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강산

사진으로 엮어가는 아름다운 풍경속의 이야기

삼포로 가는 길 노래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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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풍경사진

2012. 3. 31.

 

황석영의 단편소설 '삼포 가는 길'의 '삼포'가 어디에 있는 포구일까?난 어쩌다가 이 노래 삼포로 가는 길을 들을때는 도대체

삼포는 어디에 있을까? 삼포라는 마을이 있기나 한 곳인가 하는 의구심과 함께 언제고 한번은 꼭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 때도

있었다.

 

2012년 3월의 어느 봄 날난 우연찮게 저 노랫가사에 나오는 삼포라는곳을 가보게 되었다. 진해시 명동 235번지 처음부터 난

이 노래비가 여기에 있는지 조차도 모르고 갔기 때문에 그 궁금증 반가움 기쁨 모두가 교차하는 듯한 순간 이기도 했다.

 

 

바람 부는 저 들길 끝에는 삼포로 가는 길 있겠지
굽이굽이 산길 걷다 보면 한발두발 한숨만 나오네
아 아 뜬구름 하나 삼포로 가거든 정든 님
소식 좀 전해 주렴 나도 따라 삼포로 간다고
사랑도 이젠 소용없네 삼포로 나는 가야지

 

가수 강은철이 불러 전 국민의 애창곡이 된 '삼포로 가는 길'의 노랫말이다. 이 노래는 경남 진해시 웅천동의 삼포 마을을 무대로 이혜민이 작사·작곡한 노래이다. 1983년에 발표된 이 노래는 한국적인 서정성과 아름다운 선율로 인해 7080 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노래로 손꼽히고 있다.

 

 

 

 

 

 

 

 

 

 

 

 

 

이혜민은 이 곡을 고등학교 시절 어느 여름날에 삼포 마을에 머물면서 굽이굽이 돌아가는 산길의 모퉁이에 자리한 어촌 마을 삼포의 향기에 취해 노랫말을 구상했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황석영이 지은 단편소설 삼포가는길의 삼포이곳을 배경으로 지어진 작품이 아니다 라는 것이다. '삼포 가는 길'은 황석영이 방랑하던 시절조치원에서 청주까지의 길을 걸으며 지어낸 가상의 지명이라고 한다. 당초 이 작품은 1973년 9월 '신동아'에 발표되었던 것인고, 1974년 '창작과 비평사'에서 펴낸 소설집 '객지'에 재수록되었다고도 한다.

 

 

 

 

 

작품 삼포로 가는 길에서 정씨와 영달이라는 주인공이 눈 내리는 들길을 걸으며 귀향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영달은 부랑 노무자로서 일을 찾아 떠돌아다니는 인물이고, 정씨는 옥살이를 하면서 목공, 용접, 구두 수선 등

여러 가지 기술을 배웠으나 어디에도 정착하지 못하고 떠돌다가 어쩔 수 없이 고향 삼포를 찾아간다.

이 둘은 우연히 들른 어느 술집에서 주인으로부터 백화라는 작부를 찾아 주면 만 원을 주겠다는 제의를 받는다.

그러나 이들은 눈길에서 만난 백화와 인간적인 교감을 나누게 됨으로써 오히려 차표와 빵을 사 주는 친절을 베풀게 된다.

감격한 백화는 자신의 본명을 알려 주고 그들 곁을 떠난다.

이야기의 끝에 이르러 정씨는 그리던 고향에 도착하지만 이미 삼포는 개발 사업으로 인해 송두리째 사라지고 만다.

정씨에게는 이제 그 옛날의 아름다운 삼포가 존재하지 않는다. 이미 육지로 연결된 삼포는, 그가 떠나고자 했던

다른 도시들과 전혀 다를 바 없는 공간으로 전락해 버린 것이다. 

 

 

 

삼포는 그에게 있어 오랜 부랑 생활을 끝내고 안주할 수 있는 곳, 곧 정신적인 안식처였다.
그러므로 정씨에게 있어 삼포의 상실은 곧 정신적 고향의 상실을 의미하며,
그 순간 정씨는 영달과 전혀 다를 바 없는 상태가 되고 만 것이다.
1970년대 산업화의 과정에서 농민은 뿌리를 잃고 도시에서 밑바닥 생활을 하며 일용 노동자로 떠돌게 된다. 이러한 상황의 황폐함과 궁핍함이 영달이나 정씨 같은 부랑 노무자, 백화 같은 작부의 모습으로 형상화되면서 시대적 전형성을 잘 획득하고 있는 것이 바로 황석영의 '삼포 가는 길'이다.

이 소설 속의 '삼포'라는 가공의 고향, 그것은 정씨뿐만 아니라, 격랑의 근대 사회를 살아 온 사람들
누구의 가슴에나 아련한 그리움과 마음의 평안을 줄 수 있는 곳이다.

때문에 현대인들은 굳이 '삼포'가 아니라 하더라도 어느 곳엔가 마음의 고향을 두고 싶어 한다.
그러한 마음들이 모여 오늘도 가공의 포구인 '삼포'를 가고 싶어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천진난만(天眞爛漫) 거짓이나 꾸밈 없이 매우 순수하고 참되다 라는 뜻이 아닌가?저 강아지들을 보며 이런 표현을 써도 무방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한적한 어촌 해안 마을의 관광 도로이긴 하지만 오가는 차들도 뜸하나 가끔씩 달려오는 자동차를 보며내가 위험을 느끼는듯 한데 저들은 그 위험이 무엇을 의미 하는지 알기라도 할런지...... 1418년 세종 초년 제3차 대마도 정벌 이후 대마도주 사다모리(종정성)는 단절된 조선과의 정상적 교역을 누차 청하여 왔기 때문에 조정에서도 그들에 대한 유화책의 하나로 3포를 세종 8년 개항했다. 라는 대목과 임진왜란이전에 왜인들의 접대, 무역선과 숙소, 거주지를위한 왜관을 두었던 3포의 하나이다. 에서부산의 부산포, 울산의 염포, 진해웅천의 제포를 두고 볼 때에 삼포와도 무관하지는 않을 것이란  생각도 들지만 이번 기회로 소설 삼포가는길은 가상의 지명 이란걸 확실히 알게된 셈이다.

                                                   

                                                                                                                                   2012년 3월의 봄날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