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잡문

무위여행 2009. 10. 9. 11:27

세상에서 가장 시력이 좋은 사람들은




문제 하나 내보겠습니다.

65억 인구 중에서 가장 視力이 좋은 사람들이 누구인지 아시는지요? 흔히 대초원에 살고 있는 몽골사람들의 평균적인 시력이 2.0으로 가장 좋다고 합니다만. 제가 알기론 그보다 훨씬 더 좋은 시력을 가진 민족이 있습니다.



바로 말씀드리면, 우리나라 사람 그 중에서도 ‘경상도 사람’입니다.

‘욕 보십시오’

‘욕 보셨네요’

‘욕 봐라’

경상도 말 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욕’을 ‘본다’고 합니다.

아니 視力이 얼마나 좋으면 ‘욕’이 다 보이고 볼 수가 있을까? 그렇지 않나요^^


이른바 서울사람들이 쓰는 말이 아니라서, 교양 있는 사람들이 쓰지 않는 말이라서 표준말로 지정되지 않았다고 해서 버림받은 우리말들이 많이 있는데 저는 경상도 말 중에서 ‘욕 본다’란 말 참 좋아합니다.

호남지역에서는 ‘거시기’란 말이 다중적인 의미로 쓰여진다고 하는데 ‘욕 본다’란 말도 ‘고맙다’ ‘미안하다’ ‘부탁한다’ 등 여러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말입니다. 가까운 사이에 할 수 있는 감사함과 미안함을 전할 때 참 잘 어울리는 말이라 생각합니다.

노파심에 드리는 데, 여자분들, 특히 젊은 여자분들에게는 잘못하면 말 그대로 辱 먹을 수 있습니다. 여자들에게 성적인 의미에서 안 좋은 일을 당했을 때도 ‘辱을 당했다’라고 표현하기 때문입니다.



가을이 많이 깊어지고 있네요.

게으른 것은 언제나 사람이지 자연이 게으른 법은 없습니다. 불과 며칠 전에는 반팔 드레스셔츠를 입고도 덥다 싶었는데 이제 긴팔에다 넥타이까지 했음에도 아침저녁으론 쌀쌀한 기온에 저절로 몸이 움추려들 정도가 되었습니다.

게으르지 않은 시간의 흐름이 있어 나이가 더 들어서 추억만으로 살아갈 나이가 되었을 때 삶의 버팀목이 되어줄만한 추억 하나 이 가을이 가기 전에 하나 만들어보시기 바랍니다. 記憶이 아니라 追憶을 하나쯤은 만들어보십시오. 저도 그렇게 해 볼랍니다.^^

“욕 보이소~”


크게웃고갑니다ㅋㅋㅋㅋㅋ