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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순 2009. 8. 1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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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서울시 지방직 일반행정 7급 최종합격
경희대학교 행정학과 4학년
조우제


제가 이렇게 합격수기를 쓸 수 있게 하신 주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연초에 잘 세운 계획을 그대로 실천하여, 2006년이 여러분의 최고의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저는 그다지 단기간도 아니고 고득점으로도 붙지 못했지만, 그동안 다른 선배님들의 합격수기가 제 수험생활의 길잡이가 되어 큰 힘이 되었기에, 여러분에게도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되고자 용기를 내어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또한 2005년 국가직 7급 시험에 떨어져 심하게 좌절했지만, 이를 극복한 경험이 다시 수험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하였으면 합니다.



Ⅰ. 들어가며

수험기간: 2년(04년&#8228;05년 각각 1학기에 휴학), 자격증가산점: 3%
공부장소: 노량진, 서대문도서관, 학교
통상전적: 13전 10패 3승(05년 7급-서울시최종합격, 경기도&#8228;노동부 필기합격)


Ⅱ. 수험과정

1. 04년 국가직 7급 낙방

03년 5월에 제대를 하고 진로에 대해 한참 고민을 하다, 04년 1월 종합반을 시작으로 휴학과 함께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해 8월 시험을 목표로 힘차게 시작했지만, 경제학과 행정법의 큰 산에 부딪혀 3문제 차이로 낙방했습니다. 떨어진 아쉬움 보다 의외로 잘 나온 점수에, 노력을 조금만 더 한다면 내년에는 반드시 합격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다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2. 05년 국가직 7급 또 낙방

실패는 한번으로 족하다는 생각으로, 05년 초에 다시 휴학을 하여 오전에는 항상 국어&#8228;영어를 하고, 나머지 시간은 2과목씩 2달 단위로 공부했습니다. 05년에는 책을 반 이상 바꾸었기 때문에 기본강의를 듣고 1회독을 하고 나니 어느덧 시험은 2달 가까이로 다가왔습니다.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남은 2개월 동안 제게 부족한 과목은 문제풀이를 듣고 나머지는 회독수를 늘려 내용을 점점 줄여 나갔습니다. 그리하여 시험 마지막 주에는 기본서의 주요내용과 포스트잇으로 정리해 놓은 문제들을 모두 반복해서 볼 수가 있었습니다. 드디어 결전의 날에 자신감을 가지고 시험에 임했지만, 평소와는 다르게 출제된 국어와 경제학 때문에 마음까지 조급해져 깊이 생각도 못하고 시간에 쫓겨 여러 문제들을 찍다시피 하고 나왔습니다. 가채점 후 불합격을 현실로 받아들이니, 해도 안 된다는 좌절감에 마음속으로 소리 없이 울었습니다.

3. 그리고 재기

국가직 후유증은 2주 이상 갔지만 아직 남아있는 서울시와 경기도가 정말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마음속으로는 방황을 하면서도 책은 놓지 않고 계속 공부했습니다. 서울시 시험이 있던 주의 예비군일정과 05년 2학기의 복학은 다시 한번 저를 낙담시켰지만, 학원에서 장학생이 되면서 자신감을 가지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했습니다. 11월 서울시 합격자 발표날이 되자 두려움반 기대반으로 합격자 명단을 확인했는데, 명단 뒷부분에 있던 제 이름 석자를 보고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여러분도 그 감동의 순간을 꼭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Ⅲ. 공부방법

1. 수험은 정보전이다

05년에는 주로 학교에서 공부를 했기 때문에 수험정보를 놓치지 않기 위해 인터넷과 고시신문을 이용했습니다. 노량진의 유명한 학원 세 곳 정도와 선생님들의 홈피는 즐겨찾기를 해 놓아 모의고사 날짜 등 새로운 소식을 매일 확인했습니다. 고시신문은 수험가 소식을 잘 정리해서 전해주고, 유명한 선생님들이 선별한 중요문제까지 실어서,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가능한 여러 신문을 모아, 수험정보에 관한 내용은 보고 제게 필요한 과목의 문제만 오려낸 후 나머지는 버렸습니다.

2. 버려야 가져간다

04년 노량진에서 수험을 막 시작했을 때, 고시신문의 여러 문제를 다 풀고 싶은 욕심에 신문을 모아 두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풀지도 못하고 마음의 부담만 되었습니다. 그래서 취사선택 후 그 자리에서 외울건 외우고 버렸습니다. 수업시간에 나눠주는 유인물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리해서 단권화 시킨후 모두 버려야합니다. 그러면 마음도 한결 가벼워지고 마지막에 시험장에 가져갈 수 있도록 정리하기에도 좋습니다. 두 교재 이상 볼 때도 주교재로 단권화 시키고 나머지는 참고용으로 봤습니다.

3. 실강 & 동강 & 테이프

저는 시간과 자금이 허락하는 한 실강을 들으려 하였습니다. 선생님께서 정해진 수업시간 동안 진도를 나가시기 때문에, 계획대로 공부할 수 있고 무엇보다 학원까지 온 시간이 아까워서 더 열심히 듣게 되었습니다. 그날 배운 것은 그날 끝낸다는 각오로 복습을 했고, 후에 동강이나 테이프를 속도를 빠르게 하여 2~3번 더 내용을 반복해, 수업시간에 놓친 부분을 메워 갔습니다. 동강이나 테이프를 듣는 분은 시간을 정해 놓고 그 시간에는 실강을 듣는 것처럼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르는 부분이 나와도 멈추지 말아야 하고, 중간에 인터넷을 하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4. 관성의 법칙

처음 공부를 시작해서 몇 개월 동안은 이해도 안가고 성적도 안 올라 답답하기만 했습니다. 그렇지만 포기하지 않고, 선생님만 믿고 꾸준히 예습&#8228;복습을 한다면 성적이 오르리라는 확신을 가지고 밀어붙였습니다. 그러고 난 후 6개월 정도가 지나자 7급 공부가 재미있어지고 모의고사 성적도 점점 올랐습니다. 공부에 가속도가 붙은 것입니다. 멈춰 있는 차를 처음 움직이게 할 때까지는 많은 힘이 들어도, 어느 순간부터는 그전보다 적은 힘으로 차를 이동하게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처음 몇 달만 꾹 참고 끈기있게 밀어 붙이신다면, 자신감이 붙고 눈에 보이는 성적향상의 기쁨을 맛보실 겁니다.

5. 왜 그럴까?

공부를 하면서 어떤 이론이나 사건이 있으면 그것이 나오게 된 인과관계를 생각했습니다. 단순하게 주어진 지식을 암기 하는 것보다, 그것이 “왜 그럴까?”하고 습관적으로 나 자신에게 또는 남에게 질문을 하며 공부했습니다. 그렇게 했더니 기억도 훨씬 오래가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6. 문제풀이

7급은 어차피 객관식 시험이므로 문제에 익숙해지려고 가능한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문제를 많이 풀려고 하였습니다. 기출문제는 앞으로 나올 시험의 예고편이기 때문에, 어떤 시험에서 나왔는지를 외울 정도로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많은 문제들 중에 중요한 것들은 다시 한번 봐야 하기 때문에, 문제의 중요도에 따라 등급을 매겼습니다. 예를 들면 틀렸는데 중요한 문제는 A로, 맞았는데 아직은 확실하지 않은 문제는 B로 나누어 표시하고, 언제 봐도 맞힐 수 있는 문제는 과감히 X로 지워버렸습니다. 이러한 소거법으로 문제들을 하나둘씩 지워나가면 막판에 봐야 하는 문제는 얼마 되지 않습니다. 또한 문제를 풀면서 틀리거나 중요한 내용은 반드시 기본서를 찾아보고 체크를 했습니다.(이렇게 하니 나중에는 문제에서 많이 다룬 중요한 기본서의 부분은 색연필이 두껍게 입혀져 있더군요..^^ 속독으로 회독수 늘릴 때는 이런 것 위주로 봤습니다) 그리고 어려워 이해가 안 되는 고시문제 같은 경우나, 문제 풀 시간이 모자랄 때는 답을 먼저 보고 문제를 외웠습니다.

7. 모의고사 및 오답노트

모의고사는 있는 대로 다 보았습니다. 시간 관리와 같은 실전 경험을 쌓는데 더 없이 좋은 기회였고, 제가 지금 공부하고 있지 않은 과목의 감도 유지시켜 줄 수 있었습니다. 모의고사 성적은 지금의 내 위치를 평가해 주었고, 나중에 등수가 상위권에 속할 때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모의고사를 풀고 나서 틀린 문제들은 과목별로 오답노트를 만들어 해설과 함께 오려 붙였습니다. 각 학원의 여러 선생님들께서 내신 문제들을 접해서, 편식하지 않고 다양하게 공부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8. 포스트잇 활용

기본서 책장 옆면에 단원별로 큰제목을 포스트잇으로 붙여 놓아, 한눈에 목차가 들어오도록 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전체적인 관점에서 세부사항을 연결시켜 나갈 수 있고, 문제를 풀다가 기본서를 찾아 볼 때 알고자 하는 내용을 손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또한 목차를 굳이 외우지 않아도 저절로 머릿속에 인식이 됩니다. 그리고 중요해서 자주 찾아보는 내용들은 그 제목을 얇은 포스트잇에 써서 붙여 찾아보기 쉽게 했습니다.

9. 책 덮기 5분전

저는 공부를 하다 도서관을 나서기 5분전에는 그 시간까지 공부한 내용을 속독으로 한 번 훑어보았습니다. 그러면 그때까지 정독으로 공부했던 내용이 다시 한번 복습이 되고, 중요한데 안 외워지는 내용은 밥을 먹으면서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기도 하고 혼자 계속 되내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안 외워지는 부분을 오래 기억하게 되고, 특히 저는 속독이 약한데 방금 공부한 내용을 다시 빨리 보기 때문에 속독 훈련도 되어 좋았습니다.(속독은 집중력 향상과 숲과 나무를 모두 볼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에, 정독과 병행해야 하는 효율적인 학습방법입니다. 속독은 단기간 합격생들의 공통점입니다.)

10. 배움에는 체면이 없다

붙어야 하겠다는 소망이 간절하니까, 공부하는데 있어서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게 되었습니다. 안 외워지는 것들은 눈에 자주 띄는 책 겉표지에도 적고, 손바닥에도 적어 외우며 다녔습니다. 심지어는 핸드폰에도 저장시키고 외웠습니다.(친구가 손바닥에 뭘 그리 적었냐고 물었을 때 창피했지만, 그럴수록 더 빨리 외우고 지우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버스에서는 책을 보면 멀미가 났지만, 합격에 대한 절실함이 버스에서도 두꺼운 헌법책을 보게 해 주었습니다. 잘 모르는 이론이나 알쏭달쏭한 문제들은 주저 없이 선생님과 주위 사람들에게 물었습니다.


Ⅳ. 마치며

위에서 말씀드린 공부방법 외에도 과목별 공부방법론, 시험보기 두 달 전의 중요성, 생활의 단순화, 여러 시험 중에 노리는 시험에만 초점을 맞춰 공부하기 등 여러 중요한 수험의 진리가 있으나, 다른 합격수기들에서 더 좋은 내용으로 공통적으로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2년 동안 합격이라는 앞만 보고 쉬지 않고 달려왔습니다. 그 힘겨운 시간을 이겨낼 수 있게 함께 해 주신 가족과 성은이, 그리고 학교의 친구들을 비롯한 저의 모든 지인들께 이 영광을 돌립니다.

성공에는 다리가 없다고 합니다. 합격은 우리가 적극적으로 찾아갈 때 주어지는 선물입니다. 평소에 최선을 다해 준비를 해 놓고 때를 기다린다면, 반드시 자신에게 찾아오는 합격의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입니다.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효율적인 학습방법으로 열심히 하신다면, 합격은 시간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긍정의 힘을 믿습니다. 조금만 더 힘을 내세요. 합격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습니다. 그럼 내년에 뵙겠습니다. 파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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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9꿈사★9급공무원을꿈꾸는사람들
글쓴이 : 9꿈사부리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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