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타

키그 2007. 8. 29. 01:37

식객 40화 "1+1+1+1"

 

'살아 남은 자의 슬픔'이라는 소설이 있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그 말이 딱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나 한국은 산자보다는 죽은 자를 우선시하는 경향이 짙었죠. 지금이야 많이 변했지만, 이전만 해도 장례, 사십구제, 해마다의 제사, 차례 등에 산자들의 등골이 휘어질 지경이었으니까요. 지금은 어떤가요? 그다지 별로 변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야말로 실은 없고 형만이 남아 마음에도 없는 꼭두각시같다고나 할까요? 죽은 자를 기리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그것이 너무 지나치다는 것이죠...-.-; 무엇이 중용인지는 다들 알면서도 전통과 관습에 매여 끌려다니는 현실의 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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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지긋하신 분들의 공통된 바람이 수면 중에 조용히 세상을 하직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그렇게 됐으면 바라는데, 위의 알츠하이머에 걸린 저 할머니의 모습은...뭐랄까 서글프다는 생각이 듭니다. 본인도 그런 자신의 모습을 인지하면서 살아간다는 것이 무척이나 힘들었겠다는 안타까움도 듭니다만, 그렇다고 가족들을 저렇게 힘들게 하면서 그런 깨달음을 주는 것이 그렇게 중요했는가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하는 군요...-.-; 어쨌든 지금의 이 세상은 죽은 자보다는 산자들이 더 힘든 것은 맞는 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