시니어에 데뷔해서 얻은 가장 낮은 점수는 시니어 데뷔 무대였던 2006 스케이트 캐나다의 168.48입니다. 그 외는 모든 대회에서 180점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이 168.48은 어떤 점수일까요?

이번 시즌 168.48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12명입니다. 그런데 그 중 10명이 시즌 베스트를 올림픽에서 기록했습니다. 이번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를 살펴보면 이 김연아 선수의 역대 최저 점수는

2009 시즌 순위 비고
프랑스 TEB 3위 2위 아사다 마오
러시아 RC 2위 1위 안도 미키
중국 COC 2위 1위 스즈키 아키코
일본 NHK 1위
미국 SA 3위 2위 레이첼 플랫
캐니다 SC 2위 1위 조애니 로쉐트

에 해당합니다.

즉 역대 최악의 점수라도 그것을 이번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넘긴 선수는 5명이 1회라는 겁니다. 그 말은 그 5명의 선수는 이번 시즌 적어도 1회는 김연아 선수의 최악의 기록보다 못했다는 겁니다.

다시 역대 생애 평균 점수로 돌아가 보면 이 김연아 선수 최악의 기록 168.48 이상을 평균적으로 기록해 본 선수는 5명인데 그 중 은퇴 선수와 그 자신을 제외하면...달랑 아사다 마오 선수 하나만 남습니다.

이 기록은 채점제가 개혁되지 않는 한 깨지지 않을 것

생애 평균 191.99라는 기록을 다른 선수가 깨려면 몇 년이나 걸릴까요?

가장 자주 비교되는 일본의 아사다 마오 선수는 5시즌 22회의 출전에서 평균 183.52를 기록했는데 그녀의 공언대로 소치 올림픽까지 뛴다고 가정하고 18회 정도를 더 출전한다면 그 18개 대회에서 평균 202.35점을 기록해야 이 기록을 깰 수 있습니다. 아사다 마오 선수는 그 22회의 출전에서 고작 한 번 이 202.35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불가능이죠.

그러면 그 외의 더 성적이 낮은 동년배 선수들은 불가능입니다. 현재 가장 가능성을 높이 갖고 있는 선수는 아직 시니어 출전 회수가 5회에 불과한 미라이 나가수 선수일 겁니다. 이 선수가 향후 4년간 16회 대회에 출전해 이 생애 평균 기록을 내려면....

그 16개 대회에서 평균 201.70점을 얻어야 합니다.

아마 김연아 선수가 가진 여러 가지 대기록 중 가장 가치 있는 기록 4개를 꼽으라면 저는,

  1. 참가 모든 대회 메달 획득(50년 전에야 그같은 기록이 있었음)
  2. 시니어 통산 평균 191.99 (현재 스케이트를 신고 국제대회에 나선 선수 중에는 이 채점제 하에서는 가능성 없음)
  3. 한 대회 최고 기록 228.56 (친구들이 그 기록 몇 년 갈까 묻기에 채점제 안 바뀌면 20년! 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답니다.)
  4. 한 시즌 평균 기록 201.24
를 들겠습니다. 이들 모두는 기네스 북 등재 가치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기네스 북에는 이미 김연아 선수의 쇼트 최고기록, 프리 최고 기록, 종합 최고 기록이 올라가 있습니다. 이 3가지 점수는 공인 세계 기록으로 자동 등재됩니다. 그 외에 보존해야 할 가치가 있는 기록은 따로 등재신청하는 것으로 압니다. 어떤 선수가 어쩌다 한 대회에서 어떤 점프를 세 번 뛰었다는 "어쩌다 한 대회" 의 기록보다 이 생애 평균 기록이야말로 등재 가치가 높아 보입니다. 아울러 시즌 평균 기록 201.24 역시 최초의 시즌 평균 200점 돌파라는 점에서 등재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등재 신청은 누가 하는 건가요? 알려주고 싶은 통계 본능 아찌입니다.

대단한 아찌님...이런 기록들을 그동안 계속 기록해 오셨다는...^^ 일단 위의 수치들은 문외한이 본다해도 분명 대단한 것입니다. 저것을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그저 대단하다는 생각밖에는 들지않는...경이적인 기록...O.O...^^
김연아 선수 이미 기네스에 자동등재되어 있습니다
쇼트,프리,종합에서요
ㅋㅋㅋㅋㅋ누구의 '신청'과는 달리 그냥 기록 세워줬더니 자동등재되어있습니다
찾을려면 YuNa-Kim으로 찾으세요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